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답사]남도문화유적답사기 - 무위사, 녹우당을 다녀와서

, 이 시간들은 일상에 매몰돼버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준 소중한 3일이었다. 그리고 살아있는 지식과 문화유산을 체득할 수 있게 해준 기회이기도 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모든 지식을 공유해 몸이 무거워진 우리들에게, 현장체험과 살아있는 지식 탐구는 예비 교사를 위한 우리들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답사의 끝까지 우리를 저버리지 않은 날씨와 인솔하시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문화라는 수업을 듣게 되어 중간고사 대체용으로 전라남도 의신면 사천리에 있는 소치 허련 선생을 기리는 운림산방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곳을 다녀오기 전까지는 소치 허련 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존재했는지도 몰랐다. 솔직히 진도에서 소치 허련 이라는 사람이 유명해봐야 얼마나 유명하겠어 하면서 오히려 무시할 정도였다. 정말 유명한 사람이라면 어렷을 적에 한 번쯤은 들어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소치 허련

문화유산답사회, 『답사여행의 길잡이 11 한려수도와 제주도』, 돌베개, 1998에 선암사에서는 남다른 격조와 고풍스러움이 풍겨난다.일주문그림6)일주문전라남도 유형문화재 96호. 선암사의 일주문은 순박한 표정의 용조각이 장식된 소맷돌이 있는 돌계단 위에 굵은 배흘림기둥 두 개가 화려한 공포를 인 모습의 다포식 단층 맞배지붕집이다. 다듬은 돌초석에 기둥은 민흘림의 기둥을 세우고 전후로 보조기둥을 세우도록 되어 있으나 위로부터 30cm 중

남도의 봄빛이었다. 피고 지는 저 꽃잎의 화사한 빛깔은 어쩌다 떠가 되면 한번쯤 입어 보는 남도의 화려 한 연회복이라면, 남도땅의 평상복은 시뻘건 황토에 일렁이는 보리밭의 초록 물결 그리고 간간이 악센트를 가하듯 심겨 있는 노오란 유채꽃, 장다리꽃이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남도의 봄날을 묘사하고 있는 이 대목은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남도 지방의 봄날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느

남도의 봄빛이었다. 피고 지는 저 꽃잎의 화사한 빛깔은 어쩌다 떠가 되면 한번쯤 입어 보는 남도의 화려 한 연회복이라면, 남도땅의 평상복은 시뻘건 황토에 일렁이는 보리밭의 초록 물결 그리고 간간이 악센트를 가하듯 심겨 있는 노오란 유채꽃, 장다리꽃이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남도의 봄날을 묘사하고 있는 이 대목은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남도 지방의 봄날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