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사흘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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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 가을의 사흘 동안
박완서의 소설「그 가을의 사흘 동안」에는 병원에서 수년간 일해 본 경험이 있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그녀는 6.25직후 어수선한 정국에서 의사 허가를 받지 않고 서울의 어수룩한 변두리 주택가에 산부인과를 개원한다. 개원한 그곳은 피임 이라는 것을 모르는 여성들과 몸을 파는 것이 직업인 여자들이 많은 빈민촌이다.
처음부터 그 연인은 병을 고치거나 신상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 병원을 개원한 것이 아니라 낙태 전문 병원을 하기위해서 개원을 했다. 동네 특성상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빈민촌이기 때문에 그곳에 개원을 한 것이다.
산부인과를 개원 하고 첫 손님은 산부인과 병원이 세 들어 있는 경성상회 주인인 황씨의 딸이었다. 황씨의 딸이 겁탈당해서 생긴 아이긴 하지만 출산을 도와 건강한 아이를 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첫 소님으로 살아있는 아이를 받게 되지만 그 후 재개발 정책에 의해 병원 문을 닫을 때 까지 30년 동안 두 번 다시 살아있는 아이를 받지 못하는데 병원을 그만 둬야 겠다고 생각하자 그녀는 다시 살아있는 아이를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한 갈망이 고조되는 병원 문을 닫기 사흘 전, 이틀 전, 하루 전, 당일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 내용이다.
처음 그 여인이 개원을 할 때에 첫날 아버지가 찾아오는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내용을 액자에 넣어서 개원 축하 선물로 그녀에게 준다. 그 선물을 주면서 ‘원래 가난한 동네에 아픈 사람이 더 많으니 어렵게 배운 의술을 돈 버는데 쓰지 말고 어질게 쓰라고 당부의 말도 전해 준다. 그녀가 의사 자격증도 없는 무허가, 불법으로 개원해서 아기들의 탄생이나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 보다는 단지 돈벌이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말이다.
화자는 그런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웃음이 나는 것을 겨우 참는다. 아버지의 선물인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들어 있는 액자도 버리진 않지만 창고에 박아 넣어 두고, 아버지의 진심어린 당부의 말도 웃음거리라고 생각한다. 낙태 전문병원을 빈민촌에 개원해서 돈벌이에 자신의 재능을 쓰려고 하고 아버지의 선물과 당부를 하찮게 여기는 화자의 모습에서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기 충분하다.
그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다섯 명 이상의 여자들의 뱃속 아이를 낙태 시키면서도 소중한 생명을 죽였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는 원하지 않은 아이를 가져서 괴로워하는 여자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30년 넘게 그 일을 계속해 오면서 화자 내면에서도 심리적 변화가 일어난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내면적으로 두 가지 마음이 있어서 내면 심리의 이중성 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처음부터 낙태 전문 병원을 개원한 것도 그녀의 경험에 의해서 인데, 그녀도 전쟁으로 어수선할 때에 가족들과 떨어져 피난을 가면서 한여름 밤에 모르는 사내에게 겁탈을 당해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그녀에게 그 아이는 자신이 죽음으로 아이를 죽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만큼 끔찍한 불행 이었다. 그녀도 그 아이를 낙태하였고 조금씩 그날의 아픈 기억을 잊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돈을 벌 목적 외에도 그녀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여인들에게 그 고통을 덜어 주고 싶다는 또 다른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아버지의 선물인 액자를 벽에 걸지 않은 것과 아버지의 당부를 웃음거리라고 했었던 것은 그것들을 하찮게 여긴 것이 아니라 선물로 받은 액자에 들어있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돈벌이에 의술을 쓰지 말라는 아버지의 당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일 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일 것이다. 아버지가 방문한 날 앉아 계시던 낡은 의자를 병원 인테리어가 몇 번이나 바뀌고 어울리지 않았는데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녀의 말이다.
이렇게 그녀 내면에는 이중적인 심리가 있고, 힘들었던 과거가 있는데 그것은 그녀만 알고 있고 주위의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은 그녀는 단지 아주 냉소적인 사람이고, 황씨의 말대로 인간백정 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래서 그녀 스스로 자신에 대한 평가보다 주위사람들의 평가가 더 냉혹한 것이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황씨의 손자를 받고 싶어 하는 그녀에게 인간백정에게 어떻게 귀한 손자의 출생을 맡길 수가 있느냐고 길길이 날뛰며 하는 황씨의 말에 그녀가 상처를 받는 것을 보면 또 알 수 있다.
이렇게 그녀는 낙태하러 오는 여인들을 싸구려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동질감을 느끼고 있고, 아이를 지워 주면서 그녀들의 고통을 덜어 주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지난날 지워 버렸던 아이에 대한 그리움, 후회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다시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 병원을 거쳐 간 많은 사람들의 우위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삶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강인함과 나약함 두 가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이 중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나약하기도하고 강인하기도 한, 두 가지 면을 가지고 있고 이 인물도 예외 없이 그러한 두 가지 면을 보여 주고 있다.
주인공이 어린 나이에 6.25를 경험하고 겁탈을 당하고 아이를 지우는 등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그러한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강인함을 느꼈다. 부모 형제 없이 여자 혼자서 간호사를 한 경험을 살려 27세에 의사 자격증도 없이 위험한 빈민촌에서 그 것도 낙태전문 병원을 개원하고 그 일을 30년이나 해 나간다는 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집주인인 황씨의 딸도 겁탈 당해서 낳은 자식을 동생이라고 속이고 처녀로 다른 사람이랑 결혼을 해서 살아간다. 전쟁이 이후에 어수선한 상황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힘 약한 여성들 에게는 남자에게 기대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아픈 기억도 이겨내고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고 혼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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