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노예들(Dancing Sl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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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춤추는 노예들(Dancing Slaves)
제시는 어려운 살림에 바느질을 하는 홀어머니를 도와 피리를 연주하는 것으로 생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하고 있던 14살 어린 소년이다. 어느 날 엄마의 심부름을 다녀오던 제시는 괴한들에게 포대에 쌓여 납치된다. 제시는 원인도 모른 채 강제로 납치되어 배에 태워진 후에야 그 배가 아프리카로 향하는, 노예로 팔려 나갈 흑인들을 태워 올 배 달빛 호임을 알게 된다. 제시가 필요했던 이유는 피리를 불어 흑인들을 춤추게 하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노예매매 상인들에게 흑인들은 검은 황금이라고 불릴 만큼 가치가 있으며 흑인들에게 춤이라도 추게 하여 상품 가치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단지 삶의 의지를 상실한 채 화물칸에 구겨지다시피 갇혀 지내는 흑인들을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하여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드디어 신이 제공한 무역인 노예 매매를 금지하는 영국과 미국 함대의 눈을 피해 불법으로 흑인들을 배에 싣는데 마카룬이라 하여 너무 나이가 많거나 쓸모가 없거나 육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흑인은 가차 없이 처리된다. 제시는 며칠 동안 흑인들에 대한 매질과 구타가 계속되는 것을 목격하고 심하게 흔들리는 배의 좁디좁은 화물칸에서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새어 나와 제대로 잠을 이룰 수도 없는 지경이다. 그리고 흑인들은 대부분 발가벗은 채 피리 소리에 맞추어 이틀에 한 번씩 강제적으로 춤을 추게 되었다.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비위생적인 화물칸에서 압사당할 정도로 지내던 흑인들도 하나 둘씩 열병이나 설사병으로 죽어 가거나 병약해 가고 있었다. 이런 지옥과도 같은 상황에서 피리 부는 것을 거부하다 채찍을 맞기도 하지만 화물칸에 있는 흑인들보다는 자신의 처지가 낫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선상에서의 생활은 지옥이 되어 가고 선원들은 남아 있던 이성마저 잃어버리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쿠바를 향해 노예를 매매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 영국 군함의 출현으로 혼란에 빠진 달빛 호는 결국 침몰하게 된다. 그리고 겨우 제시와 어린 흑인 소년 라스 둘 만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흑인 노예 출신인 다니엘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라스는 안전한 곳으로 가게 되고 제시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지만 머리 속에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된다.
‘춤추는 노예들’은 노예 생활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듯이 잘 묘사하였으며 흑인 노예들의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런 작품이다. 여기서 인권 유린의 문제점과 그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한다.
노예무역 연구에서 맹점의 하나는 다른 부문에 비해 정작 아프리카 내부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유럽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노예들을 수송했는가, 그것으로 어느 정도 이윤을 얻었는가, 또 노예들을 고용하여 신대륙에서 어떤 사업을 수행했는가 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때때로 대단히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아프리카가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는 점을 비장하게 이야기할 뿐, 아프리카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었다. 최근에 와서야 이 방면의 연구가 많이 진척되어서 아프리카 내부의 사정이 어떠했는지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메리카 플랜테이션(서양인이 자본·기술을 제공하고 열대의 노동에 견딜 수 있는 원주민·이주노동자(移住勞動者)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서 단일경작(單一耕作)을 하는 기업적인 농업경영) 확산으로 노예무역상의 마수는 아프리카 내륙 깊숙이 뻗친다. 잡힌 남성들은 짐승같이 취급되었고, 해안까지 이동하는 도중 40퍼센트가 죽는다. 이들의 빈자리를 여성이 다 채워야 했으니 그 고통이 오죽 했을까.
노예들이 내륙 지역에서 해안까지 끌려오는 과정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극심한 고통의 연속이었다. 매일 수십㎞씩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노예 상인들의 가혹한 취급, 영양실조, 질병 등의 요인으로 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18세기 후반에 루안다(앙골라 수도)에서 일하던 경험 많은 한 상인의 추산으로, 내륙 지역에서 노예들을 구해서 해안까지 오기까지 거의 40%의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다만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믿는 것과는 달리 노예들이 쇠사슬을 차고 걷지는 않았는데, 그것은 인간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만일 쇠사슬을 사용하면 몸에 상처가 생겨서 노예의 판매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노예들이 잡혀 와서 배를 타기 전까지 감금되어 있던 수용소는 거의 짐승 우리에 가까웠다. 실제로 이 수용소를 가리키는 단어인 ‘퀸탈’(quintal) 은 농장의 축사라는 의미로도 쓰였다. 앙골라의 벵겔라 지역에 있던 수용소의 실상은 차마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심한 경우에는 높이 3m의 벽으로 둘러싸인 17㎡의 수용소에 200명의 노예들이 돼지, 염소와 함께 기거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개 퀸탈 안에는 200, 300, 때로는 400명 노예들이 머물며 먹고 잠자고 그 외의 모든 필요를 다 해치워야 했기 때문에 이곳으로부터 썩은 독기(毒氣)가 주변 집들과 도시를 오염시켰다. 말린 생선이 노예들의 주식이었으므로 퀸탈의 벽이나 초가집 지붕 위에서 생선들을 말렸고 이 냄새가 공중 보건을 크게 해쳤다.” 썩은 생선 냄새에다가 노예들의 설사, 게다가 시체 썩는 냄새까지 더해졌다. 완전히 벌거벗은 사람들이 화톳불 하나 없는 맨땅에서 냉기를 참아가며, 배설물 속에서 웅크린 채 며칠, 혹은 몇 주씩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대서양 노예무역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17세기 중엽이다. 대개 이때부터 서인도제도의 여러 섬들에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이 크게 확산됨에 따라 노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고 따라서 노예무역의 규모도 커졌다. 자연히 노예를 포획하거나 구매하는 지역도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륙 깊숙한 곳까지 노예 상인들의 마수가 뻗쳤다. 이런 원거리 이동은 노예들의 사망률을 높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였다. 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어진 이 현상을 연구한 밀러라는 학자는 이를 ‘노예화 프런티어(slaving frontiers)의 확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유럽인 노예상인들이 아프리카 내부의 중간상 혹은 지역 지배자들에게 자금을 대주면서 노예 공급을 강요했는데, 그 결과 노예화 현상이 동쪽으로 계속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18세기 중에 노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노예를 공급할 수는 없었다. 한 곳에서 더는 노예를 송출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력이 소진되면 노예 상인들은 동쪽의 더 먼 지역으로 노예를 구하러 들어가게 된다. 이런 식으로 노예화·노예매매가 점차 내륙으로 확산되었던 것이다.
노예무역의 규모가 크게 확대된 지역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무엇보다도 인구학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당장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외부로 유출되었으므로 해당 지역의 인구가 감소했으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예무역의 광풍이 지나고 나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인구가 다시 회복되어, 장기적으로 보면 아프리카의 인구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노예로 잡혀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아메리카의 플랜테이션에서 흑인 노예의 인구학적 재생산이 어려워졌지만,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인구 궤멸을 막을 수 있었다. 인구학적으로 말하자면 남성이 적더라도 출산할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에 인구가 유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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