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세계화 국제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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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서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뉴스 전달은 세계의 중요한 사건들을 안방의 TV속으로 끌어오고 있다. 중동의 페르시아 사막 한가운데서,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변에서,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뉴욕의 타임 스퀘어 광장 한복판에서 이루어지는 사건들은 더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사건일 수가 없게 되었다. 마샬 맥루한이 예언한 ‘지구촌’(global village) 현상이 우리 주위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화라는 최근의 시대적 흐름은 정부와 기업들의 상투적인 구호나 주장으로만 이해될 수는 없을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글로벌화는 이미 지난 세기를 통해 일어난 서구 민족국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 관계의 재편 과정에서 출발된 것이다. 또한 지구상의 다양한 민족과 인종과 문화권의 고유성을 인정하고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현대사의 중요한 추세를 의미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지난 세기 말을 거치면서 급속히 발전한 미디어 기술의 확산, 경제 활동과 금융의 국제화, 자본과 문화의 융합 및 월경 현상 등이 어우러지면서 전 지구적인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기현, 이동훈, 글로벌시대의 TV저널리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KBI 연구 04-14, 2004.
하지만 글로벌화의 의미는 또 다른 맥락에서 지역화를 수반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글로벌화된 세계 체제 속에서는 각 나라와 민족은 모두가 고유한 주체적 위상을 지닌다. 따라서 문화 정체성이나 자기 정체성의 확립이 매우 중요해진다. 요컨대 글로벌화는 선진국 중심의 국제적 표준에 적응하는 문제도 아니며 단순한 문화적 동화나 국제자본의 침투 현상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글로벌화와 지역화는 동시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과정이며, 매우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기현, 이동훈, 글로벌시대의 TV저널리즘,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KBI 연구 04-14, 2004.
국제정보의 유통은 전 세계 여론과 사회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신속하게 전달되는 국제뉴스는 서방에 집중되어 있는 몇몇 통신사와 언론재벌들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다. 한편 거대 통신사들은 전세계인에게 정보 욕구를 자극하여 날로 번창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매스미디어는 글로벌화의 정확한 의미를 인식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대중매체로서 거듭 태어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매스미디어가 세계와 우리 시청자들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 제공 기능을 담당하는 뉴스 보도에 많은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 국제간 뉴스 시스템
1) 국제뉴스 유통체제에 대한 개관
국제뉴스 흐름에 대해서 연구한 많은 결과에 따르면 국제뉴스 가운데 절반 이상이 4대 통신사인 AP, UPI, AFP, Reuters로부터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세계 뉴스시스템의 심장부로서 자국의 언론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중소 통신사들이나 언론사들에게 기본적인 뉴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가운데 하나는 점차로 늘어가고 있는 국제 영상 뉴스 제공 분야이다. 이전까지 Visnews라고 알려진 Reuters TV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제 영상 뉴스를 공급해 주고 있다. 그밖에 APTN은 1998년 AP가 ABC로부터 인수한 뉴스 통신사 WTN(Worldwide Television News)과 AP가 1994년 런던에서 운영을 시작한 영상 뉴스 통신사 APTV를 통합한 것이다. 이상철, 이민규, 성동규, 조수선,《국제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이진출판사, 1998, p.118.
미국 상업방송 케이블 네트워크인 CNN은 ‘세계의 사건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송국’이 되었다. CNN은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영상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CNN에 대항하고자 1991년부터 BBC의 WST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Sky News채널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채널에서 미국 ABC Evening News와 Nightline 그리고 CBS의 Evening News를 매일 중계방송하고 있다. 상게서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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