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과연 객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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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은 과연 객관적인가
경제적 이해 관계에 얽매이는 과학자
우리는 과학 혹은 과학적 방법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배워왔다. 먼저 과학적 가설을 수립하고, 실험과 관찰을 통해 이 가설을 검증한다. 그리고 실험과 관찰을 통해 나타난 사실이 가설과 어긋남이 없을 때 이 가설은 하나의 진정한 이론으로 확립된다. 그런데 과학의 논쟁사라고도 할 수 있는 『골렘』의 두 저자, 해리 콜린스와 트레버 핀치는 과학사에 나타난 흥미로운 7가지의 사례들을 통해 이러한 도식이 허구적일 수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주인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충직한 하인이지만 잘못 건드리면 발광해 난폭하게 구는 괴물이 되는 존재가 히브리 전설 속 골렘이라는 인조인간이다. 『골렘』의 저자들은 이인조인간을 과학에 비유한다. 그만큼 과학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양면성이 강한 존재라는 뜻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파스퇴르의 세균 이론 등 오늘날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이론들에서조차도 그것을 검증한 실험과 관찰들은 결코 ‘논란의 여지없이’ 이론들을 확증할 수 있는 실험들은 아니었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파스퇴르 실험의 예를 보자.
파스퇴르는 일련의 실험을 통해, 생명의 ‘자연발생설’을 주장한 푸셰를 패배시키고 나아가 자연발생설을 결정적으로 굴복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푸셰는 밀폐된 용기 속에 담아둔 영양물질에서도 곰팡이가 피어나는 것을 발견하여 자연발생설을 계속 주장할 근거를 갖고 있었으며 파스퇴르조차도 그런 결과를 전혀 얻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로의 결과에 대해 실험 과정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다며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생명은 우연히 생겨난다는 자연발생설을 패배시키는 과정에서 파스퇴르는 데이터를 조작했다. 그럼에도 프랑스 과학아카데미는 기꺼이 파스퇴르의 손을 들어 주었다. 왜 그랬을까. 당시 생명의 자연발생설이 진화론의 근거를 이루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진화론에 적대적이던 과학아카데미 위원회의 위원들이 자연발생설을 부정함으로써 진화론 또한 물리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판정은 파스퇴르의 승리 쪽으로 났으며,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이 옳은 결론이지만, 당시 상황에서 파스퇴르와 푸셰 간의 논쟁은 순수하게 과학적 실험이라는 방법만으로 판가름이 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과학적 판단에 비과학적인 판단이 개입되었다는 것이다.
과학은 자연세계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과학은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이며 합리적인 지식의 체계라는 우리의 믿음을 뒤흔드는 사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자들의 판단이 엄정하고 객관적인 사유에서 근거한 것이 아니라 과학자 집단들도 경제적 이해관계에 얽매이기 쉬움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흥미롭다. 산업화로 인해 늘어난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기체의 영향으로 기온 상승, 산성비, 숲의 변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를 불러일으킨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음을 주장하는 장 폴 크루아제의 사막에 펭귄이?-허풍도심하시네』(앨피)가 그것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기후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 폴 크루아제는 "온실효과가 오로지 기온 상승 때문에 나타난다면 빙하는 위에서부터 녹을 것이다. 대기 온도가 5~6도 상승하더라도현재 평균 영하 33도인 극지방의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오를 리 없다고 가정할 때, 기후가 온난해지면 오히려 현재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려 빙하는 더 두꺼워질지 모른다. 결국 온난화는 오히려 바다의 해수면을 낮추는 것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한다. 온난화가 심해져도 곧바로 지구에 대재앙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탄소는 모든 생명 유기 조직의 토대며 적어도 식물의 성장을 도와 궁극적으로 대기 속 산소량을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며 이산화탄소를 변호한다.
그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유기적 발효를 통해 생겨나는 천연가스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23배나 더 유발하기 때문에 아마존 숲이 부패하면서 연간 10억 톤 가량의 메탄을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 밀림이 오히려 거대한 오염원일 수 있는 가설을 내세우기도 한다. 우리의 상식을 허를 찌르는 예리한 지적이다.
크루아제는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해 공포분위기를 조장하는 데에는 다른 음모가 있음을 지적한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자기들 조직의 정치적인 이해 관계를 위해 미래의 위협을 좀 부풀리고 있다는 것이 음모론의 실체다. 1986년 챌린저호가 폭발된 직후, 이 사고로 미항공우주국의 예산이 삭감되자 미항공우주국은 기후를 연구주제로 선택해 온실효과 개선 캠페인을 열심히 홍보했다는 것이다. 크루아제의 지적이 옳은가그른가의 여부를 떠나 이러한 사례들로부터 우리는 과학자집단들도 이해관계에 얽매이기 쉽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우리는 과학은 미신이나 이데올로기와 선명하게 구별된다고 믿는다. 물론 과학도 하나의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하는 철학자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과학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서 도출되는 결론은, 결국 과학자집단 역시 사회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사회집단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견해의 정당성 여부는 그것을 주장하는 자의 합리성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지,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의 사회적 권력의 유무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개 대학생이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이 방법론적인 객관성과 추론의 타당성을 갖춘 것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논리적 가설이 될 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반드시 어떤 주장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어떤 학문적 권위를 지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현실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것인지는 미지수다. 가령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가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한 실험 결과를 어떤 대학원생이 재연(再演)해보았다고 하자. 그런데 아무리 실험을 반복해도 학술지에 실린 논문과 다른 데이터가 나왔다면 이 대학원생은 원래의 실험결과를 반증했다고 생각할까? 대개 이런 경우 자신의 실험결과나 실험방법에 무슨 오차가 있었겠지 생각하고 만다. 이런 가상적인 사례가 말해주는 것은 과학자 사회도 다른 전문가집단과 마찬가지로 전통과 권위의 지배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말해준다. 즉 과학적 판단에 비과학적 요소가 작용함을 말해준다.
과학에 깃드는 비과학적 요소
둘 이상의 과학자 집단이 경쟁하면서 특정의 문제를 두고 과학적 논쟁을 벌일 때 과학자집단이 비합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사례들을 보여주는 사례들도 있다. 한마디로 과학자들이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들은 단순히 누가 더 화학적인 증거들을 더 많이 내놓는가를 가지고 논쟁의 승패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갖은 수사(修辭)를 동원하여 자기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때로는 조작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강화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필립 커처는 『과학적 사기』라는 저서를 통해 이러한 사례를 보여준다. 그는 창조론자들의 주장이 자연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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