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의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신화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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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간략소개

Ⅲ. 농담을 형성하는 요소
ⅰ. 서술방식
ⅱ. 설화적 요소

Ⅳ. 진담을 형성하는 요소
ⅰ. 부재가 빚어낸 인물 ‘황만근’
ⅱ. 신화화를 통한 안심

Ⅴ.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설화적 요소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위에서 살펴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외에도 내적 인물이나 사건의 배치에서 독자가 소설을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요소를 제시한다. 「황만근-」은 현대 소설이 주제로 다루는 개인-세계, 개인-개인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과 세계와의 관계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서사에 있어서 ‘단순화’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황만근-」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서사는 ‘설화’와 유사하다.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로 구성되며 모두 자아와 세계와의 관계를 내포하고 있다. ‘황만근’이라는 인물 역시 갈등이 주가 되어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인물은 아니나 세계와의 관계성을 맺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소설이 ‘설화성’을 획득하게 된다고 이해된다. 첫째로 설화성을 획득하는 부분은 황만근을 성인처럼 묘사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소설에서 작가는 바보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덧 씌운다. 그러나 성석제가 그리는 황만근은 철저히 남을 위한 삶, 분수를 아는 삶, 성실하기 짝이 없는 삶을 사는 바보다. 바보 황만근은 어떤 면에선 ‘장자적 무위’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황만근의 삶을 짐짓 옛 성인의 전기 형식으로 풀어 보인다. 가장 어리석어지는 것이 하늘의 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미덕의 방식을 택한다. 그래서 황만근은 바보지만 사람들이 갖고 있지 못한 성품을 갖춘 완전한 인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둘째로 설화성을 획득하는 부분은 소설의 사건에서 드러난다. 반푼이 황만근이 아내와 아들을 얻게 되는 원인을 작가는 토끼와의 거래라는 전래민담과 흡사한 우수꽝스러운 방식으로 처리한다.

그나저나 토끼가 너무 컸다. 토끼의 귀가 황만근의 머리보다 더 높이 솟아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토끼는 입을 움직이며 사람의 말을 했다. “너는 집에 못간다. 너는 집에 못간다....”

황만근을 영의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초능력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은 전혀 신빙성이 없다. 그렇기에 이 공간은 현대세계가 아니라 민담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황만근의 죽음 사건도 설화성을 획득하는 요소이다. 황만근의 유일한 ‘비극적 결함’은 과도한 음주인데, 고전비극의 주인공들이 그 결함 때문에 파멸이 이르듯이 황만근도 술 때문에 죽는다. 설화의 주인공은 비극이든, 희극이든 우선 죽음으로 매듭지어 사람들은 대대로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한다. 황만근 역시 반드시 죽어서 기억하고 이야기 되어야 할 인물이었다. 이는 마지막에 민씨가 쓴 묘비명을 통해 더욱 그 성격을 확실히 보여준다. 셋째로 설화성을 획득하는 부분은 전설적 유물의 요소이다. 전설의 특징은 반드시 증거물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생각해 보면 증거물을 설명하기 위한 이야기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흔히 거론되는 증거물로는 마을의 바위, 연못 등이 있는데 이는 그 마을 사람들의 역사를 대표하며 이를 설명함으로 그들의 삶을 의미를 새기려는 과정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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