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은 걷고 싶다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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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걷고 싶다.
<독후감>
지구 온난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된지 오래이다. 우리 역시 환경에 대한 문제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가 지구 온난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나의 관심을 끌었다. 몇 년 전, TV에서 방영했던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에 이어 ‘북극곰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그것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유용한 자료들 가운데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직접 여러 장소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북극곰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캐나다의 소도시인 처칠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만큼 북극곰에 대한 관심이 엄청났다. 이러한 관심으로부터 저자의 여행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나는 이렇게 책의 초입부터 우리가 무언가 본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현재 환경윤리를 수강하는 학생들, 혹은 더 넓게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현재 환경문제 중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를 질문한다면 단연 지고 온난화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누구나 피부로 그것에 대해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안다는 것이 그리 중요해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인식에서부터 실천으로 진행될 수 있으나 오늘 날 가장 큰 환경문제는 인식이 아닌 실천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북극곰에 대한 관심만으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우리에게 환경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북극곰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지만 작가가 여행하면서 보게 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많은 위기들을 서술하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러한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충격을 받았던 문장은 바로 인간들이 이러한 지구 온난화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생물들의 터전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분명 북극곰의 자리가 좁아져가고 있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의 이익을 직접 좇는 것보다 미래의 환경적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 지구 온난화로 피해를 입는 것은 비단 북극곰만은 아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또 다른 피해 국가인 투발루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이제 곧 물에 잠겨 우리가 다른 나라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떨까? 아마 대다수는 심각한 혼란과 엄청난 충격에 빠질 것이다. 사실, 투발루는 몇 년 전부터 섬으로 물이 차고 있는 상태이며 이미 2개의 섬은 물에 잠겼다고 한다. 투발루가 낮은 지대에 위치한 나라라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나 지구 온난화이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빙하는 녹고 있고, 그에 따라 북극곰이 설 자리도, 해수면의 상승으로 투발루라는 국가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에도 그들은 이미 많은 것들에 바다의 소금기가 스며들어 음식을 팔 수도 먹을 수도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어 많은 생태계의 변화가 찾아왔다. 투발루 섬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저자는 다양한 통계 자료와 논문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
을 매우 객관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려 노력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뜨거워서 아픈 지역들 중 가장 반가웠던 것은 바로 우리나라였다. 서론에서 소개한바 있듯이 우리는 흔히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알지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투발루와 같이 우리에게 큰 직접적인 피해가 있다면 실천이 먼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느낄 수 있는 것은 여름이 더 빨리 찾아와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지고 겨울은 더 추워졌다는 것 정도이다. 그런데 실제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우리나라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걱정이 함께 들면서도 환경 문제에 대한 일종의 경각심도 든 것 같다.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곳은 강원도 고성이다. 북극곰은 걷고 싶다와 마찬가지로 ‘명태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실제로 명태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그물만 던져도 잡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흔한 생물 중 하나였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명태를 잡아 올리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명태를 찾아보기조차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1년에 한 마리를 보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명태 천국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던 곳이 어쩌다 한 마리의 명태를 보기 힘들 정도까지 된 것일까? 이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잡았던 것도 이유였겠지만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주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우리나라의 동해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황금어장과도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수온이 세계 평균보다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명태의 삶을 위협하게 되었다. 명태와 관련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명태가 변온동물이라는 것이다. 변온동물이라 함은 외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동물들을 말한다. 동해에서 명태의 수가 그렇게 많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명태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동해에서 최적의 체온을 유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수온이 급격하게 높아졌기 때문에 명태에게는 동해바다가 사막과도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의 터전이 사막과도 같은 곳이었다면 그들은 숨을 쉬기도 더 이상 삶을 연명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므로 명태의 수가 급격히 감소했던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실제로 강원도 고성에서는 현재 명태가 없는 명태 축제를 연다고 한다. 더 이상 동해바다에서는 명태를 볼 수 없으므로 수입산 명태로 축제를 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피해를 입는 것이 비단 명태 뿐만은 아닐 것이다. 나는 사실 이렇게 보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 상황이 발생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책을 선택하면서 저자의 사진들이 우리에게 많은 위기감을 일깨워 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여러 사례들이 나오다보니 그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다소 어려운 측면도 있었을 뿐더러 상상 이상으로 우리에게 주는 것이 많은 책이었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시청했던 <No Impact Man>이나 <불편한 진실> 같은 경우도 모두 지구 온난화를 소재로 다루었던 영화이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이제 누구에게나 알려진 환경적 위기이다. 환경적 위기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나라는 결코 아무런 발전도 있을 수 없다. 인간만이 살기 좋은 세상은 있을 수 없다. 결국에는 지구 온난화로 하여금 다양한 생물들은 물론 인간에게도 피해가 오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체에게 가해지는 피해가 좀 더 빠를 뿐 인간에게 다가오는 피해 또한 느리지만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가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가 0.74도 정도가 올랐다고 하니 이대로 간다면 지구 전체에 위기가 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북극곰이 간신히 올라서 있는 빙판에서 그들이 한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는 길을 내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다. 위기가 다가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않는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도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이 책의 실려진 사진들과 통계치 자료들을 보고 나 뿐만이 아닌 다른 독자들이 나와 비슷한 것을 느끼고 무언가를 마음속에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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