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그리고 야생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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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조주의, 야생의 사고
<서론>
제가 처음 구조주의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 것은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문화코드, 어떻게 잃을 것 인가?」라는 문화 이론과 문화 코드에 관한 개론서를 읽는 중에 있었습니다. 그 후 제가 구조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구조주의에 관한 개론서에서 구절을 따온다면 ‘구조주의는 인간과 사회생활을 수학적 작용과 기호와 자연적 물질, 그리고 제도와 체계로써 설명한다.’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많이는 배우지 못 했지만 인문학을 배워오면서 ‘의식’은 인문학을 배우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조주의는 의식을 배제한다는 점에 있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레비스트로스 구조주의 이념적 바탕이 된 루소의 「언어기원론」에서 ‘나는 하나의 타인이다.(Je est un autre)’라는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나는 내 속에 있는 내가 아닌 「그」를 물리학자가 자연을 바라보듯이 응시하고 관찰하는 것이고, 나를 ‘나’로 보는 것이 아닌 구조 속의 하나의 인간으로써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학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실존주의가 ‘안에서 느낀 체험’이라면, 구조주의는 ‘바깥에서 보는 사유’인 것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배워온 것과는 다른 새로운 사유체계의 학문에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구조주의에 대해 공부를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근데...
구조주의를 공부하며 느낀 것은 ‘아... 내가 건드려선 안 될 것을 건드렸구나.. 선과 후를 못 알아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구조주의는 너무나 방대한 양의 지식을 요구했고, 방대한 양의 지식을 담고 있는 사유체계였습니다. 공부하며 매우 많은 부분에서 벽을 만났고, 벽을 넘기며 공부했지만, 결국 정말 구조주의에 관해 모기의 피만큼 밖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발표를 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양의 공부라 솔직히 발표하기도 좀 부끄럽습니다. 구조주의를 다 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차다 싶어 일단은 현재까지 공부하고 있는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론>
구조주의의 인식과 방법론은 소쉬르의 언어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쉬르는 언어 현상에서 랑그(langue)와 빠롤(parole)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촘스키의 개념 구분에 따르면 빠롤은 개개의 언어수행(performance), 랑그는 그에 앞서서 존재하며 그것을 생성시키는 언어능력(competence)에 해당합니다. 예전에 교수님께서 강의 중 설명하셨듯이 랑그는 기표에 해당되며, 빠롤은 기의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이 랑그와 빠롤, 즉 기표와 기의가 합쳐져 기호가 탄생하는 것이죠. 소쉬르에 따르면 ‘기호의 두 가지 측면, 곧 그것이 표시되는 형식(기표, signifier)과 그것이 나타내는 대상이나 의미(기의, signified) 사이에는 어떤 필연적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라는 낱말의 의미는 그것이 가리키는 대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체 언어 체계 안에서 다른 낱말들과의 관계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죠. 곧 기호는 사물과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언어 체계 안에서 다른 기호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것의 의미는 전체 체계에서 독립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쉬르는 언어를 역사적인 변화와 관련된 통시적인(diachronic)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공시적(synchronic)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구조주의적 인식의 기초는 소쉬르의 언어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다양한 사회 문화 현상들에 폭넓게 적용되었습니다.
제가 구조주의를 공부하고 이해하면서 구조주의의 이념에서 강조하는 키워드 두 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첫째, ‘무의식’입니다. 앞서 서론에서 말했듯이 의식을 중요시 했던 이전의 사유체계와는 달리 구조주의에서는 의식과 주체성이 증발되거나 소멸됩니다. 구조주의는 책에서 인용하자면 ‘멀리서 그리고 바깥에서 본 사유’, ‘무의식의 논리, 무의식의 언어, 무의식의 놀이’ 그리고 ‘주체의 소멸 반인간주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관계’입니다. 앞서 말한 나를 ‘나’로 보는 것이 아닌 구조 속의 하나의 인간으로써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것 즉, 실존적 개체의 고유성이 먼저가 아닌 사회적 관계의 함수를 기본으로 보는 것이 구조주의의 기본 이념입니다. 자기를 이해하기 위해 자기에서부터 벗어나는 것이 구조주의를 이해하는 데의 기본적인 자세인 것이죠. 다시 말해, 구조주의는 개인 그 자체가 아닌(개인의 의식과 주체성을 지우고) 구조와의,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참된 의미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구조주의의 대표적인 학자들로는, 「구조주의 사총사」로 불리는 레비스트로스, 라캉, 푸코, 알튀세르 그 외에 바르트, 데리다 등이 있습니다. 구조주의자들은 일상적 상호작용이나 다양한 문학 텍스트 이면에 숨겨진 구조를 강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레비스트로스는 친족, 신화, 토테미즘에서 구조를 찾았으며, 프로이트를 재구성한 라캉은 무의식이 언어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고, 바르트는 부르주아 사회와 텍스트의 신화를 검토했습니다. 푸코는 그의 고고학적인 방법에서 기저의 인식소(episte-me)들이 어떻게 사고를 결정하는지 지적했고, 라캉의 프로이트 재해석에 영향을 받아 마르크스를 새로 읽은 알튀세르는 기저의 생산양식이 역사 과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인식소(episte-me) : 특정한 시대를 지배하는 인식의 무의식적 체계, 혹은 특정한 방식으로 사물들에 질서를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기초、철학용어로서 에피스테메는 실천적 지식과 상대적 의미에서의 이론적 지식, 또는 감성에 바탕을 둔 억견(臆見: doxa)과 상대되는 참의 지식을 말한다.
현재 저는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를 통해 구조주의를 이해해 나가는 중입니다.
「야생의 사고」의 직접적인 주제는 문명인의 사고와 본질적으로 다른 ‘미개의 사고’가 존재한다는 환상의 해체입니다.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인류학자인 레비-브륄은 미개인이란 경제적, 본능적 욕구에나 충실한 존재로서 주술적이며 따라서 비과학적, 비논리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들의 사고의 특징을 전논리적(前論理的)이라는 말로 규정하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사상이라고 하기 보다는 자신감에 찬 서구인들의 전통적인 미개인관의 표현이었습니다.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는 이러한 전통적인 미개인관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서라 할 수 있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미개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생활세계 전반에 걸친 양상들을 통해서 그들의 사유형태의 내재적 논리를 종합해내었고, 그 내용을 「야생의 사고」, 「슬픈 열대」 등 그의 저서에 담아냈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토템 체계를 통해 "야생의 사고는 우리의 사고와 동일한 의미로, 그리고 동일한 방식으로 논리적이다"는 사실을 입증하려 했습니다. 야생의 사고는 서양인의 사고와 마찬가지로 지적 능력에 의해 작동하며, 극도로 다양한 구별과 대립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하나의 체계를 가집니다. 따라서 야생의 사고는 미개인의 사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호를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공리와 공준(公準)과의 체계이고, 또한 ‘신화적 사고’와 ‘구체의 논리’로 표현되는 사고이며, 이것은 문명인의 사고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고, 문명인의 사고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레비스트로스는 이 책에서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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