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교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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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교 간증문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저는 지난 4월말 일본 오오사까 교회의 청년들이 동안 암미 일본팀의 초청으로 본 교회를 방문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일본은 제가 몹시도 힘들었던 유학생활 중에 하나님을 절실히 만난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섬기는 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싶어 선뜻 나설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힘닿는 대로 가사일을 도와줄테니 통역을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이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선교학교를 시작하여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역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찬양과 기도를 드렸고, 일본 지체들을 맞이할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선교란 내 삶 가까운 곳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려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것에서 시작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암미 일본 2기는 통역에 저와 신성자, 강혜연, 양승욱 형제 자매님, 사역에 한상숙, 민고은 자매님, 행정에 이꽃봉 팀장으로 총 7명입니다. 이외에도 이성미, 최태욱, 김인문 형제 자매님들과 황인돈 목사님께서 민박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이번 암기 2기는 사역 이전에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사랑과 성령의 그릇을 이루는데 먼저 주력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에 대한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청년들이 방문할 시간이 다가오자 사단의 공격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일본의 청년들을 맞이하는데는, 여기 있는 젊고 또 나보다 유능한 청년들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라는 자격지심이 들면서 그냥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사역이 하나님께 속한 영적인 싸움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기도로 힘써 싸워 승리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힘을 얻은 저는, 중보적 사역 강의에서 배운 방어기도와 무장기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담대하게 일본 청년들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나까무라 쿄오꼬 자매, 모태 신앙인인 호즈미 형제, 다섯 자녀의 아버지로 버스나 전철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찬양하며 전도하는 마쯔모또 형제, 국어교사인 가나자매, 예쁜 마이꼬 자매, 겉으로는 놀고 먹는 것이 낙인 것처럼 보이나, 속으로는 예수님을 알고 또 전하고 싶어하는 나가사끼 형제, 가장 안정감 있고 성숙한 스즈끼 형제가 그들이었습니다.
저희 암미 일본2기는 이 청년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일본 땅의 선교의 불을 밝히는 불씨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해왔습니다. 이에 서로를 갈라놓을 수 있는 마음속의 편견과 역사적인 아픔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으로 대하며, 그들의 훌륭한 점은 겸손히 배울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과 부흥의 원동력을 배우고 싶어하게 하셨습니다. 단순히 쇼핑하고 유원지에 가서 재미있게 지낸 것보다도, 신앙의 유적지인 양화진과, 장신대, 여의도 순복음 교회 등을 방문하며 은혜를 받은 것에 더 의미를 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역의 하이라이트는 청년 수련회였습니다. 일본 청년들에게 수련회라는 것 자체가 낯선 것이었지만 이분들은 내색하지 않고 잘 참여해 주었습니다. 특히 설교말씀 통역이 어려워서 다소 염려가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김정순 전도사님을 예비해 주셔서 일본 청년들이 말씀의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또 아침시간의 테마큐티는 큐티의 개념이 약한 이분들에게 신선한 도전이 되었고, 워십을 열심히 배우면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배워갔습니다. 4박 5일의 수련회를 통해 이들은 찬양하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 귀한 눈물을 보면서 저는 영적으로 사마리아와 같은 일본이 복음으로 변화되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9박10일의 일정이 끝나고, 돌아갈 시간이 되자, 우리는 헤어지가 너무 아쉬워 부둥켜안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 암미 일본 선교가 계속될 것을 믿으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마음을 졸이며 그들을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일본 땅으로 다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도대장인 마쯔모또형제의 동생 가족 8명이 회심하고 주님께 돌아왔다는 소식이왔습니다. 또 학업에 흥미를 잃고 휴학 중이던 나가사끼 형제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 이분들은 교회에서 청년부가 가지는 역할을 찾아 나서게 되었고 그 첫걸음으로 수요일과 금요일의 찬양을 인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10월에는 찬양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단기선교는 그들이 돌아간 시점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영적 싸움이 치열하여 몸부림칠 때 주님은 예레미야서 33장 3절 말씀을 주시며 저에게 그들을 위해 부르짖으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단기 선교 기간 뿐 아니라 그들이 일본에 돌아간 후에도 계속하여 부르짖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알게 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이 약속대로 그들이 주와 복음을 위해 헌신하며 많은 열매를 맺는 소식을 들으며 또 보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내년 일본 단기 선교에 저희 가족과 더불어 많은 가정이 함께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안의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일본의 영적인 각성과 성장을 위해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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