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청소년들의 남북한에서의 소비생활경험 연구 - 무연고 북한이탈청소녀들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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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남북한에서의 소비생활경험 연구
- 무연고 북한이탈청소녀들 중심으로 -
목 차
Ⅰ. 서론
1. 문제의 제기
2. 연구 방법
Ⅱ.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북한의 소비생활 경험
1. 북한에서의 소비생활 개관
2. 북한에서의 소비생활경험
Ⅲ. 북한이탈청소년들의 남한에서의 소비생활경험
1. 남한의 청소년 소비문화
2. 남한에서의 소비생활경험
Ⅳ. 결 론
Ⅰ. 서론
1. 문제의 제기
Erikson은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을 찾아 방황하는 시기”라고 정의 하였다. 윤 진외 다수, 『청소년 심리학』(서울: 한국청소년연구원, 1993), p40
청소년들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성문제, 진로문제, 인생관과 세계관, 가치관 정립의 필요성을 느끼며, 육체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심리적, 정신적으로는 아직 미성숙한 상태에 있다. 따라서 이들이 청소년기의 성장발달에 따른 과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 개인의 인격형성과 정신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갈등 숙에서 방황하고 비행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북한을 이탈하여 남한으로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고 2000년 이후부터 가족단위와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입국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곧 북한이탈주민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졌음을 의미하며 자연히 청소년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비율도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최근 5년 동안 입국한 평균 북한이탈 주민의 약 17%에 달하고 있고, 이 중 초중고등학교 학령기에 해당하는 아동청소년은 전체 10.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만 20세 미만의 무연고 청소년들의 입국도 꾸준히 증가하여 1999년에는 5명에 불과하다가 2007년 6월에는 253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통일부,2007) 이들은 청소년기의 발단 단계상 자아정체감을 형성해야하고 성인기를 준비해야하는 시기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때이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없고, 보호와 지지기반이 없는 가난함 속에서 남한사회에서의 ‘홀로서기’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연고북한이탈청소년들의 남한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데 필요한 적응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이들 특성상, 현재에 가장 드러나는 주체적인 측면이 경제적인 것으로 자신들의 생계비를 자신들이 관리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경제주체로서 소비생활를 어떻게 해가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진단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소비는 인간이 추구하는 바가 잘 표출되는 생활영역으로서 그들의 내면화 되어가는 가치와 신념, 그리고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현재 무연고북한이탈청소녀들을 위한 그룹홈, 꿈사리공동체에서 살고 있는 6명의 청소녀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북한과 남한에서의 소비생활경험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 대부분은 1990대 이후 태생으로 어느 정도 ‘장마당’을 경험하고 탈북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체험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북한의 청소년들의 2000년 이후의 장마당을 통한 소비생활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얻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이 남한에 입국해서 경험한 소비생활을 살펴봄 으로서 그들의 생활을 진단해 보고 그것이 주는 교육적 시사점과 제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소수자이고 여학생라는 대상자를 중심으로만 하고 있어서 북한 청소년의 소비생활과 남한에서의 소비생활 경험을 일반화시키는데 한계가 명백함을 밝히는 바이다. 하지만 한 그룹홈의 대상자들을 심층 면접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그룹홈에 있는 대상자들의 바람직한 홀로서기를 위해 필요한 “교육적 동반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것에 의의 두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이번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무연고북한이탈청소년들의 북한과 남한에서의 소비생활 경험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남한사회 적응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비생활의 문제를 각각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교육적 시사점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무연고북한이탈청소녀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면접에는 구체적으로는 북한에서 경험한 소비생활 장소와 행동, 소비의 가치와 만족도, 그리고 탈북이후 남한에서의 소비생활 적응 과정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면접조사 대상자는 현재 양천구에 소재한 한 그룹홈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6명의 무연고북한이탈청소녀들이다. 이들의 나이, 고향(출신지역)과 탈북시기, 제3국 체류기간, 북한에서의 생활 수준 등이 고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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