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읽기 - 형식주의 심리주의 비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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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진기행」읽기
- 형식주의ㆍ심리주의 비평으로 -
<형식주의 차원에서>
무진기행을 형식주의 차원에서는 구성, 인물, 상징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무진기행은 여로식 구성임과 동시에 반복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은 주인공 윤희중을 중심으로 모두 그와 연관되어 있다. 무진이라는 이름에서 나타난 ‘안개’는 무진기행을 읽음에 있어 많은 의미를 던져준다.
ㆍ구성(plot)
구성을 살펴보면, 무진기행은 ‘여로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① 나를 제약회사 전무이사로 앉히기 위해 일을 꾸미는 동안, 무진에 내려가 있으라는 권유를 받고 나는 무진으로 내려온다. ② 저녁 식사시간에 후배 박의 방문을 받으며, 식사 후 친구 조를 만나며, 그의 집에서 음악 선생인 하인숙을 만난다. ③ 이튿날 어머니 묘에 성묘를 가며, 조의 사무실을 방문. 오후에는 바닷가 방죽에서 하인숙을 만나 옛날에 폐병을 치료하기 위해 거처하던 집에서 그녀와 관계를 맺는다. ④ 이튿날 아침 아내에게서 전보를 받고,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무진을 떠난다. 무진으로 가고, 무진에서 머물며, 무진을 떠나는 구성은 순환적인 공간 형식을 보여준다.
작품의 짜임새, 즉 전체적인 줄거리가 여로식 구성이었다면, 무진행과 관련된 경험은 반복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복적 구성 역시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① 6.25 사변 후 도피시절, 골방에 머무르며 서울에서의 생활을 포기한다. ② 일년 간의 폐병 치료시절, 외부와의 의사소통이 단절되어 폐쇄적, 정체적 시간을 보낸다. ③ 4년 전 희와 결별했을 때, 일자리를 잃고, ‘희’가 떠나감을 경험하며 서울에서의 상실감에 의한 무진행을 선택한다. ④ 네 번째로는 현재의 무진행으로 이 작품의 내용 전개 요소가 되며, 이러한 방식으로 4단계 구성이 나타난다.
반복적인 무진행의 공통적 특성은 ‘실패로부터 도피하거나 새 출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무진에서의 생활은 골방, 공상, 불면, 수음, 편도선 등 폐쇄적이고 초조한 분위기 속에서 비정상적인 생활을 했음을 볼 수 있다. 현재의 무진행에서 윤희중은 ‘나의 무진 행은 어둡던 나의 청년시절을 상징했다.’며 이번의 무진행 역시 서울에서의 소외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반성적 의식과 갈수록 무거워지는 책임만이 기다리는 서울 생활로부터의 도피를 반영하고 있다.
ㆍ인물
인물을 살펴보면, 무진기행에는 주인공인 윤희중과 그 외 무진에서 사는 조, 박, 하인숙이 등장하고 서울에 있는 장인과 아내, 기억속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이들을 주변 인물과 중심 인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주변 인물로는 ‘나’의 책임회피 유발자인 어렸을 적의 어머니와 무진으로 오기 전의 아내가 있다. 주인공 ‘나’의 과거 기억 속에나 존재하는 어머니와, 무진이 아닌 서울에 있어 작품상의 공간적 배경을 달리하는 아내의 인물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들이 ‘나’의 심리상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나’는 자신이 군대에 가지 않게 된 것을 어머니의 탓으로 돌렸고, ‘어머니에 의해서’ 골방 속에 숨어 지내게끔 된 것이라 여긴다. 여기서 ‘나’가 수동적이고 무력한 인간이게끔 책임회피 행동을 유발하는 대상으로의 어머니를 엿볼 수 있다. ‘나’는 장인과 아내에 의해 장인이 경영하는 제약회사의 전무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아내 역시 과거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나’를 수동적이고 무력한 인간으로 만드는 대상이다.
4년만의 무진기행에서 만난 세 사람의 인물인 조, 박, 하인숙은 각각 다른 인물이면서도 ‘나’의 중요한 속성들을 다르게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서울생활에 대한 반성적 잣대로 기능한다. 이들은 ‘나’의 분신으로 여길 수 있다. 조는 현재의 속물적 ‘나’로 볼 수 있다. ‘나’와 중학 동창으로 고향 무진의 세무서장. 오로지 출세와 성공, 돈만을 추구하는 속물의 전형으로 무진에서 제대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박’은 과거의 순수한 ‘나’로 ‘나’의 무진 중학 후배로 모교의 국어선생. 하선생을 좋아하고 ‘나’를 존경하는 가장 순수한 인물이다. 무진에서 소외된 인물로 그려진다. 하인숙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던 ‘나’로 대표될 수 있으며 서울서 음악대학을 나온 무진의 중학교 교사로 현실주의자인 ‘조’의 탐욕과 이상주의자인 ‘박’의 애정 사이에서 방황한다. 아리아 ‘어떤 개인 날’과 유행가 ‘목포의 눈물’ 사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윤희중에 몸을 맡기며 ‘나’와 가장 유사한 인물이다.
ㆍ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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