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땡 게르의 귀향`을 통해 바라본 역사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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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미시사와 마르땡 게르

3. 베르뜨랑드, 그녀는 능동적 행위자인가 수동적 희생자인가?

4. 아르노 뒤 띨을 통해본 '자기만들기'와 '꾸며낸 혼인(프로테스탄티즘)'

5. 마치며
본문내용
2. 미시사와 마르땡 게르

미시사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역사서는 아마도 ‘마르땡 게르의 귀향’과 ‘치즈와 구더기’일 것이다. 특히 다른 역사서와 구별되는 특징(미시사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은 바로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 설명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당시 마르땡 게르의 재판을 맡았던 코로스에 의해 쓰여진 재판기록과, 여러 가지 토지 문서들, 혹은 그 외에 이 마르땡 사건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록들에 의해서 당시의 상황을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마치 한 편의 소설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점은 미시사의 특징 중 하나인 ‘이야기식(narrative) 서술’과도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마르땡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자인 데이비스의 친절한 해석과 자세한 설명으로 마치 16세기를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바로 이러한 것이 미시사의 특장점이 아닐까?

1970년대에는 68혁명의 실패, 경제 침체, 산업 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이성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무너지고, 사회 전반에 걸쳐 회의주의가 만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는 회의감이 풍미하였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이끌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사회가 외부적인 요소의 개입 없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깨지기 시작하였다. 이 때 역사학 적으로 주류를 이루던 ‘거시사적’ 역사방법에 사람들은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미시사’였다. ‘미시사’란 말 그대로 ‘작은 것들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으로서, 주로 이단재판이나 형사재판의 기록들로부터 그 ‘실마리’를 찾아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식이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미시사는 국가나 사회가 개인을 제약하는 상황 속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찾으려고 시도하는 인간의 행동과 무의식적인 특징 속에서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관이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에서 기인한다.

모든 미시사를 통합하는 원리 중 가장 보편적인 원리는 바로 ‘현미경적인 관찰이 예전에는 미처 관찰하지 못하였던 요소들을 드러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러한 현미경적인 관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에는 ① 생생한 실제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과, 그러한 삶을 재구성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②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사회 구조를 탐색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는 것이다. 일명 ‘아래로부터의 역사’인 것이다. 물론 미시사의 대상이 언제나 하층민인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갈릴레오와 같이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까지 그 대상은 다양하다. 그러나 기존의 역사는 주로 역사의 커다란 흐름을 중요시 여기고, 사회의 기득권층에 의하여 남겨진 사료들을 바탕으로 역사가 쓰였다는 점에서 미시사와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미시사는 미시사적 사료의 분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건이 발발한 역사적 축적물들과 그것들 통하여 그 시대의 미세한 부분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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