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공부에 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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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공부에 임하는 자세
방과 후 수업을 가느라 운전을 하고 가다보니, 어느 날, 문뜩 무심결에 도로변 양쪽으로 알록달록한 코스모스, 가을국화, 그리고 노란 은행나무, 단풍잎들이 아름답게 저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네요. 그러면서 오늘도 열심히 아이들과 잘 놀고 와야지 하며, 혼자 웃어요. 저는 제가 지금 하는 일이 아주 즐겁고 행복하고 좋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고요. 아이들과 지내면 아주 마음이 즐겁고 신나거든요.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이 아닌, 재미있고 신나고 즐거운 수업을 하려고, 나름대로 아이들의 관심사와 흥밋거리 연애인들 소식 또는 만화영화 아님 게임 등, 아이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늘 노력하고 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갇힌 생각이 아닌, 아이들이 열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권위적인 수직관계보다는 수평관계를 유지하려고, 늘 신경을 쓰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그리 녹녹치 많은 않은지라 언젠가는 제가 지금 하는 일이 사회적( 편견 아님 문화 통념)로 더 나이가 들어 50쯤이 되면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수업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을 한 일 년 한 끝에 대학원이라는 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또 다른 저의 직업 일을 갖기 위한 디딤돌을 단단히 굳히고 저 자신을 위해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거기에 대한 저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좀 더 전문성을 가진 자신을 갖추기 위한 한 부분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어떤 분이 말씀하셨어요. 나이 마흔이 넘으면 누구나 인간은 자신에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그 순간은 무심코 넘겼는데, 어느 날 혼자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말을 그냥 흘려보내면 안 되는구나? 저를 조금 철들게 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무용을 했습니다. 당연히 대학도 그쪽으로 전공을 할 것이다. 하고 생각했구요.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여태껏 그때처럼 열심히 해본 것은 없습니다. 사춘기 때도 방황한번 안하고, 부모님이나 선생님 주의 어른들을 한 번도 속상하게도 안하고 잘 지내거든요. 막상 진로 선택에서는 당연히 무용과를 갈 거라 생각했는데, 완고한 부모님의 반대에 못하고 결국 뛰쳐나왔어요.
그리고 직장생활과 부모님이 정해준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낳아 기르고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늘 뭔지 모를 허전함 아쉬움 미련 후회가 있었어요. 아이들만 어느 정도 자라 제 손이 덜 필요로 하면, 저 자신을 위해 제 인생을 살 거라 다짐 했지요. 생각뿐이 아닌 실천으로 할 것이다 라고요. 성격상 덥석 앞 뒤 없이 일을 저지르지는 않거든요.
어느 날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며느리가 아닌, 저를 위해 24시간동안 단 몇 시간은 저를 위해 살고 싶다고, 그 게기가 한국방송통신대하교 교육학과 입학이었습니다. 남편의 직업 특성상 늦은 나이에 새로 시작한 학교생활은 많은 도움이 되었고, 무사히 4년 만에 평생교육사2급자격증 취득과 함께 졸업을 하고,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늘 저의 공부를 도와주고 외조해준 남편에게 감사하고 고맙죠. 졸업식 날 빨간 장미꽃다발을 안겨주며 못 이겨낼 것 같더니, 기특하게 잘 이겨내고, 졸업을 하니 대견하고 수고 많이 했다고 칭찬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 년의 고민 끝에 대학원 진학도 흔쾌히 받아주었지요.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전문성을 가진 제2의 직업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1학기 수업을 하면서 조금은 혼란스럽고 평생교육사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2학기 등록 때 조금 망설이기도 분명 했거든요. 확실한 답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결론은 다시 한 번 열린 생각으로 신중하게 다시 처음부터 정리해서 답을 구하자 생각했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첫 번째로는 제 자신을 찾고 좀 더 체계적인 전문성을 갖춘 평생육사로 자질을 다지기 위한 발판이 되기 위함이었고, 두 번째로는 평생교육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었는데 (아직 이 부분이 저를 매우 혼란스럽게 하는 부분입니다 무척 갈등하게 만들거든요) 세 번째로는 평생교육사로 전문적인 직업을 갖게 되면, 지금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함께 그 일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과 함께 보수 또한 정당하게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전문적인 강사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그 일이 그리 쉽지 않고 어렵고 힘든 과정과 여러 가지 일들이 있겠지만요 두려워 망설이기보다는 한번 부딪쳐 해보고 싶은 욕구 또한 강합니다.
이론적인 것과 함께 현실에서의 실생활을 하면서 평생교육사로서 부끄럼지 않은 한 사람으로서의 자긍심과 봉사정신과 함께 보다 긍정적으로, 이해하며 양보하며, 사회 속에 다른 이들과 썩여 둥근 조약돌처럼 평생교육사로서 임하고 싶습니다.
갈등하면서 혼란 속에서 헤매기보다는 제 자신을 돌아보고 ,내다보면서 현명한 판단과 결과를 얻어, 제 인생을 살면서 보다 나은 삶의 일부분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매김을 하도록 대학원 생활을 해서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며 겸손하게 생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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