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 돌아간 아홉 사람과 돌아온 한 사람 누가복음 17장 11절-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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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돌아간 아홉 사람과 돌아온 한 사람”
설교내용 : 1.돌아간 아홉사람과 돌아온 한사람의 차이는 진정한 순종의 차이였다.
2.진정한 순종이란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3.예수가 어떤 분인지 알게 된다면 그분 이외에 필요한 것이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4.깨끗해지기 위하여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해졌기 때문에 순종하게 된다.
설교형식 : 이야기식 설교 (3인칭 네러티브)
안녕하세요. 좌 우 분들과 인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말고사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사모하여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7장 11절부터 19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함께 합독하겠습니다.
(눅 17:11~19) 합독
자, 옆 친구들과 다시 한번 인사하겠습니다. “안녕, 시험 잘봤어?”
청년 여러분, 기말고사 기간이죠? 시험이 언제쯤 끝나나요? 아~ 수고가 많겠군요.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올 몰골을 하고서도 예배드리러 나온 청년들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기말고사가 늦게 끝나는 학교는 크리스마스 바로 전쯤에야 2학기가 모두 끝날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요즘엔 길거리에서 케롤도 잘 안흘러 나오고 큰 백화점에 가지 않는 이상 크리스마스트리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겨울입니다.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요. 12월만 들어서면 길거리에서 캐롤이 울려 퍼지고 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고 선물가게들은 진열대 가득 이런 저런 물건들을 쌓아놓고 그랬어요. 그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달력에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빨간 팬으로 날짜를 하루하루 지우고 그랬었어요. 기억나요? 여러분도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설레고 기다려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을 거에요.
하하,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설레고 기다려지고 하는 그 마음, 아마 그건 선물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 주님이 태어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저의 어린 마음에는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인가 하고 생각해보기보단 크리스마스하면 무엇보다 선물 받는 날로 손꼽아 기다리곤 했어요. 일년 중에 가장 행복하고 기다려지는 날은 뭐니뭐니해도 생일날, 어린이날,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니었겠어요? 저도 그랬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참 기다려 졌어요.
아~, 그 시절이 기억납니다. 참 쇼킹한 사건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산타가 전해주는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던 제가 한밤중에 산타의 정체를 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그 허망함과 쇼킹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형준이의 신앙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어요. 그 사건 이후로 저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렸을까요? 안기다렸을까요? ... 여러분은 어땠습니까? 산타의 정체를 알고나서도 여전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나요? 아니면 기다리지 않게 되었나요? 하하하, 저는 진실을 알고나서도 크리스마스를 여전히 기다렸어요. 아니요. 오히려 더 갈망하며 기다렸습니다. 사실 산타가 주는 선물은 제 마음에 잘 안들었거든요. 맨날 양말, 내복, 공책 연필이었어요. 하지만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산타가 아니라 부모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크리스마스에 제게 올 선물을 가지고 어머니와 직접 협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후훗, 제가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뚜렷이 의사를 표현하고 그 선물을 얻기 위해 투쟁에 들어갔죠. 그래서 저는 산타가 없다는 사실이 더 좋았아요. 여러분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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