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인론]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 어른과 아이의 반복되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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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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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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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용의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대한 짧은 감상문이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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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상의 다양한 주체
2. 인간이 서러울 때가 언제인가.. 어떤 인간이 스스로 서러워하는가
3. ‘여성’ 혹은 ‘여성적인’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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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도 이렇게 달이 있는 밤인데요/ 으스름 달이 무리스고 뒷동산에 부엉이 울음 울던 밤인데요/ " - 시인은 어린 아이가 이야기하듯 어눌하고도 반복적인 말투(~밤인데요)를 구사한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일순간에 어른의 그것으로 바뀌어 버린다. "어머니께서는 구슬픈 옛이야기를 하시다가요,"(-여기까지는 아이의 말투이나, )그것은 순간 '서러운 어른의 목소리'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일없이 한숨을 길 게 쉬시며 웃으시는 듯한 얼굴을 얼른 숙이시더이다". - 같은 행 안에서조차 아이와 어른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어느 순간을 회상하는 짧은 순간에조차 시인은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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