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 한 여성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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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공통의 담론이 없으라는 법은 없다. 여성의 공통적 고민은 여성의 연대를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다. 여성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연대할 수 있는 기초는 유교적 한국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는 온갖 형태의 억압이다. 이러한 사회적 억압을 극복하는 것은 여성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여성의 정체성을 온전히 찾는 일은 은 여성의 연대를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서 우리는 어떠한 견지를 지녀야 할까?
프로이트는 페니스가 없는 것이 여성의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페니스의 “결여”로 규정한 여성의 정체성은 여성의 열등의식만 조장한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결여적 성” 인 여성은 "결여되지 않은 완벽한“ 남성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열등감 섞인 수동적 태도가 강요되고 있지 않은지 반문해본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의 정체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규정하는 요소는 없을까?
뤼스 이리가라이(Luce Irigaray)는 여성의 긍정적 정체성을 어머니와 딸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린 딸이 어머니와 맺는 관계는 어린 아들이 어머니와 맺는 관계와 다르다. 아들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어머니처럼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아들은 자기가 어머니와 다르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면 불안해지고 이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남성인 아버지의 명령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처지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다. 아들은 남을 지배하는 성격이 자라고 딸은 남을 존중하는 성격이 자란다. 이리가라이에 따르면 남녀평등은 남녀 차이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남녀 차이를 제대로 살리는 데서 시작한다.
만일 남녀 차이를 존중하지 않으면 차이를 빌미로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백인과 흑인의 불평등한 대우도 피부색의 차이를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악용하는 데서 비롯했다. 억압의 극복이라는 목표가 있고 스스로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이라는 기초가 있더라도 여성의 연대는 갈 길이 멀고 험하다.
7∼80년대의 페미니즘이 여성의 경험에 처한 세계 인식으로부터 기존의 사회문제들을 비판하고 그 해결을 모색했다면, 90년대는 계급, 인종, 민족 등의 다름이 만들어내는 여성 삶의 차이가 강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즘 입장 론으로부터 여성들 간의 “차이”가 중심담론이 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있었던 것이다. 제2기 페미니즘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이들 70년대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이론을 발전시키게 된 데에는 여성의 주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인식이 작용하고 있었음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인간을 性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이분화하고,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시켜온 가부장제도 아래에서 여성은 온전한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해 온 것이 오랜 역사였다. 결국 남성이 인간을 대표하며 인간 주체의 자리를 전유하는 동안, 여성은 주체를 보조하는 2차적이고 대상적인 존재였던 셈이다.
이러한 가부장제의 역사적 맥락에서 70년대 페미니즘의 과제는 여성을 하나의 온전한 주체의 위치에 세우는 데 둔다. 남성이 유일한 주체였던 세계에서 여성이 자기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역사에서 非가시화되어 온 여성의 경험과 인식이 무엇인가를 밝혀내고, 남성의 그것과 다른 여성들의 지점들을 찾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지식을 생산하고자 하는 이들 입장론적 페미니즘이 공격하는 것은 과거의 철학이나 사회과학적 이론들이다. 이들 이론들은 남성들의 입장에서 쓰였으면서도 인간을 대표하는 입장으로 스스로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성별에 無知gender blind”한 이들 이론은 남성의 입장과 경험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상정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이들 이론이 여성의 입장과 활동 및 경험들을 제대로 해명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런 성별에 대한 무지함은 연구자가 조심스럽지 못한 데서 발생한 단순한 누락이나 간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론의 인지적 신빙성 자체와 관계되는 본질적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철학 및 사회과학 이론들의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 “여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사고, 감정, 행동 패턴들은 물론 일련의 경험과 활동들을 정체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의 경험, 활동 등등을 특징짓는 특성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되거나 여성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남성중심사회 속에서의 여성의 사회적 위치로 인해 형성된 결과이거나, 성적 노동분업 안에서 행해온 그들 생활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들 일련의 입장론의 과제가 전제하고 있는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이론화한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논리로 무장한 페미니스트들이었다. 이들은 이른바 여성들이 공유하는 경험의 공통지점을 발견하고 그 위에 여성주의 지식체계를 세우려는 입장론의 시도를 또 하나의 권력작용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마치 여성들이 모두 똑같은 것처럼 말함으로써, 계급, 인종, 민족적 차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여성들 간의 차이를 덮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차이 대신 공통성을 강조하는 것은 불평등한 권력관계 속에서 지배하는 측의 입장만을 의미있는 것으로, 그것과 다른 것은 사소하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폐기하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남성이 여성과의 관계에서 인간의 공통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여성의 경험을 누락시켰던 것과 동일한 구조이다.
2.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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