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호프-언어 학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한 아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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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 이름은 호프-언어 학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한 아이의 이야기
이 책은 대학생 혹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다. 사실 이 책은 중학교에 다니는 내 동생이 학교에서 필독도서라고, 꼭 사야 된다고 해서 산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이 될 나의 입장에서 이 책은 꼭 읽어봐야 되는 것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제는 ‘언어학대’이기 때문이다. 언어학대는 어쩌면 신체학대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고, 그 상처는 아물 수 있어도 흉터는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무심한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는 영원히 남을 흉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학교 2학년인 호프(누구보다도 불행해 보이는 이 아이의 이름은 희망을 뜻하는 호프이다)는 어릴 때 집을 나간 아빠 대신 엄마와 오빠와 함께 산다. 호프는 새 학기 첫날, 수업시간에 학교생활의 규칙에 대해 얘기하면서 자신의 인생에는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호프는 얘기를 한 것이 아니고 그저 듣기만 했을 뿐이다. 왜냐하면 호프는 엄마가 자기한테 만날 하는 말처럼 자기가 멍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호프의 엄마는 호프를 항상 비웃거나 멍청이라고 하거나 쓸모없다고 한다. 호프는 그런 엄마와 함께 살며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생활 속에서, 항상 억압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던 호프는 통학버스에서 무심결에 친구에게 머저리라는 말을 내뱉게 되고 그에 대한 벌로 일주일 동안 걸어서 통학하게 된다. 걸어서 학교를 가는 도중, 2학년 때 가게 될 야영캠프에 신고 갈 만한 멋있는 신발을 구제가게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 신발에 이끌리듯이 가게에 들어간 호프는 그 곳에서 아니타 아줌마와 루시 아줌마를 만나게 되고,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 본의 아니게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구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편, 학교에서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와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통해 수업을 하는데, 호프는 그 속에서 어려움 속에서의 인내와 사랑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여전히 호프에게 나쁜 말을 하는 엄마의 언어폭력을 견뎌 나간다. 그 과정에서 호프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나왔던 귀도와 아빠의 게임처럼 자신의 인생에도 게임을 만드는데, 엄마가 내 물건을 가로채 가는 것을 참을 때, 패배자라는 말을 듣고 참을 때, 비웃는 것을 참을 때,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참을 때, 바보라는 말을 듣고 참을 때, 머저리라는 말을 듣고 참을 때, 멍청이라는 말을 듣고 참을 때 등 언어폭력을 참는 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게임을 만든다. 그렇게 호프는 엄마의 언어폭력에 대해 대처방안을 스스로 강구해나가며 구제 가게에서 엄마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아니타 아줌마와 루시 아줌마에게 받으며 나름대로 힘든 생활을 견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호프는 엄마의 옷장에서 엄마가 호프를 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 속의 파란색 체크무늬 원피스를 발견한다. 그 원피스는 호프의 마음 속에 있던 상처를 마구 찌른다. 왜냐하면 그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진 속의 엄마는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행복하게 웃고 있었는데, 그 사진을 찍던 날 이후로 호프의 엄마는 그 옷을 입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프는 엄마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은 상처가 되어 항상 사랑에 굶주려 있는 호프의 무의식을 건드린다. 그래서 호프는 그 옷을 구제 가게에 팔아버린다. 그 옷을 집에서 가지고 나가버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소설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중에서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호프의 엄마가 구제가게에 걸린 자신의 원피스를 발견하고는 화를 내며 호프에게 4주 동안 학교가는 것 외에 외출금지, 그리고 야영캠프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겠다고 한다. 호프는 정말로 그 야영캠프를 기다렸는데, 심지어 새 학기 첫 날부터 기다려 왔었는데 호프의 엄마는 호프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결심을 굽히지 않는다. 호프는 정말로 낙심한다. 그런 호프는 학교에서도 말이 없어지고 항상 걱정에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며 친구들이랑 대화도 별로 하지 않는다. 호프의 담임선생님은 호프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호프를 학교의 상담 선생님인 넬슨 선생님께 보낸다. 넬슨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호프는 선생님께 엄마와의 좋지 않은 관계,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가 되는 말을 던지는 엄마의 모습을 얘기하며 사랑받는 아이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호프에겐 장난스럽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항상 호프를 걱정하는 호프의 오빠 역시 아무도 모르게 호프의 상담 선생님을 찾아가 호프를 도와달라고 말하고, 그것을 알게 된 주변의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이 호프가 야영캠프에 갈 수 있게 엄마를 설득하고 호프의 상담선생님은 호프의 집까지 찾아가 호프의 빛나는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프는 엄마가 항상 말하는 것처럼 멍청한 아이가 아니며, 호프가 야영캠프에 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설득하게 된다. 선생님과 엄마의 대화를 듣고 있는 동안 호프는 마침내 자신의 안에 있는 엄마를 향한 말들을 엄마에게 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엄마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마침내 엄마는 자신이 이때까지 자기 딸한테 무심코 하던 말들이 딸에게 엄청난 상처가 되었음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고 호프를 야영캠프에 보내게 허락하게 되고, 호프가 야영캠프에 가 있는 동안 좋은 부모 되는 법이란 수업을 듣게 된다. 야영캠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호프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또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아파오고, 긴장을 해서 숨도 잘 쉬지 못한다. 그러나 엄마는 호프에게 잘해주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 물론, 1주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띄게 바뀌는 것은 불가능했고, 실제로 엄마도 호프와 집에 가는 도중에 무심코 호프에게 또 멍청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뀔 거라는 의지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호프는 점점 나아지는 엄마의 변화에 놀라움을 느끼며,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책은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으며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호프가 다니는 학교의 상담 선생님인 넬슨 선생님이 호프네 반 아이들에게 손가락 인형인 패티를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묻는다. 호프네 반 아이들은 예전에 넬슨 선생님과 함께, 패티에게 기분 상하는 말을 할 때마다 패티를 구긴 적이 있었다. “얼간이”, “뚱뚱보”, “촌뜨기”와 같은 말들이 연이어 나왔고, 그 때마다 선생님은 인형을 구기고 비틀었다. 그 과정을 몇 번 반복하자 이제 처음의 밝은 색은 완전히 없어지고, 종이 인형은 당장이라도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할 누런 종이뭉치로 변해버린다.
“그런 다음 우리는 ‘똑똑해’, ‘멋져’, ‘근사해’라는 말을 해서 주름을 펴보려고 했어요.”
넬슨 선생님이 종이인형의 심장과 머리와 몸을 손가락으로 매만졌다. 하지만 주름은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 넬슨 선생님은 말했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심장에 자국을 남기는 폭력이에요. 이제 여러분은 상처를 주고 자국을 남기는 말들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야 해요. 학대, ‘언어학대’라고 해요. 언어학대는 신체학대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심하게 상처를 주는 거예요. 한 마디의 언어 학대를 극복하려면 스물다섯 마디에서 서른 마디의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해요. 언어 학대 때문에 생긴 상처는 신체적인 상처만큼이나 깊게 남아요. 여러분이 이름을 부를 때, 그것을 길들일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것은 야생 동물 주위에 울타리를 만드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까 꼭 그 이름에 대해 알아두도록 해요.”
넬슨 선생님은 본질을 잘 짚었다. 마음에 남겨진 상처는 잘 아물지 않는다. 아문다 하더라도 그것은 지워지기 어려운 흉터를 남겨서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상처, 트라우마를 남긴다. 그리고 트라우마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호프의 엄마도 그걸 알아야 했다. 사실 부모는 아이들이 가장 의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잘못된 말 한 마디는 그 아이의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걸 또 가장 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부모이다. 호프가 넬슨 선생님의 응원을 받아서 엄마에게 “나는 엄마가 나에게 멍청이라고 할 때 가슴이 아파요. 난 엄마가 나를 좀 더 사랑해 줬으면 해요.”라고 말했을 때, 호프의 엄마는 빨리 호프의 마음을 파악하고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어야 했다. 하지만 호프의 엄마는 그것을 그저 장난이라고 부르면서 가볍게 넘겨버린다. 회피해 버린 것이다. 왜 그랬을까?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다. 호프는 책의 중간중간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쑥불쑥 나오는 반항심과 자기도 주체할 수 없는 이상행동에 당혹감을 느낀다. 그것은 호프 엄마가 행한 언어폭력 때문에 호프의 마음이 억압당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호프 엄마는 용기가 없어서 마주하지 못했던 그 상황 때문에 호프는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호프는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상황을 좋은 쪽으로 돌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주위 사람들의 지원 속에 호프는 마침내 엄마가 언어학대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기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호프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주목하고 싶은 점은 상담교사 넬슨 선생님의 역할이다. 넬슨 선생님은 호프의 이상 증세를 적절하게 파악하고, 호프가 원하는 것을 호프 입으로 스스로 말하게 함으로써 호프에게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리고 엄마에게 직접 찾아가서 호프의 장점들을 이야기하고, 호프가 원하는 야영 캠프에 갈 수 있도록 설득하고, 나아가서 좋은 부모 되는 법이라는 수업을 열고 언어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친다. 책이 호프의 1인칭 시점으로 쓰여져서 넬슨 선생님에 대해 많은 내용이 나오지는 않지만, 앞에서 열거한 내용만으로도 넬슨 선생님의 훌륭한 대처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앞으로 선생님이 될 것이기 때문에 넬슨 선생님의 이런 행동들이 정말 용감하다고 느껴졌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본 선생님들 중 어떤 사람들은 학생들의 고민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냥 학교에 출근하러 왔다가 퇴근해서 결국 월급을 받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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