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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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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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1. 집필당시 어떤 영향을 받고 이작품을 썻을까
-어느 은행의 창립 15주년 기념일.
은행 이사장이 총 이사회에서 보고를 하며 사원들에게 선물을 받는다. 그러나 보고서는 그의 은행 회계원이 쓴 것이고, 선물은 자신이 돈을 주고 산 것이다. 여기에 말 많고 정신없는 그의 아내와 구청서기인 남편의 퇴직금을 은행에 받으러 온 할머니가 등장한다. 이들이 엮어내는 얼토당토 않은 상황과 대화가 주가 되는 코미디 단막극이다.
체홉은 당시 러시아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방의 한 은행의 사기사건에 소재를 얻어, 이 작품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은 체홉 돋보기 세 작품중 가장 웃음을 주는 작품이며 체홉의 특성 즉 힘겨운 일상생활에서도 희극적 요소를 잃지 않는 그런 특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각각의 인물은 우리 사회의 인물들의 표상이다. 우선 은행 이사장. 그는 부유함과 사회적 명성을 누리는 인물이지만자신의 정체성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위치에만 집착하는 인물이다.말많은 그의 아내는 특권층의 허위에 찌들어 사는 인간인 동시에 누군가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어야만 하는 인물이다. 은행 회계원은 우리 시대 샐러리맨의 표상이다. 갑갑한 현실을 탈출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는 힘도 능력도 없이 그저 속만 썩는.. 억지스러운 할머니는 남과 타협할 줄 모르고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할머니로 설정한 것은 순박함의 표시로 볼 수도 있으나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그 역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삶을 방해하는 인물로 밖에 볼 수 없다.
체홉 작품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의 작품은 실생활에 근거한다. 형이상학적이 아니라(물론 갈매기 같은 작품도 있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웃음.그래서 그의 단막과 공연은 끊임없이 우리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는 것일것이다. 이 작품 역시 꽉 막힌 현실을 풍자함과 동시에 통괘한 웃음을 안겨준 시원한 공연이었다.
2. 제목이 왜 ‘곰’ 인가
-미련하고 불같은성격 감성적이며 충동적이고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버리는 곰의 특징이있는데 등장인물들에 미련하게 사랑하고 사랑한다라고 이야기도 안하고 답답하며 충동적인 사랑에 빠진 스미르노프를 보며 곰이라고 제목을 지었을 것 같습니다.
3. 뽀뽀바는 스미르노프를 증오하다가 마지막에 왜 갑자기 흔들렸을까
-스미르노프는 총총거리며 들어간 그녀가 황당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더이상 정중하게 대하지 않겠다며 악을 쓴다. 기분타령이나 하는 뽀뽀바가 괘씸하고 분하다. 참을 수가 없다. 절대로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저 여자가 내 말을 듣도록 만들기 위해 돌아가지 않고 뻔뻔하게 버틴다. 서로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다. 스미르노프의 무례하고 무식한 행동을, 정숙하고 지조있는 척하는 여자들(뽀뽀바)의 행동을 서로 비난하고 비아냥거린다. 서로의 행동에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르고 결국 결투를 하게 된 두 남녀. 어서 남자를 내보내고 평화롭던 생활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루까. 자신의 뜻대로 되지않는 뽀뽀바에게 매력을 느끼는 스미르노프, 불같이 화냈다가 불같이 사랑에 빠진다. 언제 그랬냐는 듯 적극적으로 사랑을 외치는 스미르노프와 그런 그를 단호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뽀뽀바. 혼란스럽다. 결국 키스를 하는 두 남녀. 그 모습을 보고 화등짝 놀란 루까와 더 이상 쓸데없는 사랑은 놔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선택하는 뽀뽀바.
누구나 과거의 사랑을 그리워 할 때가 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겠지요. 그러나 그 첫사랑과 20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기란 힘든 일일 겁니다. 내 기억 속에 아름답게 미화된 그 사람이 아니라 살찐 아저씨, 현실에 찌든 아줌마가 등장할테니까요. 그럴 때 의문이 생기겠죠. 내가 사랑했던 건 누구인지,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을 그리워 하는 건 아닌지.. 결국 사랑은 과거가 아닌 현실 앞에서 가장 선명한 것이 아닐까요?
4. 남편은 왜 죽었을까
-그시대에 유행하는 병인 콜레라가 남편의 몸에도 전염이되어서 몇일동안 끙끙 앓다가 죽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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