일본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로봇

근대적 사이버 펑커 오시이 마무로일본 애니메이션(이후 ‘아니메’)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단연 1970년대다. 일본을 이끌어 오던 1세대 작가들의 노작들과 젊은 작가들의 의욕적인 작품들이 모두 공존하였던 아니메의 시장은 말 그대로 풍성한 잔치였던 셈이다.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전대물이나 요코하마 미츠테루의 거대로봇물, 그리고 나가이 고 원작의 시리즈로 대표되는 슈퍼로봇물 등의 시작이라는 점, 이후 중반에 들어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량을 과시했다. 비디오는 전 세계에 걸쳐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미국에서 판매 실적 1위를 기록해 더욱 화재가 되었다. 오시이 감독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하는 사이보그와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는 차가운 미래 세계를 절묘한 음악으로 표현한 점도 지금까지 찬사받고 있다. - 에반게리온2000년 지구는 사도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물체에게 공격을 받은 세컨드

애니메이션에 대한 분석적 능력을 높여주었고, 최신의 기법들을 자연스럽게 소화시킬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다.아래 그림은 현대의 오타쿠들의 방을 묘사한 것이다. 방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책장 가득, 그리고 온 집안을 메꾸고 있는 만화책과, 잡지들 그리고 갖가지 게임기, 건프라모델. 그야말로 오타쿠 라고 불릴만한 방이다.이들은 이렇게 한곳에 집중된 지식과 흥미를 가지고 일본의 차세대 애니메이션 주자가 될 가능성을 키우고

애니메이션 서사구조와 전략, 논형, 2004, p18등이 선을 보였으나 작품성이나 흥행성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는 스포츠 애니메이션의 극장화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었으나 의 아류라는 비판과 맥없는 서사구조로 비판을 받았다. 은 그나마 상업적으로 성과가 있었으나 국산 기술이 아닌 일본인의 기술을 빌려 만든 홍길동이라는 한계를 가졌다.같은 경우, 이현세라는 걸출한 만화가의

일본애니메이션을 풍미하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가이낙스의 스탭들에 의하면 ‘프로젝트 에바’를 기획하던 시절의 안노는 이 투구를 썼다든지, 전기 코드가 등에 연결된 로봇라는 식으로 의 이미지를 설명했다고 한다.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제작이 종료된 직후, 안노감독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특촬영상물 분야로 진출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의 영향이 작용하게 되어 직후 안노 감독이 맡은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