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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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
저는 평소 독서랑은 담을 쌇고 지내는 24살 그냥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한국 현대 소설의 이해를 통해 책 좀 읽어보려나? 했는데 역시나 수업 때 잠깐 보는 거 말고는 저의 책 읽기 싫어하는 버릇은 사라지지 않네요. 대신 평소에 영화나 영상물을 즐겨 봅니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 ‘국화꽃향기’의 주인공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 소설의 작가인 김하인 작가님. 요즘같이 가볍고 쉬운 사랑만이 감도는 이 시대에 지쳐있는 우리에게 참된 사랑이 뭔지 가르쳐주는 거 같다. 돈과 능력 이것저것 따지고 참된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내용을 보면 이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비현실적이여 보이는 사랑이 현실이기를 바라면서 보는 내내 미소와 마지막엔 나에게 눈물을 자아내었다. ‘사랑’. 그 단어만으로도 누군가를 설레게 하는 것을 김하인 작가는 국화꽃향기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하게 그려낸 것 같다.
국화꽃향기에는 두 주인공이 나온다. ‘승우’ 그리고 ‘미주’. 오랫동안 자신의 사랑을 지켜 미주를 아내로 맞아 평생을 그녀를 위해 하는 남자주인공 ‘승우’. 그리고 그 소중하고 간절한 사랑을 받아 돌려주고 싶어서 자신의 아기를 살리고 죽음을 선택한 여자 주인공 ‘미주’.
나는 이 둘 캐릭터 모두가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승우가 처음으로 대학의 서클에 갈 때 탔던 전철 안이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두 사람은 같은 방송을 듣고 있었고, 같은 서클이었다. 승우는 그렇게 만난 미주에게 처음부터 조금씩 끌리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미주는 승우보다 선배였기에 승우를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고 , 꾸중을 하며 항상 어린아이로만 보라보았다. 그러나 승우는 그렇게 자신에게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머리에 ‘국화꽃향기’ 나는 그 여인을 점점 더 사랑하게 되어 버린다. 승우는 졸업 후에도 우연을 가장 한 만남으로 계속 접근을 했고, 결국 승우의 끈질긴 노력에 미주는 드디어 승우를 향한 자신의 마을을 알게 되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이런 그들의 사랑모습도 나에게는 너무도 아름다워 보이고 대단해 보였지만 내가 더욱 감동을 받은 것은 미주의 모성애였다. 자신은 만신창이가 되어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딸, 주미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린 그 용기에 감동 받았고, 자신의 아픔보다 주미의 건강을 위해 꾹 참고 약을 조금만 먹는 그 강인한 모성애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물론 자신의 몸이 그토록 망가진 것은 미주 자신이 몸을 너무 혹사 시켰기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그렇게 때문에 미주가 야속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미를 위해 애쓰는 모습에 그 마음은 수그러들고 말았다. 난 아직 아기를 낳아 본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내가 미주였더라도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미주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았다. 단지 그걸 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친구에게 주미를 부탁하며 떠나는 그 모습은 여태껏 모성애를 단순히 부모와 자식 간의 정으로만 여겼던 나에게 어머니란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를 보여주었다. 미주의 모성애만큼이나 대단했던 건 미주에 대한 승우의 사랑이었다. 아내가 그 지경까지 됐으면 그만 포기하고 떠나고픈 사람들도 많을 텐데 승우는 끝까지 미주의 곁을 지키며 진정한 사랑이란 바로 이거다 하는 표본을 보여 주었다. 승우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였다. 그 라디오 프로그램에 미주는 매일 익명으로 자신의 사연을 보낸다. 승우가 마지막으로 방송을 하던 날, 미주가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를 낭독할 떈 그만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죽음에 임박한 그 상황에서도 서로를 생각하며 상처주지 않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사랑이 나에게까지 와 닿았기 때문이다. 집에 들어와서는 자신이 운 것이 미안했는지 “오늘 방송 들었어?” 하고 묻는 승우에게서 그리고 폐교에서 미주가 소변조차 가릴 수 없게 됐을 때도 자존심이 강한 그녀를 위해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 묵묵히 뒷정리를 하는 그에게서, 나는 아내를 사랑하는 그에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라흐마니나도루 마타부부가이타 사자가니바메 바메바메 라흐마니..”
승우가 미주에게 아기를 예쁘게 낳는 주문이라며 가르쳐준 주문이다. 사실은 영은이가 홧김에 걸었던 저주의 해독 주문인데 말이다. 미주는 그걸 사랑을 지켜주는 주문이라 믿는다. 나는 미주와 승우가 이토록 슬픈 사랑을 하게 된 것이 그 저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영은이가 마냥 밉기만 하다. 그렇게 빨리 결혼 할 거면서 말이다. 그래도 나중에 외운 사랑의 주문 덕분에 두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믿고 사랑하며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에 무사히 예쁜 주미를 얻게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도 승우는 홀로 주미를 키우며 그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 상태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미주를 사랑하는 승우의 마음이 항상 지금과 같다면 언제까지라도 가능할 것 같다. 승우의 바람처럼 그렇게 예쁘게 키운 주미의 머리에서도 아마 ‘국화꽃향기’가 날 것이다.
이 책은 오랜만에 내 지난 삶에 대해, 또한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였다. 아직도 세상에는 이렇게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나 또한 이런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미주의 강한 모성애를 보면서 처음엔 엄마니깐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 또한 엄마가 되면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가면이 생각해보면 그게 쉬운 일은 아닌 듯싶다.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아이의 생명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 지금 내게 닥친 문제가 아니어서 인지 나 또한 미주처럼 아이를 택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내가 미주였다면 그 이상으로 많이 힘들어 했을 것 같다. 기나긴 투병생활을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약을 먹기도 꺼려했던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진정한 모성애 또한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세상에 메마른 정서를 깨고 슬프지만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보여준 두 사람의 사랑에 감사하며 죽어서도 변함없을 두 주인공의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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