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에 대한 또 다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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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에 대한 또 다른 견해
무진기행이라는 소설을 식민주의적 성격과 연관지어 생각해 본 선생님의 글 덕분에 무진기행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글과 생소한 어휘와 개념들로 인해서 이해를 하는 데만 해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의 학자들이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보는 견해와는 다소간의 다른 관점이 저에게는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본 질문지에서는 선생님이 생각하고 계신 무진기행에 나타난 식민주의적 성격에 대한 총론적인 질문과 더불어서 조금은 지엽적이지만 궁금하고 의심이 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자 하는 질문을 나름으로 준비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활발한 의견 교류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무진기행은 식민주의적 성격의 글인가?
제가 이해한 바로는 선생님께서 제시한 식민주의적 성격이라는 것은 타자화를 행한 주체가 자신이 삼은 타자를 열등한 존재로 보고 자신은 그 존재에 비해서 우월하다고 하신 것 같습니다.
[무진기행]의 식민주의적 성격은 공간적 대립과 인물 간의 우열 관계로 잘 드러난다. 윤희중은 고향 무진과 무진에서 만난 사람들을 ‘서울’의 눈으로 보고 있다. 윤희중 자신을 중심에 두고 무진과 그가 만나는 사람들을 타자요 주변부로 본다.
무진기행에서는 윤희중이 자신의 고향인 무진에 비해서 서울을 훨씬 우월한 것으로 인식하며, 서울의 관점에서 무진을 평가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가 좀 나이가 든 뒤로 무진에 간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지만 그 몇 차례 되지 않은 무진 행이 그러나 그때마다 내게는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 할 때거나 하여튼 무언가 새출발이 필요 할 때였었다.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고 나의 청각이 문득 외부로 향하면 무자비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소음에 비틀거릴 때거나, 밤늦게 신당동(新堂洞) 집앞의 포장된 골목을 자동차로 올라갈 때, 나는 물이 가득한 강물이 흐르고, 잔디로 덮인 방죽이 시오리 밖의 바닷가까지 뻗어 나가 있고, 작은 숲이 있고, 다리가 많고, 골목이 많고, 흙담이 많고, 높은 포플러가 에워싼 운동장을 가진 학교들이 있고, 바닷가에서 주워 온 까만 자갈이 깔린 뜰을 가진 사무소들이 있고, 대로 만든 와상(臥床)이 밤거리에 나앉아 있는 시골을 생각했고 그것은 무진이었다. 문득 한적(閑寂)이 그리울 때도 나는 무진을 생각했었다.
조의 응접실에는 손님들이 네 사람 있었다. 나의 손을 아프도록 쥐고 흔들고 있는 조의 얼굴이 옛날보다 윤택해지고 살결도 많이 하얘진 것을 나는 보고 있었다.
세 번째 인용문에서 무진에 계속 있었던 조가 얼굴이 하얘질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무진이 서울보다 못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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