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형벌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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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상은 가끔, 아니 늘상 다른 것과 틀린 것을 혼동한다. 다수는 자신들과 다른 소수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때로는 그에 대한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보이고, 심지어 범죄로 규정하기도 한다.
권력분립이 이미 당연한 전제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범죄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법관과 학자들은 대부분 법규정의 해석과 적용에 자신들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낸다. 어떠한 행위를 범죄로 할 것인지는 입법자인 국회의 몫이다.
돌이켜 보라, 여성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기회조차 누리지 못한 채 소만 키우던 시절이 있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물건 취급을 당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신체의 일부가 없거나 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바깥바람 한번 쏘이기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세련되게 표현했던 이해영 감독의 신작 ‘페스티발’에서는 소위 변태라는 자들이 부지기수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도 함께 표현된다.
변강쇠 콤플렉스에 시달리다 남성확대수술을 받은 경찰 장배(신하균)은 여자 속옷을 입고 산책하는 국어선생님(오달수), 가죽의상과 채찍과 개목걸이를 착용한 SM 커플(심혜진, 성동일)을 공원에서 발견하고 체포한다. 풍기문란을 단속하는 기간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감독은 아마 변태의 사랑도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만큼 순수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변태와 우리는 무엇이 다른지 고민을 하게 만들려고 했으리라.
교문 앞에서 오뎅 파는 총각(류승범, 사실 이 남자는 단백질 인형을 사랑한다.)을 짝사랑하는 딸에게 새디스트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는 변태 엄마도 있는거야’.
유태인을 가두고 학살하던, 정권유지를 위해 광주시민들을 총으로 쏴죽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2. 전 신앙이 없어서 지옥 안가요 -영화 박쥐-
한 신부가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뱀파이어가 된 이 신부는 영화 상영시간 내내 끊임없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자살하고자 하는 수녀님에게 빨대를 꽂아 피를 남김없이 쪽쪽 빨아먹는 것은 형법 제 252조 제1항의 촉탁살인죄 내지는 제252조 제2항의 자살방조죄에 해당하여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게 된다. 극중 태주(김옥빈)는 자신을 길러준 집에 시집을 가서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는데, 신부는 그 아픔에 공감하고 그와 사랑을 나는다. 그런데 이와 같은 행위는 형법 제241조 제1항의 간통죄에 해당하여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고 덧붙여 형법 제319조 제1항의 주거침입죄에 해당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비록 이러한 행위가 로맨틱하기는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우리 모두 주의하자. 그리고 신부의 행위가 과연 주거침입에 해당하는지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형법각론 교과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뱀파이어가 되는 것을 불구 또는 불치의 질병에 걸리는 것으로 본다면 신부가 태주를 뱀파이어로 만든 행위는 형법 제258조 제2항의 중상해죄에 해당하여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게 된다(피해자의 승낙에 의한 위법성 조각의 여지가 있다. 자세한 것은 형법총록 교과서 참조). 자신을 숭배하는 신자들을 일깨우기 위하여 신부가 택한 방법은 강간미수였다. 이는 형법 제300조, 제297조에 따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지게 된다. 뱀파이어를 인간으로 본다면 동이 틀 때 태주가 숨지 못하도록 신부가 붙잡은 것은 형법 제250조의 살인죄 내지는 제253조의 위력에 의한 촉탁살인죄에 해당하여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게 된다.
극중에 태주는 이렇게 말한다. ‘여우가 닭 잡아먹는게 죄야?’. 만약 벰파이어라는 존재가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의 피를 마실 수 밖에 없다면, 그렇게 피를 뻘린 사람들이 뱀파이어가 되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면 그것은 과연 죄일까? 영화를 보면서 위와 같은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른 희대의 범죄자 신부(송강호)보다 태주(김옥빈)이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김옥빈의 혈액체취 방법의 적정성 위반 때문일 것이다. 공법학에서의 가장 큰 명제중 하나인 비례의 원칙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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