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의 거듭남과홀로움의시인

홀로 걸어가는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1) 발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2) 시인소개: 상동(上同)3) 해설: 1연에서 자신의 얼굴이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남아 있다고 말한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왕조의 유물’이라는 말과 관련지어 보면,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가는 당시의 무력한 처지를 나타낸 것이고 둘째는 시대의 어둠을 때문에 자신의 올바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를 나타낸

시인이 ‘죽음’을 주로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가 씌여졌다는 것은 시인 자신이 항시 신선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데 기인하지 않을까? 이러한, 열정이 2부의 시와 같은 굴레를 벗어난 시를 탄생하게 한 것 같다. 황동규. 아직 그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시의 세상에 대해서 알지는 못한다. 다만, 이제 알고 싶은 감정은 봄빛 새싹처럼 내 가슴에 움트고 있다. ‘즐거운 편지’에 의해 피어난 그에 대한 관심, 이제 이번 계기로 통해 그 관심

시인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정지용의 시에 대해서는 전통과 단절한 채 서구문학의 이식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는 정지용의 시세계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지 않고 30년대의 작품에만 한정시키는 데서 오는 오류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정지용 연구는 30년대의 사회주의 문학 진영의 비판으로부터 시작되어 최근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 왔는데, (최근의 연구에서는 많이 극복되었지만) 형식 분석에 치중한 나머지 정지용의 전기적 고찰

움을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은자의 고운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할 터인데 자신부터가 그런 마음을 제대로 지니지 못하여 걱정스럽다는 뜻이다. 주위에 나와 함께 이 장면을 보며 공감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홀로 꽃이 지는 것을 보고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맞이하자니 비애의 감정이 솟아난다. “울고 싶어라”는 독백은 그러한 심정을 나타낸 것이다.이 시에서 시간의 변화는 마음의 변화와 대응된다. 시인은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표현하는데 매우

움이다. 훼손된 세계에서 진리에 도달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차단되어있다. 때문에 굳이 진리를 찾으려 한다면 세계와의 투쟁이 격심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강한 자를 이기는 데 있어 강한 방법을 사용할 때 그 결과는 너무나 자명하다. 그보다는 약한 방법을 사용하여 세계의 횡포에 충분히 흔들리면서 진리에 도달하는 길이 더욱 손쉬우리라는 것이 시인의 생각이다. 시적 자아가 근본적으로 세계를 불신하는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