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의 만남을 매개하는 아름다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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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격의 만남을 매개하는 아름다움의 변화
1. 아름답다.
우리는 일상에서 ‘들리는’ 어떤 것이나 ‘보이는’ 어떤 것에 ‘아름답다’라고 말합니다. 또 예술에서 발견하는 그것도 ‘아름답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과 예술을 종종 아름답다고 동일하게 말하는 이유는 그것에서 우리가 동일한 무엇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에서 아름답다고 말하는 현상을 들어 예술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고찰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름답다고 말하는 현상은 예술에서 느끼고 표현하는 아름다움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예술이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예술은 타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경험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미학이 미에 관한 다른 학문(예술사, 예술심리학, 예술사회학)과 다른 점은 총체성의 측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인간에 대해 고찰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일상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에 비추어 예술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고찰하는 것은 인간이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미학의 근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녀)는 아름답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름답다는 말을 가장 간절하게 사용할 때는 아름다운 이성을 형용할 때인 것 같습니다. 물론 풍경도 아름답고, 꽃도 아름답지만 그것은 인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내가 갖는 긴장감은 내가 타인을 아름답다고 말할 때 느끼는 긴장감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계속 우리의 논의의 주제가 될 더 깊은 아름다움을 탐구하기 위해 형식적인 아름다움에만 국한하는 풍경이나 꽃보다는 인격을 가진 존재의 아름다움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이성을 형용할 때 왜 아름답다고 할까요? 왜 “내 욕구를 충족하기에 유용하다.” “내 유전자의 결함을 수정하기에 적절하다.” “그(녀)가 나를 덧보이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고 아름답다고 할까요? 그것은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인격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인격에 대해 “유용하다” 고 말하는 순간 타인과 동시에 자신의 인격이 모욕당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은 타인을 형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느끼는 자신을 형용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꽃을 아름답다고 할 때 우리는 인격 인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됨됨이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인격은 동물의 격과 다른 인간의 격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인간은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유용하다고 말할 수 없다. 또 그렇게 말하는 순간 타인의 인간으로서의 격은 모욕당하고 동시에 내 인간으로서의 격 또한 모욕당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동등한 인간의 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그의 격이 같은데, 그의 격을 낮추면서 나의 격을 높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인을 아름답다고 말하지 유용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인간의 격’이라고 하지 않고 ‘인격’이라고 한 것은 글의 전체 의도와 관련된다. 인간의 외모에서 인격이 드러난다고 하면 인격의 통상적 사용과 비추어 과도한 표현이다. 그러나 외모에서 부분적으로 인격이 드러나고 인간의 보다 깊은 영역에서 인격이 보다 심도 있게 드러난다는 것을 일관되게 설명하기 위해 ‘인격’이라 표현했다.
이 없는 꽃에 인격을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보고 있는 꽃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될 때 모욕감을 느끼죠. 그 꽃을 볼 때 내가 밟고 서있는 잡초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 나는 꽃의 훼손에 모욕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잡초와 꽃이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그럼에도 그것이 다르다면 그 이유는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꽃에 인격을 부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대상을 표현하는 말 중 대상과 함께 나의 인간으로서의 격을 표현하는 말은 아름답다는 말뿐이군요. 우리는 여러 가지 형용사를 타인과 사물, 자연에 붙여 표현합니다. ‘아름답다’는 형용사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다른 형용사와 다릅니다. 칸트에 따르면 우리가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대상이 개념과 상상력의 긴장관계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개념은 꽃 이다. 호수 이다. 와 같은 규정이고, 상상력은 꽃의 감추어진 부분(꽃입과 꽃입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속) 상상, 호수의 보이지 않는 여변(우리는 호수 전체를 볼 수 없습니다.)에 대한 상상, 더 나아가 꽃의 합법칙적 형상(규칙성), 호수 수면의 거울 같은 잔잔함이 상상하게 하는 평온(사실 호수는 평온하지 않습니다. 생존의 장, 인간에게만 평온하게 보이지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의 합법칙성이 어떠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 지지 않았음에도 꼭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법칙적인 형태가 절대자의 존재를 상상하지 않을 수 없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상상력은 개념으로부터 무한히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칸트는 개념과 상상력의 긴장이 아름다움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꽃이나 호수를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인식조건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실재 자연은 알 수 없는 것이되 인간의 눈에만 아름답게 보인다는 점에서 아름다움은 대상과 나의 관계에서 성립합니다.
이때 인간이 상상하는 것은 모두 인간의 인식조건이 허락하는 것으로서 대상을 인간의 격 또는 절대자의 격(결국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절대자)으로 상승하게 하는 것, 즉 인간의 격을 대상에게 부여하는 것 아닐까요? 인간이 대상을 아름답게 보지 않을 때, 즉 주어진 대상의 표상과 개념이 유발하는 상상을 하지 않을 때, 다른 말로 나와 같은 격으로 보지 않을 때 자연은 자연의 격에 걸맞게 있을 뿐입니다. 마치 내 발 밑에 깔린 잡초에 우리가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물론 여타의 형용사도 인간의 감각에 비친 것을 표현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움 이외의 것을 형용할 때는 상상력은 인식의 틈을 매워주는 것과 같은 제한된 방식으로만 작동합니다. 그런 상상은 인간이 자신에 비추어 반성적으로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아름답다는 말 속에는 대상의 인격과 나의 인격이 동시에 표현됩니다.
내가 타인을 ‘아름답다’고 말할 때 느끼는 매력, 즉 두 인격을 최초에 만나게 하는 아름다움은 외적 형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두 인격의 만남을 매개하는 외적 아름다움은 예술에서 ‘형식’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고전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예술 형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술사에서 아름다운 형식의 추구는 중단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극단적으로 추구된 시기나 모든 예술에서 아름다운 형식만을 구분하여 고찰하면, 형식의 추구는 우리가 첫 눈에 반한 이성의 외모처럼 외적인 아름다움의 추구라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외적인 아름다움이란 인격 전체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기보다 인간의 외적 특성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 관심은 흠결 없는 완전함을 추구합니다. 그런 흠결 없는 완전함은 우리가 연예인들의 화보에서 발견하는 것처럼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그런 아름다움을 소유할 수 있다면 내 생을 송두리째 던져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그 외적인 형식의 아름다움은 인간에게 강렬한 감정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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