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아홉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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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추석이었던가? 설날이었던가? 막바지로 치닫던 연휴에 TV를 보다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아홉 살 인생” 영화 버전에서는 귀에 익은 경상도 사투리가 2시간 내내 나오고, 한번쯤은 했을법한 책상에 금 긋기, 싸움구경, 눈감고 범인 찾는(혹은 자수하는)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덕분에 다소 무료했었던 연휴 중 2시간을 키득대며 보낼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처음 만난 “아홉살 인생”이다.
처음 소설로 “아홉 살 인생”을 접했던 것은 그로부터 몇 달 후, 학급문고에서 이 책을 발견한 때이나 정확한 시점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저번에 영화 봤던 건데, 이게 원작이었네!”라며 야간 자율학습시간에도 때로는 낄낄거리며 때로는 심각하게 정신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도 학급문곤데, 집에 들고 올 필요 까지는 없었을 텐데 말이다.
우선 간단히 이 소설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 소설은 아홉 살 소년의 눈을 통해 보이는 세상을 그린 성장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한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우리 시대의 본질적 문제를 진단하는 데 주력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또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인데, 몇 가지 에피소드 형식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듯 한 인상을 준다. 내가 처음 접했던 영화 “아홉살 인생”은 몇 가지 에피소드 중 우림이와의 러브스토리(?)를 주로 다루고 있었다. 아마도 로맨스, 그 대상이 어린이였던 점이 독특해 상당한 상품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나 보다.
소위 말하는 ‘꽂히는’매력이 없다면 100페이지 이상 책을 읽는 일이 드문 나로서는 이 소설이 그토록 재밌다고 느끼게 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아홉살 인생”이 주인공 아홉 살 여민이의 눈으로 당시의 사회를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9살이 볼수 있는 사회라 하면 여민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와 살고 있는 동네가 전부 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당시(1960~1970년대 정도) 우리나라 경제나 정치면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고비의 절정기였을 것이다. 이때 여민이의 눈에 비추어진 산동네 사람들의 삶의 애환은 아홉 살이라는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인공 백여민. 아홉 살짜리 소년이다. 가난한 전쟁 과부의 딸인 어머니와, 유명한 부산 부둣가 깡패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여민이다. 부모님은 결혼하기 전 여민이를 가지게 되어 결혼 반대를 하시던 할머니는 승낙하셨고, 여민이의 아버지는 깡패를 그만 두셨다. 아버지가 일을 하셨어도 가난했기에 ‘나’의 가족은 아버지 친구 분 집에 얹혀살았다. 가난한 삶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여민이네는 마음만은 넉넉하였고 그것을 재산으로 삼아 살았다.
그러다 산동네 높은 곳에 위치한 집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고, 이 산동네의 산꼭대기에 살면서 여민이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욕망과 현실의 사이에서 갈등하다 자살한 골방 철학자, 자식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외롭게 살다가 죽은 토굴 할매, 무허가 건물이라는 걸 속이고 가난한 산동네 사람들을 괴롭히는 풍뎅이 영감, 학생이 부잣집 아이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월급기계 선생, 어린아이의 코 묻은 돈마저 뺏어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는 산지기, 세상사를 상상으로 사는 진실한 거짓말 장이지만 누이와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기종이, 허영심이 많고 도도한 여민이의 첫사랑 우림이, 산동네의 대장이지만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잃고 가장노릇을 위해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공장으로 돈 벌러 나간 검은 제비, 월남전에서 한 팔을 잃었지만 기종의 누이를 사랑하는 정 많은 외팔이 하상사, 불쌍함을 알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여민이네 부모. 그들이 짐작하여 스물다섯 개에 달하는 단락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여민이는 ‘9살은 인생을 느낄 나이’라고 말하고 있다. 9살... 지금 같으면 초등학교 2학년이다. 그런 아이가 ‘인생’을 운운한다면 가소롭게, 뭘 아냐는 듯이 볼 것이다. 하지만 여민이는, 아홉 살의 나이에도 불과하고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그 사람들의 인생을 보며 경험했고, 또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꿈과 현실은 매번 일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듯하다.
거대하고 단단한 돌들을 깎아 아름다운 형상들을 빚어내는 감탄스러운 직업 석수장이를 동경하지만 결국은 경험 많고, 많이 노출되어서 단련된 이들이 갖는 직업인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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