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및 교육사] 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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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1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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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사람을 사람다워지라고 교육하는 선생님은 철학이 있어야한다. 교사는 인간을 인간답게 교육하는 일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교사는 각자 교육에 관한 명확한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간 교육에 관한 자신의 명확한 철학이 없는 교사는 한낱 지식을 전수하는 지식의 전수자일 뿐이다.…(중략)… 다른 직업 상황에서 가치를 상실하고 자신의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그 자신에게만 머물고 말 것이지만, 한참 성장하고 가능성이 높은 어린 학생의 교육에 종사하는 교사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가치와 의의를 찾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수많은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38p) 상당히 긴 부분이지만 무리해서 인용해보았다. 나는 고교시절부터 교사가 되기를 희망해왔다. 때문에 교사의 역할이며, 신념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신 세 권의 책 중에서 굳이「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도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고민의 궁극적인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인 듯 하다. 어쨌든 이 책을 다 읽은 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더불어 현실을 보는 안목까지도 얻었다.교직에 대해 성직이냐, 전문직이냐, 노동직이냐 하는 논란이 많다. 이 책은 그러한 논란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관점은 전문직에 그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듯하다. 거기에 성직 의식도 일부 곁들여져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겠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현실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나는 달리 본다. 성직개념이 조금 더 중시되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교직에 대해 일반적으로 전문직 80%+성직 20%의 개념을 보인다면 내 생각은 전문직 50%+성직 50%의 관점을 가지자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교사가 될 입장으로서의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교사의 날이 갈수록 권위가 실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오히려 이러한 시각이 교권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물론 교사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교권은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교육철학이나, 훌륭한 교사라는 말은 나에게 너무 거창하게만 느껴진다. 교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훌륭한 교사가 되길 바라겠지만 각자가 바라는 ‘훌륭하다’는 개념 또한 상이하리라고 본다. 바로 그 개념의 차이에서 교육철학의 차이도 온다. 이 책에서는 정의적인 영역을 강조하며 훌륭한 교사라는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도 이 책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목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 책이 매우 따분하고 지겹게만 느껴졌을 듯하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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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교사가 되는 길
윤정일 | 교육과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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