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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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갈매기
내생에 첫 연극 ‘갈매기’에 대한 감상문을 써 볼까 한다.
공연장은 명동에 위치한 명동극장이었으며 생각보다 큰 규모의 극장이었으며 내가 배정받은 좌석을 찾아 앉자 이윽고 어둠이 공연장 전체를 감싸고 무대에 위로 스포트라이트가 떨어지고 배우들이 나오며 그렇게 연극 갈매기는 시작 되었다.
우선 연극 갈매기에 대해 알아보자면 체홉의 작품이며 한국 근대 연극의 초석을 다진 연극인 중 한 사람인 고 이진순 연출에 대한 헌정 공연이라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공연이라고 한다. 바냐아저씨 세자매 벚꽃동산과 함께 체홉 의 4대 장막극 중 하나로 그중 가장 일찍 쓰인 갈매기(1896년)는 19세기 말 러시아 내 소린의 시골 영지 안 별장에서 벌어지는 여기 사람들의 일상, 그리고 이들의 마음 속에서 내연하는 욕구와 갈등을 큰 사건 없이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극중 주요 인물들 은 전성기를 벗어난 배우 아르카지나와 배우지망생 니나, 베스트셀러 작가인 트리고린과 작가지망생 트레플레프, 그리고 도른 을 짝사랑하는 별장 집사 부인 폴리냐와 트레플레프를 짝사랑하는 그녀의 딸 마샤 로 구성되어지며 이 주요 인물들은 전세대 와 후세대라는 철저한 대칭 구도에 놓여 있다. 이들이 만들어 나가는 연극 갈매기를 통해본 인생은 위태롭기만 했다. 체홉은 ‘돈’이 기반이 되는 형이하학적인 삶보다는 순수한 정신(철학)이 지배하는 형이상학적인 삶을 이상적으로 보았다. 연극 안에서 갈매기는 순수, 정신, 추구, 즉, 형이상학적인 삶을 상징한다.
내가 느끼는 바와는 달리 이 연극은 잔잔한 보편성을 보여준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어떤 연극이던 연극은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것 이니 이런 평은 조금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잔잔하다는 표현에는 동의할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주인공들마다 처절함과 치열함이 녹아 있었고 갈매기를 보는 내내 충분히 그런 점들이 표출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된 연유를 보겠다.
첫째 아르카지나의 치열함은 얼마남지 않은 돈을 외아들에게 투자하기보다는 허물어져가는 미모에 탕진하는 데서 드러나며 애인인 트리고린을 붙잡기 위한 안간힘과도 관계가 있다.
둘째 트리고린은 일상이 되어버린 창작의 고통과 싸운다. 자신을 동경하는 니나와 연애감정에 빠지자 돌파구를 찾은 듯 착각하게 되지만 그 감정 또 한 오래가지 못하며 결국 다시 아르카지나에게로 돌아간다.
셋째 니나의 치열함은 배우로 명성을 떨치고자 하는 열망이다. 그녀의 부와 명예욕은 트리고린에 대한 동경과 집착으로 왜곡되어 버린 채 위태로이 불타오른다. 하지만 결국 트린고린과 해어지고 힘들고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넷째 마샤는 고상한 삶에 대한 추구를 트리고린 에게 반추하며 끝까지 짝사랑한다. 남편의 속물근성에 치를 떨며 끝까지 트리고린의 곁을 서성인다.
다섯째 트레플레프는 니나에게 헌사하는 삶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니나가 트리고린에게 적어 보냈던 말, ‘언제든 필요하면 내 삶을 가져가세요.’는 트레플레프가 니나에게 갖는 마음과 동일하다. 니나가 결국 작가로 데뷔한 트레플레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는 자결하고 만다.
이 극중 유일하게 도른 이라는 인물은 관망자로 보여진다. 산부인과 의사이며 부를 갖고 있으며 모든 여성이 자신을 따르고 사랑한다는 설정이 좀 유쾌한 면을 가지지만 어떤 일이나 사건에도 휘말리지 않고 관망자 적인 입장에선 도른 만이 유일하게 인생을 초월한 자의 그것이 옅 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점을 도른 에게 투영 시켰던 것 같았다. 나 또 한 여자이기에 그런 도른 이라는 인물에게 끌릴 수밖에 없음을 부정 할 순 없었던 부분 이였다.
이처럼 나는 연극 갈매기를 보며 잔잔하다는 느낌보다는 사람들의 내적인 갈등과 치열함 처절함을 느꼈던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이 공연에서 무대 연출은 신비로운 분위기와 약간 몽환적이면서 화이트 계열을 많이 써서 깔끔함을 느꼈으며 무대의 전환 과정에서 다른 연극과는 달리 옅은 조명 빛 아래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동안 해변가 무대는 줄곧 그림자처럼 떠있는 장면 또 한 인상 깊었고 자살한 트레플레프 영혼이 해변가 무대에 서서 자신이 썼던 대사를 읊으며 하얀 갈매기가 상공을 나는 장면은 정말이지 잊을수 없었던 장면이였다.
배우들의 완숙한 연기 또 한 극에 몰입을 도왔으며 끝나고 나서는 저절로 나의 삶 또한 다시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그러한 작품으로 2시간 10분 이라는 공연 시간이 길지 않았던 그런 작품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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