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_한국사회에서 중등교육의 기능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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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사회학
한국사회에서 중등교육의 기능과 역할
한국사회에서 중등교육 (중고등학교)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가? 사회적 차원에서 중등교육에 기대하는 바와 실제 중등교육이 수행하고 있는 기능의 간극을 드러내면서 논의하시오. 가능하다면, 교육사회학의 주장(이론)을 적용하거나 활용하며 논의를 펼치시고, 다르게 기존 교육사회학의 논의를 비판하고 새로운 접근이나 설명을 하셔도 좋습니다.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둘 중 하나의 학교급으로 한정하여 논의하셔도 됩니다.)
한국사회에서 중등교육의 기능과 역할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교육을 받으며 살아가며, 이러한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교육은 가정, 사회, 학교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 태어난 아이들은 누구나 일정한 시기가 되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권리와 동시에 의무가 부여된다. 이렇게 누구나 학교에서 제공되는 교육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학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는 학생을 보호와 관리를 하고, 교육을 담당하며, 문화유산을 전달하는 역할과 기능을 한다. 또한, 학생의 사회화를 도우며, 사회적 선발의 기초를 제공한다. 이러한 학교의 역할과 기능이 한국사회의 학교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가? 에 대한 답은 의견이 분분하다. 그 의견은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기능론과 갈등론으로 구분한다. 기능론적 관점에서의 학교 교육의 기능은 능력주의에 초점을 두고 사람을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선발하며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가장 높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다는 주장과 개인의 능력에 따른 차이를 말하는 기능론적 관점은 허구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것이 갈등론적 관점이 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중·고등학교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사회적 차원에서 기대하는 것과 실제 수행하고 있는 기능의 간극을 교육사회학의 주장을 적용하면서 논의하고자 한다.
사회적 차원에서 중등교육에 기대와 실제 중등교육이 수행하고 있는 기능
학교는 한 인간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회화의 역할을 해왔으며,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학교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회적 차원에서 중등교육에 대한 기대는 학교의 사회적 기능 중 교육의 기능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기능과 함께 실제 중등교육이 수행하고 있는 기능을 서술하고자 한다.
학교의 교육 기능은 학교가 갖는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기능이다. 중등교육에 대한 기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학교 교육의 목적은 모든 학생이 가지고 있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이를 최대한 끌어올려, 사회 구성원으로서 유능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 중등교육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의 기능은 상급학교의 진학을 위한 지식전달 기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성공한 삶을 보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교육사회학 이론 중 기능주의적 관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기능주의 관점은 학교 교육의 기능을 선발과 배치, 사회화, 인력양성으로 보았는데, 선발배치와 사회화의 내용으로 논의를 펼쳐보면, 다음과 같다.
대학입시 위주의 선발과 배치의 기능
학교 교육을 통해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주고, 이를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취하는 과정에서 결과의 차이로 나타나며, 이는 곧 사회적 지위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이 당연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기능론적 관점의 주장에서 학교 교육은 개인의 능력을 높여, 현재 자신의 위치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는 사다리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하류계층의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교육을 통해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는 기회를 주자는 주장이 바로 기능론적 관점이다. 이러한 능력주의는 오랫동안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능력과 노력은 보상이 따른다는 점에서 이러한 능력주의를 공정하고 평등한 것으로 여겨왔다. 실제로 학교 교육의 기능이 기능주의적 관점의 순기능으로 작용하는가? 능력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균등한 기회와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는 여전히 불평등의 구조가 존재한다. 가정환경의 수준이 높은 학생은 더 많은 학교 교육 외에 다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지고, 그러한 교육적 격차는 학교 교육만을 받는 학생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시작점부터 불평등한 교육기회의 제공이며, 이는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성취가 아닌 부모의 능력에 따른 성취가 되고, 여기서 나타나는 결과의 차이로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결정되는 한국사회에서의 교육 불평등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부의 세습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고, 이제는 개천에서 용은 나지 않고 오히려 강남에서 용 난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이 외의 요인이 우리 사회를 작동하고 있다는 말이다. 개인의 비 능력적 요인 즉, 가정배경이나 운 등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공정한 경쟁과 측정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교육의 기능을 보면 처음부터 계급별로 교육의 제공과 사회적 지위가 정해져 재생산된다는 갈등론적 관점이 설득력 있다. 갈등론적 관점에서 보울스와 잔티스가 주장하는 상응원리는 학교의 사회관계는 노동구조의 사회적 위계관계와 상응하여, 노동자계급에게 학교는 윗사람의 지시를 잘 따르고, 시간 엄수와 같은 순응하기를 가르쳐 순종적 노동자를 길러내고, 자본가계급에게 학교는 독립적인 사고력과 작업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내면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기를 가르쳐 지도자로 길러낸다는 주장이다. 즉, 학교에서 같은 교육이 제공되더라도 가정환경 수준 높은 학생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이는 사회의 지도자로 자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구조에서 중등교육은 학생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다기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작용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2015년 자유학기제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자유 학년제로 확대하고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이 타고난 가능성과 잠재력의 발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는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올바른 사회적 선발과 배치를 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국사회 중등교육의 사회화 기능
학교 교육 기능의 또 다른 핵심은 사회화 기능이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으로서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이 아닌 교사와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기본적인 인성을 함양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하며,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이루어가는 곳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언어와 문화양식 등을 배우며 사회 집단이 지켜야 할 규범이나 행동 양식,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인간의 사회화에 가장 많이 공헌하는 곳이 바로 학교이다. 실제 중등교육에서는 인간의 사회화 기능을 올바르게 하고 있을까? 기능론적 관점에서의 사회화는 구성원들 사이에 충분한 동질성이 존재해야 사회적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면서 교육은 사회 유지를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특성을 함양하고, 공유된 제도와 문화적 신념을 가르친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학교의 사회화 기능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함에도 한국사회의 구조에서는 부로 나누어지는 사회적 계급이 존재하고, 그 계급에 맞는 가치관과 태도를 강요받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 중·고등학교보다 사회인으로 나갈 특성화고등학교에 가르치는 교육은 갈등론적 관점이 더욱 설득력 있다. 보울스와 잔티스는 초등학교의 교육은 하위직에 적합한 복종과 순종, 시간 엄수 등의 교육을 제공하고, 중등학교에서는 중간직에 적합한 지식, 가치, 규범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고등교육에서는 최고 경영자에게 적합한 독립심과 창조력, 그리고 리더십의 교육을 제공한다고 하면서 학교 교육은 자신의 계급에 적합한 가치와 태도, 가치관과 정체성을 가르치며 이러한 학교에서의 차별적 사회화로 학생들의 미래 사회적 위계관계와 경제적 위치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윗사람에게 복종과 순종, 시간 엄수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과 다르지 않다. 이에 반해 일반 중·고등학교에서는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가치와 태도를 진행되는 교육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와 많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명문 대학의 진학을 하면 더 좋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경우가 많다. 갈등론적 관점에서 좋은 대학은 최고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화를 제공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실제로 중학교 때 대학으로의 진로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의 성적으로 고등학교의 진학이 달라지고, 고등학교의 수준에 따라 대학의 진학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등교육이 인간의 품성과 대인관계, 문제해결 능력의 향상을 주는 사회화보다는 사회규범 즉, 갈등론적 관점에서 말하는 노동자 계급에서는 윗사람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는 것과 같은 규범의 사회화 기능으로 작용하는 것일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중등교육이 나아갈 방향
그렇다면 중등교육에서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은 무엇일까? 기능론적 관점의 순기능을 살리되, 갈등론적 관점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중등교육이 사회와 국가의 목적이 아닌 학생의 행복을 중심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본다. 학생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기능과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 번째는 선발과 배치의 기준을 사회와 학교 그리고 학생의 조율로 정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 사회에서 규정된 성적과 대학의 수준으로의 선발이 아닌 진정 능력 위주의 선발 과정으로의 개선을 위해 학교가 기능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회규범에 맞춘 사회화보다 학생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화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사회에 규정된 사회화는 학생의 개성과 창의성을 방해할 수 있다. 사회규범의 넓은 틀 안에서 학생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화의 틀을 만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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