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강릉단오제의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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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강릉단오제의 의미와 과제’
장정룡 한국관광정책 제24호, 2006.6
판소리, 처용가,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아리랑 등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무형문화재중 강릉단오제는 우리에게 주변에서 친숙히 다가오는 무형문화유산이 아닙니다. 저 또한 ‘단오’라는 말을 접해 봤지만 무엇인,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단옷날에는 어떤 제식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번 논문을 통해 ‘단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의 명절로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합니다. 원래 음양철학에서는 기수를 양으로 치고 우수를 음으로 치는데, 기수가 겹쳐 생기가 배가되는 3월 3일이나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오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습니다.
강릉단오제는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13호로 2005년 11월 국제연합교육문화기구인 유네스코에서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문화걸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것은 UN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대, 최고의 축제를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이 논문에서 강릉단오제가 갖는 있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단옷날은 수릿날이라고도 하며 신라 때부터 수릿날이라 불렸습니다.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란 뜻이 됩니다. 단옷날은 계절적으로 태양축제에 속합니다. 정월 대보름 축제가 달의 축제였다면 단오 축제는 태양의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옷날은 태양의 명절이라는 원초성을 보여주며 아리랑과 같이 한민족의 밝음 지향인 광명의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 단옷날은 ‘다 노는 날’을 뜻합니다. 우리의 고유성이 훼손되어가고 문화재는 문화를 만든 인간에 의해 다시 파괴되어가는 요즘 세시적 명절인 단옷날을 모두가 하나 되어 ‘다 노는 날’의 정신이 필요로 합니다. 놀이는 숭고한 문화의 재생산으로 보며 민속명절 수릿날은 팔월 한가위와 함께 해와 달의 고유한 명절로 밤낮으로 술 마시고 놀았다던 고대제천의식인 주야음주의 한민족풍류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옷날은 ‘다 오는 날’이로서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이라는 강점을 살려 세계인과 소통하고 세계문화와 교류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인이 다 와서 단오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화도 가능하게 되며 멀리 고려 초기 대관령치제로부터 시작되어 주야음주가무를 통한 천년의 흥과 신명, 동예의 무천축제 전통을 계승한 강릉단오제는 천년 해를 이끌어 온 민중축제로서 세계인의 엄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강릉단오제가 가지고 있는 전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신화관에 입각한 우주론적이고 다양한 기층신앙에 만나는 범신론적 세계관을 지닙니다. 매년 음력4월 15일 대관령에서 신목에 모신 국사성황신이 인간과 만난 후 5월 5일 단오명절날에 극점을 이루고 6일 송신제를 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렇게 강릉지역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신을 맞이하고 함께 즐기며 다시 보내는 과정을 통해 삶의 경건함과 신화의 신성성이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신과 인간이 어울리고 신성과 세속이 하나 되는 일원론적 세계관이 모든 갈등과 반목, 이원론적 가치를 하나로 통합하기에 단오축제는 신비로운 문화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강릉단오문화가 이처럼 성대한 모습을 지닐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강릉은 해 뜨는 동쪽의 고장을 뜻합니다. 또한 대관령국사성황신인 범일국사는 신라 때 승려로서 그 탄생신화는 신화의 원형이 태양에 있음을 단오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단옷날은 신라 때부터 ‘수리’라고 했으며, 고려노래 동동에도 수릿날 아침에 먹는 약은 천년을 살 수 있는 약으로 바친다고 하는 속설이 있어 단오의 수리치떡은 일종의 약으로 생각합니다. 떡의 어원이 떼어주는 것으로 나눔의 실천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단오 때는 신과 인간이 다 노는 것이고, 동시에 뭔가를 나누어 주는 것을 뜻하며 신이 인간에게 복을 나눠주고, 인간은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인이 태양아래 하나로 모여 ‘수리수리’를 외치며 광명을 기리는 태양의 축제 강릉단오제는 그래서 의미가 깊습니다. 단오 축제가 별 신의 마당으로 열려 모든 시설이 임시로 설치되어있습니다. 남대천변을 길게 이용한 축제마당은 천연의 열린 마당은 이별신 마당으로 특별히 마련되는 제장이며 놀이마당이며 임시장터인 난전이 가설되고 오락장도 제공됩니다. 기존의 상권과 달리 전국의 장꾼들이 형성하는 상권은 약장수, 서커스, 전국의 특산품과 먹거리 등 색다른 풍물을 접하는 기회가 됩니다. 강릉에 전하는 말 가운데 “오월 단옷날 단오장터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사야 그 해가 무탈하다.”는 의식이 오랫동안 전해져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무엇인가 일탈하고 싶은 충동을 갖습니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누구를 만나거나, 풀어보고 싶은 것, 해보고 싶던 것은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습니다. 단오축제가 기존의 벽을 허무는 데 기여합니다. 전하는 말 가운데, “단옷날에는 보리밭이 남아나지 않는다.”고하여 단오축제가 한해의 성장의례이며, 동시에 잡곡을 중심으로 하는 밭농사 축제의 세시풍속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른 보리라도 베어서 팔아야만 단오장에서 옷이라도 한 가지 살 수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지만, 남녀가 자연스럽게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나는 공간입니다. 술과 노래, 춤이 어울려지는 마당은 농사의 힘든 일 가운데 파종의 피로를 잊게 해주면 비가 흡족하게 내려 곡물이 잘 자라는 기우제의 성격과 나쁜 재앙을 물리치기를 바라는 벽사진경의기원제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단오축제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무형문화재에 들어가는 제례와 탈춤, 무당굿놀이, 풍물놀이, 민요경창, 시조경창, 궁도, 서예 등 전통문화를 뽐내지만 다른 쪽에서는 컴퓨터 점을 치는 사람, 전자총파는 사람, 정보통신전시, 우주인인형과 특허를 받은 신기한 신상품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윷놀이 판을 펼친 사람과 쑥떡장수 아주머니는 나란히 앉아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면 한복에 갓 쓴 할아버지와 노랗게 물들인 머리에 미니스커트의 여성들 등 남녀노소 다 모입니다. 단오 축제의 향유자는 그 폭이 광범위하며 종목도 다양합니다. 이것은 단오축제가 전통적인 세시풍속으로 이어져 왔으며, 여기에 지역의 설화와 민속이 자연스럽게 접맥 된 것입니다. 단오제위원회는 민간주도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대략 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주일동안 강릉단오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듭니다. 이 장터에는 한약재를 팔러온 연변 조선족도 있고, 베트남제품, 중국제, 일본제 등 다양 한 상품들이 팔리고 외국인들도 호기심으로 기웃거리다가 농악가락에 장단을 맞춥니다. 축제 종목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며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할 거리가 60가지가 넘어 타 지역 축제에서는 흉내 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축제기간에는 언제라도 볼 것이 있고, 먹을 것도 있고, 놀 것이 마련되어 참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살아있습니다. 이것은 인위적인 공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강물처럼 흘러가며 마련된 축제공간이며 신과 인간의 수직관계가 축제마당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수평 관계와 씨줄과 날줄로 엮어 전통이라는 튼튼한 끈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강릉단오제는 우리들 삶과 문화를 흥과 신명으로 바꾸는 활력소이며,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만나는 놀이마당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축제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함께 즐기며 후세에도 계승되어 아름다운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릉지역 이외의 사는 사람들은 단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에게 단오는 어떤 명절인가 다시금 생각해보고 강릉단오제가 한국 최고, 최대의 축제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를 향해 우리나라 사라들 모두가 열린 문화의 공동체적 생각으로 자원봉사자의 자세를 견지하고, 스스로 가꾸어 가야 할 문화,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삶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요구 됩니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에 등재됨으로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무형문화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무형문화유산이 등재된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원형을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 교류하며, 자랑스럽게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으로 지속화해야 하는 과제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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