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저 읽기 단일민족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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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민족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환상>
한국은 동남아에서 건너온 신부들로 인해 점점 다민족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그래서 그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늘어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그들을 차별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아마 단일민족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말 단일 민족일까? 어쩌면 단군 이래 단일민족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거기에 대한 해답으로 한국은 과거 삼국시대 때부터 단일민족이 아니었다는 증거를 찾게 되었다. 과거부터도 중국(북방)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 전해져 내려오는 있었으나 실질적인 증거를 찾은 것은 별로 없었고, 또한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감추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막혀버린 사고의식은 깨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신라시대의 유물과 관련지어 과거오래전부터 한국은 이미 섞인 민족이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그 실마리를 천마총에서 찾았다. (자료근거 :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의 블로그, 이희근의 주제로 보는 한국사(고대편1)
http://blog.naver.com/iksong13?Redirect=Log&logNo=130006188588
이는 과거 신라 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아래 단일 민족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단일 민족이라는 사안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나는 정통성을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처음에 무기에 관련된 것을 이야기 하고자 했는데 우연히 tv를 보다 어느 공익광고를 보았다. 급제를 하는 사람이 동남아시아 쪽 사람으로 그려놓아, <다양한 인종이 사는 시기에 도래했으니 차별 없이 대하자.>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순간 그때 퍼뜩 무언가가 떠올랐다. 왠지 모를 이중성이라고 할까.. 그런 것 말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혈통을 알아보고 얼마나 이중적으로 살아 왔는지 알고 싶어졌다. 대한민국은 정통성, 대의명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입맛에 맞았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과거에도 많은 사학자들이 유물 발견과정에서 단일민족의 혈통설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깨 닫았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내가 어릴 때 만 하더라도 신라의 박혁거세는 알에서 깨어나 신라를 세웠고 반만년의 단일 민족이라는 말이 버젓이 국사책에 적혀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면 왜 단일 민족에 집착했을까? 아마 한국이란 사회의 구조성에서 찾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는 침략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끼리의 단결이 중요했고, 그래서 단일민족에 집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에 넘어가면서는 유교의 영향까지 받아 거기에 대한 집착은 더 심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러한 단일민족이라는 어릴 적부터의 세뇌교육이 이러한 증거가 나올지라도 겉으로는 <어 그래>하지만 속으로는 <아니 우리는 대한민국의 단일민족이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가? 나 역시 이러한 생각을 자주 했으니 말이다. 나는 우선 그 광고를 보고 먼저 화가 났다. 아마 분명히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것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난 그 광고의 컨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급제를 해야만 다민족의 차별의 굴레에서 벗어 날수 있는 것처럼 묘사 한 것과, 그렇다면 그런 뛰어난 능력이 없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무시해도 좋은가 하는 생각이었다. 차라리 그들과 함께 뛰어노는 한국학생들의 거리낌 없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다.
나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단일민족의 안대를 씌워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도 거짓말을 하기 보단 역사를 바로 바라보자. 세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한국인이 있으면 한국인이라는 것을 유독 강조하고, 한국인이라는 우월성을 마치 강조라도 하고 싶은 듯이 연일 한국인, 한국인을 강조한다. 이러한 단일민족에 결부한 민족주의가 나쁜면 만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이 모이면 서로 국가 간에 분쟁이 일어나고 전쟁이나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나포함) 사람을 자꾸만 가려가며 생각하는가? 마치 동남아시안은 우리보다 조금 가난한 국가라고 해서 애초에 우리보다 열등한 존재로 생각하고, 눈이 파란 백인이 우리보다 조금 잘산다고 잘해주는가? 수업시간에서도 늘 배웠듯이 단지 이모든 것은 <환경적인 차이>로 인해 벌어진 조그마한 틈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거짓말에 잘 믹스하여 한국인을 다른 민족과는 따로 떨어뜨려놓아 그들과 다른 한국인이라는 것을 강조해 왔다.
나는 사실 월드컵 때의 붉은 악마 응원을 좋아 하지 않는다. 황색의 작은 눈의 한국인이 아니면 붉은 옷을 입고 응원할지라고 그는 더욱더 이방인으로 눈에 띄게 되며, 이러한 응원으로 한국인은 더욱더 <한국인>이라는 단일성에 집착하게 된다. 또 응원을 보고 있으면 참 우스운 장면이 종종 뉴스에 나온다. 응원에 관련된 인터뷰하는 외국사람들은 90%이상이 백인이라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이거다. 대한민국은 절대로 단일민족이 아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은 한국인이라는 유전자적 특징이 아니라 잘 믹스된 유전자 덕택이라는 것이다.
늘 교수님께서도 수업시간에 말하셨던 것과 같이 한국은 어쩌면 “이놈 저놈 막 섞여야지 좋은 놈이 나온다.”처럼 이런 <섞임>덕분에 여기까지 온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점을 인정하고 <한국인>이라는 단일성의 집착에서 벗어나고, 사람을 가려 보는 안대를 벗자. 왜냐하면 <한국인이라는 단일성에서 시작된 한국인의 우수성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고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는 우리보다 떨어지는 민족이라 무시해도 된다. 그리고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는 우리보다는 조금 뛰어나니 인정하자.> 이런 생각의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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