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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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농담
의사 심 영 빈. .
【한국 소설에도 수 십만 명? 아니 수 백만 명의 주인공들이 살아 있음에도 불구 하고, 중년 남자를 뽑아 소개를 한다는 나의 검은 속을 살펴보고 싶다. 아니 오래 전 부터 나는 이 의사 선생을 왜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 벌써 세 번 이상 심영빈 부 분만을 읽고 있는 나를 보아도 알 수가 있다. 그저 모르는 척 했을 뿐. 지금부터 바로 나 ‘유순복’이 바라 본 중견 남자를 회상 할 것이다. 영빈을 내 남편, 어리시절 의 친구이자 동시에 불륜의 관계라는 상황 속에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 뿐이다. 더 이상이 큰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 욕심. 】
1. 고질병.
그에게는 고질병이 있다.
모범생 고질병. 모범생 고질병이라 함은 학교에서의 모범생도 포함되고, 집안 에서의 모범적 아들, 오빠, 동생으로서의 모습도 포함되며, 함께 그가 일하고 있 는 병원에서 조차 모범적이다. 그의 아내에게 까지도 모범적인 것이다.
이 모범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를 다 표현 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는 인생에서 큰 비탈길 없이 살아온다. 아버지의 죽음이 배경에 깔려 있다고 할지라도 그는 모범생의 길을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정신세계 때문에 현금에게 이끌려 불륜을 저지 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의사 심영빈은 한광, 유현금과 초등학교 동창이다. 영빈과 광은 줄창 반에서 일이 등을 다루었고, 현금은 그 또래 계집애들 중에서 군계일학처럼 도드라졌으니 서로 무심할 수 없는 사이였는지는 몰라도 친하게 지낸 것 같지는 않다. (도입 부분 中)
“느그들 둘 다 의사 될 거라면서? 잘났어. 난 훌륭하고 돈도 많이 버는 의사하고 결혼할 건데, 약 오르지 롱. 메롱, ” 하고는 분홍색 혀를 날름 드러내보이곤 나풀나풀 멀어져 갔다. 영빈은 그녀의 분홍색 혀가 그의 맨몸 곳곳에 도장을 찍고 스쳐간 것 같은 전율을 느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고통스럽고도 감미로운 떨림이었다.
현금은 자신이 아는 여자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인물이었던 것이다. 공무원 이었던 아버지의 아내인 어머니의 모습을 살펴만 보아야 할 것이다.
“ 너희 아버지처럼 청려만 공무원이 그런 누명을 쓰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 자세한 말씀은 안하셨지만 당신을 이끌어 준 상관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 쓰실 수밖에 없었지 않나 싶다. 오죽하면 화병으로 돌아 가셨겠느냐.
-중략- 만의 하나라도 아버지가 그 많은 돈의 떡고물이라도 챙겼다면 시방 우리가 이렇게 어렵게 살 리가 없지 않느냐“ (영빈 어머니 대사 中)
이렇게 이 둘의 대사하나만 보아도 판이하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영빈에게는 오로지 당신의 아버지의 청렴결백을 가난으로 치부하는 어머니의 도덕적 강박관념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모범적인 아들이기 때문에. 현금을 만난 건 아버지의 죽음 전이지만 어머니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이 대목만을 보아도 영빈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답답하게 생각하며,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 했으리라.
그 파라다이스의 장소는 바로 현금의 집. 현금의 집은 이층집이다. 여름이면 이층 베란다를 받치고 있는 기둥을 타고 능소화가 극성맞게 기어 올라가 난간을 온통 노을 빛깔의 꽃으로 뒤덮었다. 라는 현금의 집의 묘사를 보아도 그의 집과는 반대이다.
능소화의 꽃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자신의 현실과 비교해 서글프다. 그 꽃은 지나치게 대담하고, 눈부시게 요염하여 쨍쨍한 여름날에 그 집 앞을 지날 때는 괜히 슬퍼지려고 한다. 라는 생각 속에서 처럼 오히려 그 모습들이 역설적으로 영빈의 가슴 속 생각이 궁금해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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