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수와 상우가 각각 라디오 PD 겸 라디오 진행, 사운드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더 그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속에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일 테고 말이다. 두 주인공의 직업이 모두 소리가 있어야 완성이 되기에 이 영화도 캐릭터들의 일상과 흡사 소리로 시작해서 소리로 모든 감정표현이 들어나 있고 소리로 끝을 맺는 구조를 갖는다. 또한, 앞서 말한 영상미나 사운드의 미를 제외하고도 이 영화를 택한 이유는, ‘봄

없는 알렉스는 굴러들어온 기회를 놓칠 지경이다. 그런데 마침 알렉스 앞에 자신의 집 화초를 가꿔주는 수다쟁이 아가씨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전에는 시끄럽기만 하던 말소리가 하나 같이 주옥 같은 노랫말로 들리고, 둘은 최고의 파트너가 된다. 이미 영화줄거리에서 우리가 선정한 나에게 보상을 주거나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이론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 장면을 선택할 때 한가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

우리들의 끝없이 길고 두려운 저녁 무렵의 그림자를 밟으며 우리는 부두를 향해 걸었다. 그때 나는 다시 보았다. 이층으로 덧문을 열고 그는 슬픈 듯, 노여운 듯 어쩌면 희미하게 웃는 듯한 알 수 없는 눈길로 우리의 행렬을 보고 있었다. 검은 색은 죽음을 형상화하는 동시에 나가 성장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시간을 보여주며 여성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공간의 이미지를 형상화아직 겨울이고 깊은 밤이어서 나는 굳이 사람들의 눈을 피하지 않고도

이유는 아마도 작품성이 다른 비극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우세하다. 다른 비극들은 인간의 욕망과 추악함, 복수 등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지 집안의 반대와 우연한 설정 등 완성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두 젊은 남녀가 슬픈 사랑으로 마무리 하면서 순결한 사랑을 완성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해피앤딩보다 새드앤딩을 더 오래 기억하고 선호하는 이유 또한 진한 여운이 남기 때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설 속의 시리는 복사판으로 만들어졌어도 결국은 하나의 인간이다. 그녀는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리스와의 공통점을 지워나갔고 thats the only thing that counts.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본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보다, 타고난 재능보다 우리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인생은 달라지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가 나침반이 된다. 결국 사람의 의지가 그 사람을 만드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