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지마 사다오, 동아시아 세계와 책봉제제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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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봉-조공 관계로 설명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미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설명하는 분석틀에 있어서 책봉-조공관계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동아시아 세계론을 주장했던 니에지마 사다오는 책봉-조공관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세계를 파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남북조시대의 동아시아의 움직임을 근거로 들면서 책봉-조공 관계에 기반한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를 설명했다. 하지만 책봉-조공관계 없

세계를 경험하였다. 유라시아 반도의 중심에 있었던 원의 대도는 당의 장안보다 광활하고 다민족 체제인 만큼 국제적 성격이 보다 활발하였다. 이러한 대원제국의 세계 속으로 합류해 간 고려는 다양한 세계의 인종과 문물을 접하면서 세계를 실감하는 한편 자국의 존재에 대한 객관적 인식, 즉, ‘동인’으로서의 자기의식이 선명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아의식이 한층 강화되어 주체적으로 문명의 건설에 참여하고 또 자기 현실을 능동적으로 개

동아시아 삼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4) 율령율령제도는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완비된 법 체계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으로 중국의 율령은 진과 한제국 이래 오랜 시간을 거치며 형성되어 오다가 결국 당에 의해 율령국가의 지배체제가 완성되었고, 동아시아 각국에 전파되어 정치체제의 공통적인 틀이 되었다. 기원전 221년에 진의 중국통일은 동아시아 세계의 형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