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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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2.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의 이야기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그 안에 함의하고 있는 것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먼저 페스트라는 병을 생각해 보면 이 병은 우리가 알고 있는 흑사병이 아니다. 페스트는 전쟁, 삶, 재앙 등 부정적인 것들을 대표한다. 나아가 페스트는 ‘부조리’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까뮈가 ‘부조리’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은 이러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인간의 삶에 도사리고 있는 절망, 죽음이라는 이름 앞에 어떤 희망이나 의미가 없는데도 살아야 하는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 우리를 절망에 빠트리는 ‘부조리’는 어떤 것인가.

경련이 이 인 얼굴, 바위에 비벼대는 뺨, 진흙으로 뒤덮인 바위 덩어리를 떠받치는 어깨, 그 바위 덩어리를 고정시키려고 버틴 다리, 다시 시작하려고 쭉 뻗은 팔, 아주 인간적이고 믿음직스런 흙투성이의 양손이 보인다. 하늘 없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 측량되는 이 기나긴 노력 끝에 목적은 달성된다. 이때 시지프는 순식간에 이 돌이 하계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그것을 꼭대기로 다시 끌어올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는 벌판으로 다시 내려간다. 시지프가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이 돌아오는 동안이고 멈춰 있는 동안이다. 바로 바위 곁에 있는 기진맥진한 얼굴은 이미 바위 그 자체인 것이다! 나는 이 사람이 무거운, 그러나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끝도 알지 못하는 고뇌를 향하여 다시 내려가는 것을 본다. 그의 고통처럼 어김없이 되돌아오는 휴식 시간, 이 시간은 의식의 시간이다. 그가 산꼭대기를 떠나 신들의 소굴로 차츰차츰 빠져 들어가는 순간마다, 그는 자기의 운명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다. 그는 자가의 바위보다 더 강하다. 알베르 카뮈, 『시지프의 신화』, 범우사, 1999, p. 150.


올려놓는 순간 굴러 내려오는 돌을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가는 시지프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쳇바퀴처럼 반복되지만 나아짐이 없는 삶, 무의미한 우리의 삶은 시지프의 형벌과 같은 것이다. 어느 누구 하나 절망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부인이 요양원에 간 리외, 생이별은 한 랑베르, 글이 써지지 않는 그랑, 살인을 목격한 타루 등 저마다의 이유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다. 해결되지 않는 절망을 견디면서 살아내야 하는 인간의 삶은 곧 무의미로 연결이 된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만의 형벌을 않고 삶을 살아간다. 또한 시지프의 형벌이 고 된 것은 육체적으로 피로하기 때문이 아니라 반복적인 행동을 해도 변함이 없기에, 결국 무의미 한 일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과 세계의 무의미성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이 세계를 버리는 것, 떠나는 것만이 부조리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일까? 까뮈는 앞서 이야기한 『시지프의 신화』를 통해 ‘부조리’에 맞서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바로 시지프 인 것이다. 그는 신들이 내린 형벌을 거부하지 않고 묵묵히 감수해 낸다. 묵묵히 감수하는 자세가 바로 ‘반항’인 것이다. 신들은 그가 그 형벌을 포기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지프는 묵묵히 그 형벌을 견뎌낸다. 이것이 신들에게 혹은 ‘부조리’에 맞서는 그의 반항인 것이다.
까뮈는 모든 노력이 무의미함을 알지만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않는 시지프의 모습을 통해 ‘부조리’에 정면으로 반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찾아낸 것이다. 그가 말하는 반항이라는 개념은 어떠한 것일까?

참고문헌
알베르카뮈, 『시지프의 신화, 범우사, 1999.
알베르카뮈, 『페스트·이방인』, 범우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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