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인간학] 청각장애인문제-새로운접근과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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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4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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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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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청각장애인」에 대한 현실을 살펴보며
Ⅱ.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노력과 종교단체들의 접근법
Ⅲ. 가톨릭을 통한 청각장애의 극복 - 회심, 친교, 봉사 체험
Ⅳ. 청각장애인과 하나님의 만남을 통한 문제해결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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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청각장애인」에 대한 현실을 살펴보며
우리 학교는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 학생들에게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학교 건물들이 다른 일반 건물들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건물의 1층으로 뿐만 아니라 모든 층으로 출입을 할 수 있게끔 저마다 입구가 마련되어 있고, 또한 많은 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몸에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에서는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평소 우리는 손이나 발이 불편한 학우들을 많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시각 또는 청각 장애를 겪는 학생들은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것은 우리학교가 아직까지 시각이나 청각장애 학우들을 위한 시설이나 제도를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우리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배제, 소외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물론 건물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가 일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청각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교내 어느 시설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가 없다. 혹시 청각장애인은 장애인들 사이에서도 유독 더 차별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청각 장애인들은 다른 장애인과는 달리 외형적으로 일반인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 차별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는 주위에서 이러한 차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하철역이다. 지하철역에는 몸이 불편한 노인, 임산부,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점자 안내도 되어 있다. 물론 청각 장애인들은 이러한 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화장실 사용에서는 그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은 각 화장실 칸들이 사용 중인지 아닌지 곧바로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노크를 해도 자신이 사용 중이라는 것을 알릴 수 없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여부를 알려주는 시각화된 장치가 필요한데 이 장치는 아직까지 널리 보편화 되어있지 않다. 즉 청각장애인이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면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부족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청각 장애인을 더욱 소외시키고 있다. 특히나 이러한 소외로 인하여 실제 생활을 하는데 더 큰 어려움들을 겪고 있다. 청각장애인들은 가족 사이에서도 소외를 느낀다. 건청인(청력의 손실이 거의 없는)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청각장애인 중에는 가족 간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해 집안분위기에 융합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으며, 일방 통행식의 의사소통으로 인해 정서적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히나 부모가 청각장애인이고 자식이 건청인일 경우에는 자녀의 교육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즉 선생님과의 면담이나 학부모회의와 같은 모임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법의 적용을 받을 때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유산 상속 시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산 상속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형사사건일 경우에는 청각장애인이 죄가 있든 없든 수화통역자의 도움이 없으면 계속 구금상태로 놓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취조가 끝난 후에도 기소인지 불기소인지 결정되기까지 건청인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청각장애인들은 문화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TV를 보고 싶어도 자막이 나오지 않으니 볼 수 없고, 우리나라 영화를 보고 싶어도 우리말에는 자막이 없으니 외국영화만 봐야만 하는 실정인 것이다.
또한 청각 장애인들은 아플 때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차별을 받는다. 병원에서 진찰받을 때 자신의 상태를 의사에게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나 병원에 연락하여 구급차를 부를 수도 없고, 비록 이웃의 도움을 받아 병원까지 갔다고 해도 의사에게 정확한 상황설명을 하지 못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여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사례도 많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사의 지시를 제대로 이해 못하거나 동료 간의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갖은 오해가 커져 갈등이 발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나 상관의 지시내용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야 하는 환경 속에서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여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청각장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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