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론] 유학자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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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一. 들어가는 말


二. 조선시대 유가(儒家)의 소설관


1. 소설 배격론
2. 소설 긍정론


三. 『사씨남정기』에 대한 당대의 평가


四. 맺는 말


★ 참고자료
본문내용
一. 들어가는 말

고전소설은 15~6세기까지 군주·사대부 지식인·훈구파 관료 등 남성 독자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17세기에 들어 김만중이라는 작가가 출현하였고, 지적 수준이 높은 부녀자나 궁중의 여성이 독자로 나타났다. 18~9세기에 들어와 소설이 대중화된다. 양반 부녀자뿐 아니라 평민부녀자, 상민, 평민 남성까지 소설의 독자로 부상하였다. 사대부들이 우려할 정도로 소설 독서의 과열현상이 일어난다. 부녀자들이 소설을 읽기 위해 비녀나 팔찌를 팔거나 빚을 얻기까지 했다든가, 여장한 채 소설을 읽어주러 다니던 한 사내가 사대부가의 부인과 간음하는 일까지 있었다든가, 소설을 읽기 위해 제사까지 뒤로 미루게 된 일이 있다는 기록 등은 당시의 여성들이 소설독서에 얼마나 열중해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고전소설은 주로 한문으로 베끼거나 언문으로 번역해서 읽었다. 17~8세기에 들어 독자층의 대중화 현상에 따라 방각본이 대량 보급되어 인쇄유통이 시작되었고 이렇게 인쇄된 책은 서점이나 세책가를 통해 일반에게 유포되었다. 세책점은 주로 장편소설을 다양하게 비치해 두고 일정한 대본료를 받고 소설책을 빌려주었다. 또한 보부상이나 방물장수에 의해 전국에 유통되었다. 문자해독력이 없는 평민층이 소설을 향유할 수 있었던 것은 강담사, 강독사, 강창사로 구분되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고전소설은 당대에 향유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가졌던 소설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설을 배격했던 유학자들과 긍정했던 유학자들의 주장을 언급하기로 한다. 또한 소설을 배격했던 유학자들마저도 긍정하게 만들었던 『사씨남정기』에 대해 살펴보고 그 의미를 알아볼 것이다. 지금부터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자.
유학자들은 소설을 사랑했을까, 미워했을까?



二. 조선시대 유가(儒家)의 소설관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은 대체적으로 소설을 부정적으로 보아 배격하였다. 그러나 유학자들도 조선 후기로 넘어오면서 소설이 지닌 허구성, 기능과 효용, 사회 비판적 성격을 인식하고, 소설의 발생이나 형식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의 소설관을 소설 배격론과 긍정론의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자.


1.소설 배격론(小說 排擊論)
조선 시대는 유학이 사상이나 정치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였던 때였으므로 소설도 유가적 관점에서 판단하였다. 유학자들은 철학과 역사와 소설의 관계에서 소설을 유교 경전에 비하여 고상하지 못하고 더러운 것으로, 정사(正史)에 비하여 호황된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소설을 부정적으로 보고 배격하였다.


가. 소설을 배격한 이유

1) 심성 수양에 방해가 되고 인륜 도덕을 해함
조선 전기의 유학자들은 대체적으로 문학은 인간이 추구하는 도(道)를 표현해야 한다는 재도론적(載道論的)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입장에서 보면, 소설은 심성을 바로 닦고 인륜을 교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방해가 된다하여 소설을 배격하였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은 “제사자집(諸史子集)과 문장, 과거를 보기 위한 학업은 널리 통달하도록 힘쓸 것이나, 마땅히 내외본말(內外本末)과 경중(輕重), 완급(緩急)의 차례를 알아서 항상 스스로 격려하여 타락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그 외에 황당하고 요망하여 음란한 글을 모두 서원(書院) 안에 들여오지 말 것이며, 눈앞에 가까이 하여 도를 문란하게 하고 뜻을 미혹(迷惑)하게 해서는 안된다.” 李滉, 伊山院規 退溪集 2, 『한국문집총간30』, 민족문화추진회, 1989, 430쪽. 최운식, 『한국고소설연구』, 보고사, 1995, 43쪽, 재인용.
고 하였다. 이는 소설이 ‘도를 어지럽히고 뜻을 미혹하게 한다(亂道惑志)’하여 소설을 배격한 것이다.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은 “‘…『삼국지연의』에만 있다고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 그 내용을 들어보니, 심히 망령되고 허황함이 많다고 합니다. 천문지리와 같은 책은 전에는 숨겨졌다가 후에 드러나는 일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기(史記)와 같은 경우, 처음에 잃어버렸던 전(傳)은 후에 와서 억측하기가 어려운데도 설명을
참고문헌
김대현, 『朝鮮時代 小說史 硏究』, 국학자료원, 1996.
신해진, 『朝鮮後期 家庭小說選』, 월인, 2000.
이상택 외, 『한국 고전소설의 세계』, 돌베개, 2005.
이원수, 『가정소설 작품세계의 시대적 변모』,Ⅵ.가정소설의 소설사적 위상, 경남대학교출판부, 1997.
최운식, 『한국고소설연구』, 보고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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