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천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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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영화, 「천년학」은.
「천년학」, 2007년에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작품이라고 어렴풋이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 당시의 나는 임권택 감독을 알고 있었지만 100번째 영화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기회가 되면 그 영화를 꼭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점점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제를 통해 보게 되었다.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서편제」의 후속편으로 우리나라의 정서와 풍경, 그리고 판소리에 대해 잘 표현한 작품이다. 「서편제」를 잠시 보면서 무엇인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벅찬 느낌을 받고 「서편제」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천년학」을 선택하였다. 「천년학」은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를 우리나라의 정서로 담아낸 이번과제로 부족함이 없는 영화이다.
임권택, 「천년학」은.
「천년학」의 감독인 임권택 감독은 무려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 감독 중 한명으로 유명한 작품을 한손에 다꼽기도 어려운 감독이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은 우리나라만의 문화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많이 만들어서 이번 과제의 작품으로 내가한 「천년학」뿐 아니라 우리나라만의 그림을 다룬 「취화선」과 우리나라 고유의 장례문화를 다룬 「축제」와 우리나라의 판소리를 다룬 「천년학」과 그와 또 다른 이야기인 「서편제」까지 다양하다. 흥행뿐만이 아닌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로 만든 영화로 작품성까지, 임권택 감독은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표 감독인 것 같다.
음악, 「천년학」은.
「천년학」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그 속의 한국문화라면 우리의 음악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민속악 중 대표적인 기악으로는 산조가 있고 성악으로는 「천년학」속의 판소리가 있고 춤으로는 살풀이와 승무가 있다.
먼저 우리의 판소리에 대해서 살펴보면 판소리는 1964년 12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판소리는 조선 중기 이후 남도지방 특유의 곡조를 토대로 발달한, 광대 한 명이 고수(鼓手) 한 명의 장단에 맞추어 일정한 내용을 육성(肉聲)과 몸짓을 곁들여 창극조(唱劇調)로 두서너 시간에 걸쳐 부르는 민속예술형태의 한 갈래로 남도의 향토적인 선율을 토대로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엇중모리 등 일곱 가지 장단에 따라 변화시키고, 또 아니리(白:말)와 발림(科:몸짓)으로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데, 이 때의 대사만을 가리켜 극가(劇歌)라고 한다.
판소리의 발생기는 여러 평민문화가 발흥하기 시작한 조선 숙종(肅宗) 무렵으로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박타령)》, 《토별가(수궁가:토끼타령)》, 《적벽가(赤壁歌:華容道)》, 《장끼타령》, 《변강쇠타령:가루지기타령:橫負歌》, 《무숙이타령(曰者타령)》, 《배비장타령(裵將打令)》, 《강릉매화타령(江陵梅花打令)》,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가짜神仙타령)》, 《옹고집타령(雍固執打令)》 등 무당의 12굿처럼 12마당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가곡의 창법이 보급되어 유행함에 따라 영·정조(英正祖) 연간에는 하한담(河漢潭)·최선달(崔先達)·우춘대(禹春大) 등 명창이 나와 판소리의 기틀을 잡았고, 순조(純祖) 때와 그 이후에는 권삼득(權三得)을 비롯한 고수관(高壽寬)·송흥록(宋興祿)·염계달(廉季達)·모흥갑(牟興甲)·신만엽(申萬葉)·박유전(朴裕全)·김제철(金濟哲) 등 이른바 판소리 8명창이 나와 조와 장단을 확대시킴으로써 그 음악성을 충실히 발전시켜 판소리를 크게 번성하게 하였다.
이어 조선 후기에는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가 그 때까지의 체계를 가다듬어 광대소리 12마당을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가루지기타령》, 《토끼타령》, 《적벽가》 등 6마당으로 개산(改刪)하고 그 대문과 어구도 실감나도록 고쳐 이후로 광대들은 이 극본에 따라 부르게 되었다. 이밖에 이선유(李善有)의 오가(五歌)도 있는데 이는 판소리 6마당에서 《변강쇠타령》이 빠진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판소리 5마당이 바로 이것이다.
마지막으로 원래 판소리는 중부지방 이남에서 발달하였고, 광대도 전라도 무인(巫人) 출신이 많았으며 신재효 이후 근 1세기에 걸쳐 연창(演唱)되어 왔다. 광무(光武) 연간의 원각사(圓覺社) 이후 서양 연극의 영향을 받아 판소리가 창극이라는 형태로 연출되면서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으나 이는 엄격히 보아 판소리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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