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연구] 팩션의 부정적 요인 -한국 역사 드라마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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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장
서론
제 2장
팩션에 대해서
2.1.
팩션의 범주
2.2.
팩션의 등장배경
2.3.
팩션의 의의
제 3장
사극의 정의와 변화
3.1.
사극의 정의
3.2.
사극의 변화
제 4장
팩션사극에서의 역사왜곡
4.1.
사극의 상업적인 굴레
4.2.
현대극 요소의 추가
4.3.
영웅 만들기
4.4.
사극의 이데올로기적 요소
4.5.
가부장적 요소의 재정립
제 5장
결론 및 제언
5.1.
팩션은 역사 서술이 아니다
5.2.
사료로서의 팩션
참고문헌

본문내용
3.2. 사극의 변화

결국 조선왕조 500년으로 대표되던 기존의 정통사극은 태조왕건을 거쳐 과도기적 작품인 허준을 통해 팩션사극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 현대극의 극적요소뿐만 아닌 허구적 요소의 삽입은 MBC의 사극인 허준부터 조금씩 그 윤곽을 드러내는데, 이는 본래 픽션인 소설 <동의보감>을 원 스토리로 차용하였고 용의 눈물이 현대극의 요소를 가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왕가 중심의 사극이었던 것에 비해서 지배층의 범주에서 벗어난 허준이라는 인물에 주목을 함으로써 기존 왕가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주변 인물로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후의 사극들은 나레이션이 점차 감소하면서 역사적 인과관계 내에서의 스토리가 아닌 하나의 독립적 스토리로서의 성격이 강화되게 된다. 또한 허구적 인물과 명백한 허구적 사건들의 등장이 점점 가시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왕건에 등장하는 동남풍 기도 장면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책사 태평이 동남풍을 빌어 화공을 사용함으로써 후백제군의 선단을 태우는 장면은 삼국지 연의에서 제갈량이 적벽에서 동남풍을 빌어오던 장면을, 그리고 견훤의 넷째 아들 금강이 눈에 화살을 맞자 화살이 박힌 눈을 뽑아 그대로 삼켜버리는 장면은 삼국지에서 하후돈이 화살 맞은 눈을 삼켰던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질타를 받았다.
과 허준에 등장하는 허준의 스승 유의태 등이 그 예이다. 드라마에서 허준의 스승으로 등장하는 유의태는 사실은 허준의 사후 등장한 인물로써 허준의 스승이 될 수 없었다. 유의태가 허준의 스승으로 등장한 것은 1965년 9월 1일에 발간된 <대한한의학회보>에 노정우가 기고한 한 편의 논문일 뿐이다. 이런 주장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는 본격적인 팩션사극들이 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천년지애, 태왕사신기, 추노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부여공주, 담덕, 추노꾼이라는 주인공들이 등장했던 이들 드라마는 시공간을 넘나들고 역사에 직업만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을 창조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더 이상 역사소설이 아닌 소설역사로의 판타지성을 강화하며 등장한다. 가장 최근에 방영된 성균관스캔들을 살펴본다면 또한 조선시대의 성균관과 정조 등이 배경으로 등장할 뿐 그 소재나 이야기 등은 현대극과 차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극이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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