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의 재생산노동자

우리 주변에도 다수가 향유하는 문화코드에 비켜 가는 낯선 그룹들의 풍경이 흔히 보인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한 분야에 심취해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그곳에 열중하는 이른바 매니아들이다. 그들은 주로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탐하려고 하고, 권력을 가지거나 기득권을 행사하는 등의 일에는 무관심한 편이다. 또 매니아들은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그 속에서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주류문화를 거부한다는

재생산 노동을 통해 쌓인 기술 및 지식에 대한 중요성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여성들이 주로 진출하는 노동 시장은 성별 직무 분리가 너무나 확실하게 되어 있어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는 직종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중년여성들의 주변화된 위치가 전혀 문제시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이들의 노동력에 대한 저평가가 노동 시장 및 현장의 실무진들에게 만연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여성 노동자에게 쏟아지는 ‘책임감 없다’, ‘능력

노동자가 지닌 인적 자본의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인적 자본이란 노동자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다양한 인적 특성으로, 공식적, 비공식적 교육과 현장 훈련은 인적 자본을 높이는 요소이다. 개인들은 소요 비용을 들여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자신의 인적 자본량을 늘려가야 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남성과 여성의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의 차이가 나타난다. 여성은 가사 노동과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불연속적이므로 인적 자본

주변의 저발전이 필연적인 연쇄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젠더와 인종의 논리가 숨어 있다고 비판한다. 세계 경제의 발전 과정에서 여성의 발전과정으로의 통합은 1960년대를 통하여 생계생산의 파괴, 70년대 불황으로 인한 주변적 노동자화, 80년대 외채위기와 더불어 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하는 안전판으로써의 역할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여성의 위치에 대한 인식은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위의 내용에서 우리가 주

한민족에서 배제하기 위한 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민족은 결혼이민자의 자녀, 재외국민,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한민족의 후예, 국외 입양인, 북한동포 등을 포괄한다. 그들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민족의 유효성은 부언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개념이 외국 출신 결혼이민자와 외국인노동자 및 화교 등 수많은 한국사회의 민족적 소수자를 배제하는 것도 명백하다. 그러므로 세계화 시대에 민족 개념은 조심스럽게 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