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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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리스로마신화
그리스 로마신화라고 하면 우리는 누구나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단순히 이해할 수 없었던 신과 인간과의 사랑, 오누이와의 사랑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소설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의 소설에서는 쉽게 배울 수없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다른 종교, 문화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 이다. 다른 신화들 가운데서 그리스 로마신화가 지금까지 관심받는 이유는 아마도 서구 문명과 동떨어져서 따로 떼어놓고서는 살펴볼 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서양문명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중 헬레니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소이다. 현재 서구의 문명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라는 것을 인정할 경우, 신화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떠올릴 것이다. 이윤기 작가님의 그리스로마신화는 저자가 지금껏 그리스로마신화를 공부하면서 신화에 관한 이해와 통찰, 성찰까지 녹아있는 저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때 베스트 셀러였던 시노오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못지않은 문화 서적이 나왔구나 하며 흐뭇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여러 물품들에 얽힌 상징성에 대하여 기술하고, 그 상징성을 통하여 신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한 방법은 물론, 신화가 단순한 신화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에 실제로 어떻게 농축되어 있으며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안목을 넓혀준다.
또한 동양의 다른 신화들과 비교해가며 근본적인 유사점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삶에 궁극적으로 바탕이 되는 것을 찾기에 이른다. 이는 그가 우리나라나 동양의 신화에 집착하지 않고 서양의 신화에 집착한 이유에 대한 변명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그리스 로마신화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태초에 주신 우라노스의 아들로 태어난 시간의 신 크로노스는 자신이 가장 높은 신이 되고 싶어서 아버지 우라노스의 거기를 잘라서 죽인다.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자식에게 죽을 것이라고 예언을 들은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들 딸들을 모두 산채로 먹어버리는 야만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이 끔찍한 내용을 상상하는 즉시 나는 온몸에 피가 말라붙어버리는 기분이었다. 자식을 사랑하고 키워야 할 아버지가 그까짓 권력 때문에 자식을 죽인다는 것이 나는 참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크로노스의 자식들은 큰형 제우스를 앞장세워서 크로노스를 죽이게 된다. 아버지가 자식을 산 채로 잡아먹더니 이제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복수극이 펼쳐지는 것이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제우스와 이 후 나오는 올림푸스 12 신이 사람들을 잘 다스리고 하는 것도 아니다. 제우스는 동생인 헤라와 결혼하는 콩가루 집안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서 예쁜 여자라면 신이고 인간이고 가리지 않고 바람을 피웠다.
아내 헤라는 무서웠는지 소로 변했다가 독수리로 변했다가 하면서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서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들을 모두 헤라의 질투에 희생당하게 만든다. 아기를 낳다 죽은 레아, 헤라의 마법을 걸려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 그리고 아들 아폴론은 태양신이지만 자기아들 풋내기 파이톤에게 태양을 맡겨 수많은 사람들을 불태워 죽이는 잘못을 저지른다. 제우스의 동생 하데스는 자기 마음에 든다고 페르세포네라는 여자를 납치해버린다. 수 많은 사람을 죽이고 저주하고 하면서 정말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현대는 대통령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혹시라도 잘못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질책을 받는다. 그게 자신의 지위가 가지는 책임의 무게이다. 지위가 높아지면 책임도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은 그렇지 않다. 또한 그리스 로마신화는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와 같이 그리스의 전통적인 신화였다 . 신이 사람들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우리랑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은 친밀감이 느껴진 부분도 있었고 ,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난 이 책을 읽고 신화가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신화를 읽을 때 소설을 읽는 것 같은 흥미진진한 느낌이 들었고 한 페이지를 보면 다음 페이지를 빨리 보고 싶어지는 것 같았다. 더 재미있었던 것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사람들 같았다 . 몇 가지 말해보자면, 신중에 왕이었던 제우스신은 바람둥이 같고 , 헤라 신은 그걸 막는 주부같은 느낌이었다. 이처럼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은 우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내 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가 많이 아는 영웅인 헤라 클로스를 보고 나서 나도 헤라클레스처럼 용감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모두가 싫어했다는 전쟁의 신 아레스를 보고 나서 사사로운 일로 싸우지 말고 다른 사람을 용서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아테나 여신은 처음 제우스 신의 머리에서 태어 났을때부터 무기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 무기를 아버지인 제우스에가 바치고 제우스를 도우는 아테네 여신은 언제나 지혜롭게 일을 처리하는 신이였다
나도 그런 아테네 여신을 보고 힘보다는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의 딱 한가지 단점은 너무 단순화시켜서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우리는 읽으면서도, 또 읽고 나서도 이 책을 통해서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갈증을 풀게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타는듯한 목마름의 몸부림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신들의 마음을 여는 인간이라는 주제를 썼다. 신들이 좋아하는 인간과 신들이 싫어하는 인간을 다룬 12가지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게 신화는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물음을 묻고 있는 것 같다. 그후,
자신이 만든 석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들을 탄복시킨 퓌그말리온은 동생을 살해한 죄로 지탄 받았지만 자신이 지은 죄를 갚으려고 노력한 펠레우스 등은 신들이 좋아한 인간. 반면 딸 일곱, 아들 일곱을 둔 자신이 레토 여신보다 낫다고 자랑하다 신의 분노로 아이들을 모두 잃게 된 니오베나는 자신의 악기 연주 실력이 더 낫다고 아폴론에게 대결을 요청했다가 온몸의 가죽이 벗겨진 마르쉬아스등은 신들이 싫어했던 인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폴론신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처음, 니오베의 얘기에도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니오베의 자식들을 모조리 죽여 버린다. 이 책을 읽고 신들은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병이 있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그 병은 오만이다. 신들을 우습게 본 니오베는 자식들을 잃고 돌이 돼버리고 만다.
그리고 많은 인간들이 오만이라는 병 때문에 신들에 의해 미움을 받고 죽는 경우도 있다.
신화에는 인간들의 보편적인 꿈과 진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신화라는 메시지를 이번 책에 담은 것 같다.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가치체계가 뒤섞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예의’를 다시금 떠올려 줄 것이다. 나는 신화를 믿는다. 사람들은 신화가 그저 신화일뿐 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신화를 믿고 신들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나눈 새로운 신화의 이야기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고 뜻 깊은 교훈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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