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을 들 수 있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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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들 수 있는 자유
그림을 좋아하는 편인가? 나는 미술관이나 전시회 가는 것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TV나 혹은 교양 수업으로 인해 가끔 명작을 접할 기회가 있다. 그럴 때 마다 감탄을 금하지 못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몇몇 있다. 이번 파레하의 작품에서도 자화상이나 다른 그림에서 깜짝 놀라곤 했다. 그리곤 부러웠다. 난 미술에서는 정말 잼병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미술학원을 다닐 적에도 그렇게 잘 그리는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대학생인 지금도 몇몇 간단한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속상할 때도 있다. 객관적으로 봐도 내 그림은 별로 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파레하에겐 뭐가 부러울 게 있을까.
하지만 파레하에겐 자유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종이었기에 마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물론 배려해주는 것들도 없진 않았다. 뭔가를 사먹을 수 있도록 약간의 용돈이라든가, 아니면 맛있는 것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는 것 정도였다.
파레하에겐 엄청난 습득 능력이 있다. 글을 배우는 것,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것, 남들이라면 모두가 부러워 할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겐 없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유였다. 남들에겐 가볍게 붓 한번 놀리는 것 조차 그에겐 조심스러웠고 남들 몰래 해야했다. 그에겐 자유인이 아닌 노예의 신분이였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그의 주인은 그를 놓아준다. 고비의 순간 때 왕 앞에서 모두가 곤란스러운 상황에서 지혜를 발휘해 프레하를 자유의 신분으로 놓아주고 자신의 보조가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파레하는 이 때 마스터라 부른다. 주인이 아닌 스승으로서. 상전의 관계가 아닌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출발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자유를 얻게 돼 결혼할 수 있게 된다.
요즘 반값 등록금으로 인해 세상이 소란스럽다. 어쩌면 대학생인 우리도 학비로 인해 족쇄가 채워져 있는것 같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사람들인데 학자금 대출이며 과도한 알바로 인해 우리네 젊은 청춘들에 자유가 사라진다.
파레하가 받았던 그 자유, 우리 청춘들도 받을 수는 없을까.
과거 청년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 자살을 한 것 처럼 그런 사태가 일어나야만 현재의 모습들이 변화가 될것인가. 모두가 동등하며 누구나 무엇인가를 할 자유가 있지만 사실상 다른 출발과 다른 환경들로 인해 자유를 누리기가 어렵다. 출발선상의 자유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파레하가 남들 몰래 붓을 들어 겨우 겨우 그림을 그렸던 것 처럼 수업을 듣기 위해 밤샘 야간 알바를 하던가, 아니면 휴학을 하고 공사 현장판에서 알바를 하고 그것도 안되면 급여가 높은 마루타 환자가 되어 약물 실험을 받고 그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이 현실이 무엇이 다른가 말인가.
부디 벨라스케스와 같은 이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사회적 구조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파레하를 동등하게 대해주었던 것 처럼 무엇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해 자신의 길을 걷지 못하고 남몰래 숨어야 하는 이들을 음지에서 벗어나 양지로 오게 해줄, 그리고 그 자유를 느끼게 해줄, 이를 바라는 건 메시야가 오기를 기다리는 유대인들처럼 헛된 망상일까.
그저 자유롭게 붓을 놀리며 기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 땅의 많은 파레하가 나타 날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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