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여장남자 시코쿠, 황병승 저, 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시집을 감상할 때 의미를 낱낱이 파헤쳐서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본문내용
중학교 시절, 도덕 선생님은 왼쪽 눈썹에 커다란 점이 있었다. 눈썹털이 자라는 영역을 벗어날 정도로 엄중한 크기였다. 멀리서 봤을 때도 한 눈에 띄는 무시무시한 크기의 점은 삼엄한 분위기를 풍겼다. 도덕 선생님의 눈썹은 당시 학생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 커다란 점은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몇 친구들은 선생님의 눈썹을 가리켜 ‘초코똥’이라 불렀다. 학교 매점에서는 초코과자를 팔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짓눌려 눅진 초코과자는 사뭇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도덕 선생님의 눈썹에 난 점은 초코똥처럼 기괴스럽고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선생님 앞에서 초코똥을 운운하며 대놓고 조롱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초코똥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니?”, “초코똥은 밟아야 제 맛인데”, “난 초코똥이 너무 싫어” 등 선생님 앞에서 그들은 노골적으로 낄낄 거렸지만 초코똥이 무슨 뜻인지 알리 없는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 그런 장난을 치고도 교무실로 불려가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서평구조는 교육의 과정을 일괄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도 구조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명백하지 않은 몇몇 점들 때문일지 모른다. 첫 번째는 모든 교과에서 구조를 뽑아낼수 있는가하는 점이다. 둘째는 구조의 일반성 수준에 관한 것이다. 한 개념은 일반적이면서 또다른 개념에 대해서 특수할 수 있다. 그러면 구조라는 것이 이 위계 중에 어떤 수준을 말하는 것인지 모든 수준을 말하는 것
음미해 보아도 우리의 교육 과정이 책읽기를 배제하고 있다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다. 독서 교육은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면서 이뤄지는 것이지, 교과서 한 권아무리 좋은 글을 엄선한 교과서라 하더라도만 읽어서 되는 일은 아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책을 읽고 평생 책과 벗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독서 교육의 목표여야 하고, 학교가 이런 독서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함을 말할 나위 없다
시집의 노동자들은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 않다. 쉬며, 가족과 화목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과 오른 전세금을 낼 돈과 동생에게 카세트테입을 사줄 수 있는 임금을 원한다. 시집에서는 노동자가 알 낳는 닭이 아닌, 기계가 아닌 인간임을 알아달라며 소리를 지른다.이 시집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힘이 들지 이해가 된다. 나라도 저랬을 거야.’ 하지만 그건 거만한 착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은 잘 모르는 법이다. 박노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록일 / 수정일
hwp (아래아한글2002)
1
2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