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제주도 굿의 공시풀이 고찰(이용옥의 심방을 중심으로)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0.04.16 / 2019.12.24
  • 38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2,0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Ⅰ. 머리말

Ⅱ. 공시풀이의 의미, 주체와 제차 순서

1. 의미

2. 주체와 제차순서

Ⅲ. 공시풀이의 구성내용

1. 전반부

2. 중심부

3. 후반부

Ⅳ. 공시풀이의 관련 제차

1. 고리동반품

2. 공시갈림

Ⅴ. 공시풀이의 의의와 중요성

본문내용
Ⅱ. 공시풀이의 의미, 주체와 제차 순서


1. 의미


앞서 서두에서 밝혔듯이 공시풀이는 심방이 무조신(巫祖神)과 더불어 자신의 무업(巫業)과 관련 있는 조상이나 스승심방(故 옛 선생)들을 대접하는 제차를 말한다. 이용옥 심방을 비롯한 제주의 심방들도 공시풀이를 ‘자신의 조상’들을 대접하는 순서라고 인식하고 있다. 즉 굿을 하기 위해서는 당주에서 모셔온 ‘조상[멩두, 明刀]’을 공싯상에 두는데, 이 조상을 위해 대접하는 제차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공시’란 바로 이 조상을 뜻한다. 이때 굿을 하는 공간에 내려온 옥황상제를 비롯한 일만팔천신을 젯리에 따라 부르고, 여기에 초공 젯부기 삼형제를 비롯해 유씨부인을 거쳐 자신에게로 이어지는 심방의 길에 대해서 말한다. 그 과정에서 갖은 시련을 겪고, 주위에서 무업을 학습시켜 준 심방 선생들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또 그뿐만이 아니라 연물을 담당한 선생들, 심방이 미처 되지 못한 명둣발(멩둣발) 등을 모두 차례대로 불러 대접한다. 대접할 때는 “ ~님, 일부  잔 잔 받읍서(~님, 일배(一杯) 한 잔(盞) 잔 받으십시오).”라는 공식구가 항상 따라붙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이미 현용준은 공시풀이를 두고 굿의 소제차로서, 모든 굿에서 무신(巫神)들을 청해 축원한 후 무격(巫覡)의 사령들을 청해 들여 대접하는 제차(祭次) 현용준,「제주도무속자료사전」, 신구문화사, 1980, 859쪽.
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무병도 공시풀이는 공싯상에 놓인 무구, 즉 明刀의 來歷을 풀고, 심방의 조상인 ‘故옛선생들’을 대접하는 祭次 문무병,「제주의 민속 Ⅴ-민간신앙, 사회구조」, 제주도, 1998, 225쪽.
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공시풀이의 의미 자체에 대해서는 이미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공시풀이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 있다. 현용준의『제주도무속자료사전』을 보면 초공본풀이를 하기 전에 “ ~ 님 신수풉서.”라고 하는 대목을 공시풀이로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초공본풀이가 이어지고, 그 후에 “일부  잔 잔 받읍서.” 하는 대목 또한 공시풀이라고 적고 있다. 현용준, 앞의 책, 142~176쪽 참고.
앞의 공시풀이라고 한 부분은 그 역할로 보아 신을 모아 들이는 대목이니 사실상 공시풀이라고 하기 보다는 일종의 ‘신메움’에 해당된다고 여겨진다. 반면에 뒤의 공시풀이라고 한 대목은 초공의 연줄이 벋어 무업을 하게 된 관련 조상들에게 대접하는 부분이니 성격 자체로는 공시풀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면 앞의 이른바 신을 모아 들이는 ‘신메움’도 공시풀이의 범위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만나게 된다.
이 문제와 관련해 김헌선 또한 공시풀이는 초공신을 초치하는 초공연질을 타고 들어오게 되는 갖가지 신격, 무령(巫靈), 심방 따위의 내력을 읊는 요긴한 제차라고 하면서도, 이중춘 구연본에서는 이러한 공시풀이를 달리 ‘신메움(신모음)’이라고 했으니 ‘신모듬’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헌선, 제주도 ‘초공본풀이’의 영웅신화적 면모 : 구조분석, 입무의례, 신화적 성격 규명을 중심으로, 「세계의 영웅신화」(신화아카데미 연구총서 2), 동방미디어, 2002, 261~262쪽.
김헌선은 공시풀이의 뜻에 대해서 온전히 밝히면서도, 이중춘 구연본의 사례를 참고해 공시풀이를 달리 신메움이라고도 했다면서 적고 있다. 또한 문봉순의 글에서도 공시풀이와 신메움을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문봉순, 심방의 입무의례 연구 : <초공본풀이>와 신굿의 관계를 중심으로, 경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학위논문, 2005, 45~48쪽.

그러나 이 설명은 우리에게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던져 준다. 이중춘 구연본이 수록되어 있는 『제주도 큰굿자료』 제주도 ․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제주도 큰굿자료」, 제주도 ․ 제주전통문화연구소, 2001, 200~240쪽 참고.
를 살펴보자. 이중춘 심방이 초공본풀이를 구연하기 직전에 ‘신메움’이라는 것을 했는데, 이는 신을 모두 모으기 위한 하나의 제차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메움의 사설에는 “ ~ 신메와 드립네다.”나, “ ~ 립소서.”라고 마무리 짓는다. 따라서 이 신메움은 공시풀이의 다른 이름이라기보다는 공시풀이를 하기 위한 전단계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왜냐하면 공시풀이는 모셔 있는 신을 일일이 부르며 대접하는 것에 중요점이 있는 것이고, “ ~님 (주점 공시풀이를 할 때 신에게 대접하는 말로 ‘주점에 계란안주~’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액막이를 할 때 보통 닭을 희생(犧牲)으로 바치고, 나중에 그 닭을 잡아 대접하는 것에서 연유한 말이다.
에 계란안주 청감주 수지 청주로) 일부  잔 잔 받읍서.”가 공식구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한국학] 초공본풀이에 대한 고찰
  • 초공본풀이에 대한 고찰1.들어가며초공본풀이는 제주 심방의 근원과 제주 굿의 기원과 유래를 밝히는 서사무가라 할 수 있다. 곧, 제주도 무조신화는 초공본풀이이다.초공신을 맞이하는 초공맞이 제차에 심방이 제상 앞에 앉아서 장구를 치며 본풀이 특유의 음률로 초공본풀이를 풀어낸다. 초공본풀이는 제주 굿의 시작이며 제주 굿과 제주백성의 삶 속에서 함께 해 온 제주역사다. 제주 굿을 이해하기 위해 제일 먼저 다가가야 할 공부도 당연히 초

  • [종교사회학] 유교의례와 무속의례의 마을공동체 의례 성격 고찰(포제와 당굿을 중심으로)
  • 제주도의 유식부락제」,『제주도 무속과 그 주변』, 집문당, 2002.이대화, 「제주도 포제의 역사민속학적 고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8.이완종, 「제주도 마을제에 대한 연구」,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5.한편 당굿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성과물이 있었다. 현용준과 문무병을 중심으로 해서 포제에 비해서는 많은 연구자료를 생산해 내어 그 특성과 문화적 면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 당굿에 대한 대표적

  • [한국학] 이공본풀이 연구 분석
  • 풀이의 화소 분석3. 이공본풀이계 서사물 고찰1) 이공본풀이와 비슷한 서사물 비교2) 이공본풀이계 서사물의 원형 논란3) 원형일 기능성과 과제4. 결론1) 정리2) 의의-삶과 죽음의 소통1. 서론1) 개요이공본풀이는 굿 속에서 이공신의 내력을 노래로 푼 것이며 서천꽃밭의 꽃을 관리하는 신인 꽃감관, 할락궁이의 좌정을 얘기하는 본풀이로 ‘신화이며 굿의 원리를 차례로 풀어나가는 굿본이다’ 1) 문무병,「제주도 무속신화」, 칠머리당굿보존회, 1

  • [국어] 국어 의미론
  • 중심적 의미, 외연적 의미, 사회적 의미) - 진리치의 동일성(유의문의 기준) (나) 문장의 뜻이 비슷하다. (주변적 의미, 내포적 의미, 정서적 의미)* 일단 여기서는 진리치의 동일성을 유의문의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 주변적, 내포적, 정서적 의미가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은 기대하기도 어렵겠거니와 그럴 수도 없다. 만약 진리치가 다른 문장들이라면 그들은 서로 유의문이라고 볼 수 없다.유의문의 유형 (1) 풀어쓰기 - 단어 풀어쓰기를 통한 유의문이

  • 제주도 서사무가 세경본풀이`자청비` 내용 분석
  •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09.구은모, 「와 의 인물 비교 연구 : 여성성과 사랑을 중심으로」, 서울시립대학교, 2011.이수자, 농경기원신화에 나타난 여성인식과 의의, 1990조현설, 제주무속신화에 나타난 이중의 외부성과 젠더의 얽힘, 2009제주대학교 한국학협동과정편, 『이용옥 심방 』, 보고사, 2009.현길언 글 김천정 그림, 자청비, 자청비,서울 : 계수나무, 2005강등학 외저, 한국 구비문학의 이해, 서울 :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