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럴 에듀케이션 liberal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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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으로 정의하는 식이고, 교양교육의 목표에 강조점을 두면 ‘자유교육’, 내용에 강조점을 두면 ‘인문교육’, 대상에 강조점을 두면 ‘일반교육’과 같은 용어와 혼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교양교육의 역사는 그리스 ‘파이데이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원래 파이데이아란 아동의 교육을 의미하는 용어이나, 그 의미가 확대되어 ‘자유인이 청년기를 거쳐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거쳐 스스로를 형성해 가는 의미에서의 도야(arete)’를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당시 그리스 철학자들은 각자의 사상에 따라 강조하는 자유인으로서의 덕목이 달랐는데, 가령 소피스트들은 정치적 지배에 관한 지식과 기술이 그것이었으며, 소크라테스는 회의적 철학과 비판적 사유, 플라톤은 더 나아가 인간이나 사물 기저에 자리하고 있는 근원적인 것에 대한 통찰을 파이데이아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파이데이아에서 자유 시민 육성을 위해 강조한 과목으로는 철학, 수사학, 논리학, 문법, 역사, 자연과학, 음악, 체조 등이었다.
그리스의 파이데이아는 로마로 계승되어, 고대 로마의 키케로는 ‘후마니타스’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후마니타스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교양 있는 시민을 키우고자 하였던 그리스의 이상적 정신, 인간의 덕성 계발, 인류애, 지적인 세련됨 등을 포함하였다. 후마니타스의 정신을 대표하고 자유민의 여가와 교양을 위한 도야재로서 기능을 담당한 것이 바로 ‘7 자유교과(7 Liberal Arts)’이다. 7 자유교과는 3학(문법, 수사학, 논리학)과 4과(대수학, 기하학, 음악, 천문학)로 이뤄져 있으며 중세대학에서는 신학, 법학, 의학과 같은 전공교과의 예비교과로서 위상을 확립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생긴 교양교육은 ‘전공교육의 예비과정’이라는 꼬리표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세가 끝나고 근대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이 전개되면서 인류는 큰 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과학과 공학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격한 서양에서는 ‘인간의 이성을 계발해야 한다’는 주지주의, 합리주의, 계몽주의 풍조가 만연하였다. 이러한 반동으로 등장한 ‘신인문주의’는 고대시대의 문학사상인생관을 부활시키고자 하였으며, 그리스 고전 문예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의 심미성과 정신을 함양하여 인간의 내면생활을 부활시키려 했다는 점이 16세기 르네상스 인문주의와의 큰 차이점이다. 신인문주의는 인문학을 통한 참된 인간성의 실현을 추구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페스탈로치, 헤르바르트, 스펜서 등의 학자들은 교육내용뿐 아니라 교육방법까지 제시하였다.
교양교육은 위와 같이 약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서양에 한한 것이지 우리나라는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서양의 리버럴 에듀케이션에서 강조한 몇몇 과목들을 가르쳤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목적이나 추구하는 인간상이 전혀 달랐던 점에서 그것을 교양교육의 역사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양교육의 효시는 1924년 경성제국대학이 설립되면서 설치된 예과이다 이상임 외 2인. (2017). 대학교양기초교육백서:주요10개 대학 교양교육 모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 p.2
. 나는 채 100년도 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교양교육의 문제점을 몇 가지 꼽고, 교양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제안하는 순서로 글을 전개해 보겠다.
우리나라 교양교육은 우선 ‘교양교육’이라는 용어가 리버럴 에듀케이션의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 의미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양(敎養)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가르치고 기른다’는 의미이며 실생활에서는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혹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의 의미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의무경찰과 같은 집단에서는 ‘교양한다’는 말을 은어로서 ‘갈군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교양’이라는 한 단어에 담긴 이와 같은 여러 의미가 리버럴 에듀케이션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가? 의미가 적절하지 않은 용어는 오해를 야기한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의 교양교육이란 것이 낯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5-60년대에는 전쟁의 폐허에서 생존하기 바빴고, 7-80년대에는 독재 정권 하에서 교양교육이란 이름으로 가르치는 것이 있었지만 자유나 민주주의의 가치는 없는 것이었고, 90년대부터 오늘날까지는 학창시절의 모든 여력을 입시에 투자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나마 오늘날에는 과거에 비해 인문교육, 시민교육이 많이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입학해서야 교양교육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청년이 있을 정도이니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말할 것도 없어 보인다. 이러한 무지 속에서, 또한 이런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교양교육이 진정한 리버럴 에듀케이션의 가치를 함양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리버럴 에듀케이션의 의미가 부족한 ‘교양’교육이라는 용어는 진정한 리버럴 에듀케이션의 의미를 오해하게 만든다. 시민으로서의 자유나 인류에 대한 사랑 등의 가치는 보지 못하고 ‘재미없는 것’, ‘알면 좋지만 몰라도 사는 데 문제없는 많은 잡지식’, ‘학점 따기 쉬운 수업’, ‘전공에 들어가기 전의 워밍업’ 등의 인식이 그러한 오해들이다. 만일 리버럴 에듀케이션이 ‘시민교육’, ‘자유교육’처럼 보다 그 의미가 직접적으로 담긴 용어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면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더 그 의미나 가치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교양교육의 두 번째 문제점은 목적이나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용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아 오해가 생기니 목적이 퇴색되고, 목적이 퇴색되니 교양교육을 천시하는 풍조가 생긴다. 교양교육의 목적은 리더 훈련이나 창조적인 인재 양성이 아니다. 전공 등 주력해야 할 수업들 사이에 있는 쉬어가는 수업도 아니다.
하버드에서는 2007년 「새로운 교양교육과정안」에서 교양교육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
‘하버드 교육은 자유교육이다. 자유교육이란 시국적, 지엽적 주제의 타당성이나 직업적 유용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유로운 탐구정신으로 실행하는 교육을 말한다. 자유교육은 인간과 자연세계에 관한 인식을 증대시킨다 … 자유교육의 목적은 추정을 뒤흔들어 놓고,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들고, 외양의 저변과 이면에 어떠한 것들이 존재하는지를 규명하고, 젊은이들의 방향 감각을 혼란시키며 그들이 스스로 방향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가설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자기성찰을 유발하고, 비판적이며 분석적인 사고를 가르치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노력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과 근본적으로 상이한 역사적 계기와 문화적 형성과의 만남에서 소외감을 경험하게 한다. Task Force on General Education. (2007). 새로운 교양교육과정. Harvard University
참고문헌
<참고문헌>
Task Force on General Education. (2007). 새로운 교양교육과정. Harvard University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김지현, 신의항. (2017). 대학의 학부교육: 세계대학의 우수 사례. 교육과학사
김현. (2017). 키위교육학:상. 미래아카데미 북이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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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남. (2011), 인문교양교육의 원형과 변용. 교육과학사
오종욱. (2010). 하버드 대학 교양교육 개혁에 관한 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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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임 외 2인. (2017). 대학교양기초교육백서:주요10개 대학 교양교육 모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양기초교육원.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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