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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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페미니즘
1. 페미니즘의 어원 기원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는 남성에 대한 반대개념인 라틴어 ‘femina’에서 시작된다. 서구 언어들에서는 어원상 ‘여성’이라는 개념이 따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아닌 것’이 곧 ‘여성’으로 정의 되고 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언어는 사유의 집이라고 할 때 이러한 언어체계는 이미 여성에 대한 사고 자체가 남성에 대한 종속적 위치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최근에는 femine 혹은 female 이라는 ‘여성성’ 자체에 대한 규정에서도 의견 차이가 분분하여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거부하고 피메일리즘을 표방하거나 gender study를 주장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gender study라는 용어는 feminism의 female 혹은 femina가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인 성차’를 지칭하는 단어라는 의미에서 그러한 단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성차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생물학적 성(sex)이 아닌 사회적 성 내지는 문법적인 성인 gender를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페미니즘과 피메일리즘의 구분은 여성해방 내지는 남녀평등의 이상에 접근하는 방법론적 차이에서 생겨나는데,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성에 따른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러한 차이를 모두 왜곡된 사회화의 산물이라 보는데 반해, 피메일리즘은 여성적인 것의 특징들을 모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한 후에 그러한 여성적인 것이 약점도 가지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강점도 동시에 갖고 있음을 주장하고 그러한 강점에 대한 재평가와 인식을 요구한다. 즉 남녀의 차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반대편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한 다른 분야들이 있음을 강조한 후에 성차에 따른 역할 재조정과 분담을 확립하는 편이 더 좋다는 것이 피메일리스트의 생각이다.
또한 남성들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쟁은 성경과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찾을 수 있다. 구약과 신약성서에서는 여성이 열등하다는 주장과 남성이 평등하다는 주장 모두의 근거가 되는 구절을 담고 있으며, 플라톤의 『국가론』은 여성이 평등하게 교육받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여성은 원래 남성에 비해 열등하다는 주장 모두의 근거로 해석되기도 한다.
2. 페미니즘의 인간관
페미니즘 안에서도 명확히 구분하여 페미니즘과 피메일리즘의 인간관을 살펴보면 우선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둘을 능력 면에서도 평등한 존재라고 본다. 이에 반하여 피메일리즘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기본적 차이를 인정하며 남성과 여성이 기본적으로 우월한 능력에 대하여 인정을 하는 편이다.
전반적인 페미니즘으로 보았을 때 인간을 모두 평등한 존재로 바라보며, 남성성이 가치가 있듯이 여성의 가치도 평등하게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모두 평등한 존재로, 평등한 권리를 지니며 차별받아서는 안되며 모두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된다고 주장한다.
3. 페미니즘의 개념정의
페미니즘은 그 개념 정의부터가 단순하지 않아서 다원주의적 시각을 필요로 한다.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여성론, 여권신장론, 여성 해방운동, 여성주의 등 다양한 명칭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사회 운동과 학문적 이론이 함께 혼재되어 있다. 페미니즘이라 할 때에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들을 포괄적으로 끌어안는 것이며,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에 대항하는 반성차별주의의 이론 및 실천을 뜻하고 여성 집단의 공동체적 이해와 유대를 강조하는 다양한 사상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페미니즘 사상의 다원성은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개념 규정과 그에 따른 자신감 넘치는 도전과 정복 욕구를 남성적인 것이라고 비판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의 자세와 유연하고 수용적인 시각을 강조했다.
페미니즘과 피메일리즘 등의 구분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페미니즘’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을 수 있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불이익을 초래하거나 여성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현존의 사고체계에 도전하여 여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달성하는 데에 관심을 갖는 규범적인 이론과 운동이라고 하는 포괄적 정의가 적합할 것이다. 또 그러한 포괄적이고 유연하며 많은 여지를 남기는 개념 규정이 페미니즘 자체의 본질에도 걸맞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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