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혁명의 구조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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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은 과연 합리적인가?
―「과학 혁명의 구조」를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이라 하면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대부분의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나 역시 사회과학 분야는 조금 알고 있다고 자부를 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생각하면 과학은 경험적으로 실험과 관찰로 검증된 사실들만을 하나의 이론으로서 인정하기 때문에 과학이 합리적이라는 말은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그러나 과연 모든 사실들을 이러한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전통적인 과학관에서 과학은 합리적이며, 엄밀한 학문이라고 생각해 왔다. 즉, 과학은 객관적이며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고, 그 연구는 항상 엄밀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과학관에서 과학자의 활동과 과학 자체는 엄격히 구분되어왔다. 과학은 과학자의 활동으로부터 나오긴 하지만 그것과는 독립된 지식체계이며 객관적인 대상이다. 따라서 과학자는 그의 연구 활동에서 자신을 분리시켜야 하며, 따라서 가능한 한 과학자 개인의 주관과 편견을 제거하고 오직 자연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규범처럼 생각되었다. 과학자의 몰주관성이야말로 과학의 객관성을 보증해 주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이러한 실증주의적 과학관은 전문가이든 비전문가이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져 왔으며, 1950년대 중반까지는 거기에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
그러나 1962년에 토마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가 발표되면서 이러한 전통적 과학관에 반박이 가해졌다. 즉, 과학은 반드시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던 것이다. 쿤에 따르면 과학사는 정통성을 달리하는 패러다임이 교체되는 과정이다. 곧 불연속적이고 혁명적인 전환의 연속인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는 이론을 정당화할 어떤 객관적 기준이 있을 수 없다. 다만 한 과학자 사회(scientific community)가 합의하고 공인한 정통적 기준(패러다임)만이 있을 뿐이다. 과학사를 보면 하나의 인식틀이 과학자 사회의 구성원들 사이에 널리 공유되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의 패러다임에 입각한 안정된 과학을 쿤은 정상 과학(normal science)이라 부른다. 그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는 주로 기존의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보완하는 작업으로서, 그것에 의해 주어진 기본 우주관을 토대로 더욱 광범위한 현상을 거기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이다. 물론 그 패러다임에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이 이의를 제기한다. 하지만 기존의 과학자 집단은 자기들의 패러다임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그 모순을 제거하는 응급 조치로 맞서거나 그런 현상을 아예 무시하는 식으로 대응한다. 즉 패러다임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정상 과학의 상태가 무한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패러다임의 기본 이론과 모순되는 문제들이 계속 생기고 그것을 소탕하려는 과학자 사회의 노력이 계속 수포로 돌아갈 때 그 과학자 사회는 위기에 처한다. 이제 종래의 패러다임으로는 현실을 설명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과학자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그렇게 위기가 진행 되어가는 중에 마침내 대안적 이론체계들이 출현한다. 과학자들은 그 가운데 하나의 이론이 새로 제기된 문제들을 더 잘 해결해 준다고 믿고 이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주류 과학자 집단에서 이탈하는 첫 발자국을 옮기는 이들의 선택과 배신은 다소 모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설득력이 조금씩 강해지고 더 많은 과학자들이 거기에 가세하면 어느 순간 돌연 그것이 주류를 이루고 이제 거기에 순응하지 않는 과학자는 입지를 잃어버린다. 이 일련의 과정이 곧 과학혁명이다. 쿤은 이것을 "하나의 패러다임이 이와 양립할 수 없는 다른 패러다임에 의해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대체되는 축적되지 않은 변화의 에피소드들"이라고 정의한다. 새롭게 등장한 패러다임은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다른 전제와 세계관에 입각해 있다. 따라서 같은 표준으로는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인 과학자들은 자신의 견해가 옳다고 믿으면서도 이를 논리적으로 입증하기가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입각해서 연구하는 그 두 과학자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쿤은 말한다. 그래서 이처럼 한 이론 체계에서 다른 이론 체계로 바꾸는 것을, 기존 질서와 단절하고 사물을 보는 새로운 방법으로서 게슈탈트 전환(Gestalt switch), 또는 기존의 신념 체계를 버리고 전혀 다른 것에 충성을 바치는 종교적 개종에 비유하고 있다.
과학적인 연구는 어떤 대상의 본질을 온전히 밝혀 내는 것이 아니다. 모든 과학에는 어떤 형태로든 패러다임이 주어지고 그것은 대상들의 차이점을 밝혀준다. 패러다임은 문제 제기 및 거기에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모형으로서 과학적 진술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묶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같이 과학이라는 이름을 걸고 행해지는 연구라 할지라도 어떤 패러다임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어떤 과학도 결코 전체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이 파악한 진리가 결코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불안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그 불안을 인정하지 않고 늘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군림하여 사람들을 억압한다. 사람들은 이제 과학의 불안정성을 깨달아 모든 것을 과학으로 해결하려는 습성을 버려야 한다. 과학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학의 진리를 비판과 논쟁을 통하여 한층 더 성숙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야 할 것이다.
비록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나에게는 조금 벅찬 이 책을 읽고 때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으로 고심하긴 했지만, 그 동안 과학에 대한 한 면모만을 알면서 마치 그것이 과학이 전부인양 내 지식을 믿었던 자신에 대해 반성 해 볼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 참고 문헌 ##
과학혁명의 구조 - 토마스 쿤
과학혁명 - 김영식
쿤의 주제들: 비판과 대응 - 조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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