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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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1) 인상 깊은 캐릭터 소개 전,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
캐릭터는 악기 ‘기타’와 비슷하다. 통기타처럼 부드럽고 조용한가하면, 일렉기타처럼 시끄러운 것도 있고, 좀 더 나아가 일렉기타 중에서도 레스폴처럼 무겁거나, 슈퍼스트랫처럼 과격한 면도 있다. 그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며, 우리는 이들의 관찰한 것을 글로 옮겨 적은 것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글이란게 의외로 쉽게 보이는 것이다. 야속하게도 실제적으로 글은 엄청나게 어렵지만 말이다. 나도 한때 글을 제법 써본 적이 있어서 잘 알지만 글을 쓸 때 중요한 것 중 지금 말하고 있는 캐릭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묻는다면 라면으로 따지면 물과도 비슷한 존재다. 많이도 적지도 딱 정해진 양만큼만 넣으면 되는 것. 그것이 캐릭터이며, 글, 아니 이제 수정해서 소설이란 것을 받쳐주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신기한건 이 캐릭터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라면 자기 자신.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 혹은 지인 등 여러 인물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 캐릭터가 자기도 모르게 창조된다. 그래서 평소에 호기심 많은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좀 벗어나지만 ‘유혹하는 글쓰기’에 글쓰기는 화석 캐기와도 비슷하다고 했는데, 남들이 지나치는 사소한 것을 깊게 파고들면 소재거리가 생겨난다고 했다. 내가 알기론 여자의 생리대를 보고 저자 스티븐 킹은 소설 한권을 썼다 들었다. 그만큼 다양한 소재들이존재하며 21세기인 지금은 더 기발한 것을 써야한다. 그러기위해선 더 사소한 것을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두 가지다. 캐릭터는 중요하며, 다양하다는 것이다. 둘 다 뻔 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글을 쓰며 이걸 깨닫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정말 어느 순간 깨닫고, ‘왜 이걸 몰랐을까?’ 하고 한숨을 그렇게 쉬었다. 정말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혹여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제발! 캐릭터에 면밀히 신경 쓰자. 그러면 세계관이고 뭐고 이야기가 이어지더라. (물론… 나의 주관적인 생각.)
2) 내가 읽어 왔던 소설 중에서…
내가 음악을 제대로 접한 건 아마 고등학교 2학년 때이다. 그전까지는 그냥 ‘소리’라고 여겨왔지만, 지금은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은 내가 소설을 접한 건 아마 중학교 3학년 때였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그 전까지 정말 책 스스로 사서 본적이 없었다. 왜 읽는가 의문도 품을 정도. 다행히도 그때 판타지 책 한권을 접하게 되고 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었다. 작가 한번 되어보고자 인터넷 소설 카페에서도 많이 활동 했는데, 추억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수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다. 대학 들어오면서 아예 책을 읽지 않는 것 같다. 뭐랄까, 지금은 읽어도 재미가 없다. 변명이라고 하면 변명이겠지만, 정말 재미없어졌다. 예전처럼 몇 시간 앉아서 보지도 않거니, 그냥 책에 흥미가 떨어졌다. 뭐, 중요한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내가 읽었던 소설은 뭐 20~30권 정도 밖에 되지는 않다만 나름대로 고민해보기로 하고 시간을 내어 고민이 빠져들었다.
대체적으로 판타지 소설들이다. 거기에는 라이트노벨(일본 소설 종류)도 다수 있고, 우리나라 작가의 게임 소설 몇 권에 친구 추천으로 보았던 몇 권. 그러고 보니 ‘타라덩컨’이라는 책이 무척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읽다 말았다만 이 작가가 무척 비운의 작가라고 블로그에서 봤는데, 해리포터의 작품과 유사한 작품을 동시대에 우연찮게 쓰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해리포터 작가가 먼저 책을 출판하는 바람에 모든 세계관이며 설정을 다시 뜯어고쳐 쓴 작품이라고 들었다. 근데 중요한건 어차피 교수님이 한국 소설에서 찾아보라고 하셨으니 설명해봤자 의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내가 살아오면서 제대로 읽은 한국 소설 한권을 선정하기로 한다. 공지영 작가의 ‘봉순이 언니’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내가 고등학교 때 짬짬이 시간 내며 읽었던 도서관 책으로 상당히 진지하게 봤던 작품이다. ‘가난’이라는 주제에 대해 새롭게 깨달았고 내 머릿속 이미지는 낡아 빠진 흑백 사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었다. 솔직히 이 줄거리는 까먹었으나 왠지 모를 눈물을 흘렸다는 기억은 있다.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는구나 싶기도 했다. 여튼 난 이 ‘봉순이 언니’라는 작품 중에서 봉순이라는 인물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다.
3) 공지영 작가의 ‘봉순이 언니’ 속 ‘봉순이’에 대해서…
아마 봉순이라는 인물은 소설 속에서 ‘식모’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주인공인 ‘짱아’의 식모로 아는데, 그녀는 무척이나 비운한 삶을 살아왔었다. 과거가 무척이나 안 좋았는데, 왜 안 좋은지는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가족과의 관계가 별로 좋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여튼 과거가 어두운 봉순이와 짱아의 성장이야기이다. 그렇게 같이 매일같이 지내며 있었던 일도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인상 깊었던 장면은 봉순이가 남자로부터 버림받았을 때다. 아이까지 가졌는데, 버림받다니… 그 당시(고등학교) 나에겐 조금 충격이었다. 알거 다 알았던 나이지만 충격과 동시에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며 혼자 온갖 상상을 다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봉순이란 인물은 비운한 삶을 살아온 말 그대로 불쌍한 캐릭터이다. 아마 공지영 작가 자신도 이미 봉순이를 그렇게 설정했을 터이고 이로 인해 좀 더 진실 된 무엇인가를 전달하고자 했을 것이다. 나는 이 인물을 보며 생각했던 건 ‘아, 저런 사람이 정말 있을 수가 있겠구나.’ 했었다. 뭐, 작가가 의도한 건 아마 다른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알아낸 건 그 당시의 상황이었다. 60~70년대로 알고 있는데, 무척이나 어두운 조금 포장하면 밝지 못한 그런 시대였다.
봉순이. 제법 세월이 지난 지금 난 그녀를 아주 불쌍한 처녀라 여기며 다시금 생각하니 눈물이 조금 나온다. (오버인가. 그래도 그땐 진심으로 읽었다.) 여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난 그녀를 통해서 ‘가난’과 덧붙여 ‘불행’이란 것을 깨달았고, 내가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런 쉬운 것들은 왜 평소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일까. 요즘 느끼는 거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나 자신에게 화가 날 정도의 깨달음을 자주 얻는다. 과제와는 벗어나지만 정말 앞을 제대로 보며 살아야겠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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