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냉정과 열정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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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나는 슬픈 이야기를 좋아한다. 즐겁고 신나는 것들이 가져다주는 무게감보다 더욱 마음에 와닿기 때문이다. 쥰세이와 아오이의 사랑은 한없이 슬프지만 아름다웠다.
쥰세이의 직업이 매력적이다. 죽어가는 걸 되살리고 잃어버리는 시간을 되돌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직업이라는 그는 사는 게 서툴러 한결 같은 과거지향적인 성향의 매력적인 쥰세이 너무 과거만을 붙잡고 살아가는 게 조금은 답답하고 어리석다고 생각되고 결국 결말은 쥰세이의 손에 있다는 걸 영화를 보면 느낄 수 있게 된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슴이아파 기억에 남는 대사이다.
현실의 결혼도 연애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내게는 달갑지 않은 소리처럼 들렸기 때문일까? 아직 나이도 어리고 현실을 모른다고 핀잔을 들을지 모르겠지만 난 분명 냉정한 현실 속에서 이상을 꿈꾸고 희망을 잃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영화의 제목이 영화와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니, 쥰세이의 냉정에는 한없이 초라해지고 가여워지는 메미가 있고 열정에는 멋지지만 조금 표독스럽기 까지 하는 아오이가 있다. 아오이 역시 무미건조하고 평면적인 캐릭터의 냉정이 보이고 1등 신랑감이지만 자신의 열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마빈이 있다. 또, 자신의 사랑에 냉정과 열정으로 비밀을 간직한 채 권총자살을 하는 쥰세이의 스승님 조반나가 있다. 작가는 조반나로부터 우리에게 겪는 모든 사랑의 냉정과 열정 사이에는 질투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사람의 질투라는 감정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냉정할 수 있는지 열정적으로 묵묵히 쥰세이의 그림을 그리고 또 냉정하게 치골리의 그림을 훼손시키며 자신의 인생을 자살로 끝마쳐버린 조반나 사실 이런 인물이 현실과 더 가깝다고 생각되 더 슬펐다.
그리고 조반나가 마지막으로 쥰세이에게 “질투타위엔 지지 마라 네겐 미래가 있으니까”라고 한 대사에서 조반나의 죽음이나 끝마침을 암시할 수 있었다. 이길 수 없어 질투라는 존재가 독이 되어버린 조반나 쥰세이와 아오이의 사랑만큼 아픈 인물이었다.
여자와 남자가 만나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건 기적이라고 하던데 그러면 둘이 사랑을 할 동안 분명 그 주인공들을 짝사랑하게거나 짝사랑했던 다른 이들이 모두 질투와 아픔을 겪게 될텐데 왜 이런 아프고 안 좋은 장면들만 가장 현실다운 모습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다.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차갑고 냉정한 현실, 부유한 사람 만이 살기좋은 세상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나 또한 누리기 위해 가르침을 받고 내 자신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면서도 어느새 그들과 같이 냉정한 현실 이라는걸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영화를 보면 아오이가 마빈에게 “사랑해 마빈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는 마치 전할 수 없는 쥰세이 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오이는 자신의 냉정 마빈에게 열정 쥰세이의 존재를 느끼려 하는 것 같았다.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가슴에 담아두는 노력을 하는 아오이가 차가운 현실여자였다.
스토리는 아련한 첫사랑으로 풀어나갔다는 점이 식상하고 진부할지 모르겠지만 이 화에 나오는 배경들이 참 따스했다. 음악도 풍경도 석양을 닮은 지붕들과 느리게 덜커덕거리는 빨간전차, 종소리, 거리의 악사들 그리고 기차 역사에 오가는 여행자들 마저 분주하고 시끌벅적 해보이는게 아니라 마음속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이방인들이 절대 이방인처럼 보이지 않았던 피렌체의 풍경 사실 OST는 영화를 접하기전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하면서 배경음악으로 접해본 경험이 있어 더욱 익숙하게 느껴졌다. 우리의 한국 로맨스영화보다는 훨씬 깊이감 있고 그런 아픈 사랑이야기라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명 고등학생때 이 영화를 접했다면 그당시 나의 목표는 “가슴 아픈 사랑 해보기!”라고 엉뚱한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난 그렇게 엉뚱하고 다른 사람들이 받는 느낌을 다르게 적용하는 못말림 이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도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도 에쿠니가오리 였지만 책으로 나온 ‘열정과 냉정사이’에는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내가 읽어온 에쿠니가오리의 느낌과 전혀 다른 느낌이였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 장편이 거의 없고 단편으로 이루어진데다가 스토리가 조금 깊어질 것 같으면 끝나는 그 감질맛이 매력이었는데 냉정과 열정사이는 길고 길었다. 아픈 사랑은 더 아프게 초라한 현실은 더욱 초라하게 포현하여 내 가슴을 조금 답답하게 하는 에쿠니가오리 였는데 이 영화에서도 가슴 아픈 둘의 사랑을 한없이 너무 가슴 아프게 표현하는 그 작가 조금은 얄미우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었다. 이 작가를 좋아하면서도 애증의 감정이 생겨 “이 작가 이거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아서 자꾸 이러는 거 아냐?”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내가 에쿠니가오리 의 이야기에 흥분하고 감동받고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전해주면 엄마께서는 화가들이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에는 그리는 사람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고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 글을 쓰게 되기 마련이라고 너에게도 분명 하는 일 속에서 너의 모습이 비춰질 것이라고 하셨던 말이 생각났다. 나는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그저 현실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바보상자에서 바라보는 동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 있어 영화와 드라마는 배움이고 가슴으로 느끼는 이야기다. 나는 패션을 다루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려 한다. 내 글을 독자들이 읽을 때 딱딱한 정보로 전해지는 것 보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전해질 수 있는 감성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있다. 그런 감성들을 영화와 드라마에서 배우고자 한다. 무엇보다 스토리 안에 존재하는 메시지를 찾아보고 상상하는 것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관찰하려 노력한다.
작가가 우리에게 어떤 방향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인지, 무엇을 깨우쳐 주기 위한 것인지 그래서 남들이 영화와 드라마를 조금 가볍고 편하게 바라본다면 나는 내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정한 룰을 지켜 신나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때론 심각하게 시청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저 그런 프로그램은 웃으며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라는 의도 일 텐데 내가 아직 프로에 미치지 않았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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