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의 천마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3.06 / 2016.03.06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김사량의 천마
서론
김사량의 천마를 읽고 탐구함으로써 ‘김사량’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천마가 쓰여졌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조사하며 작가 김사량이 선택했던 우회적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와 숨겨진 의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본론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자면 1938년 10월 동방의 마드리드라고 불린 무한이 일본군에 의해 점령되자 동북아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현저하게 분화되었다. 많은 이들이 일본의 동북아 패권을 현실로서 인정하기 시작하고 이를 어떤 논리로 받아들일까 고민하였다. 이러한 정세의 변화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과 만주의 조선인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본과 만주에서 활동하였던 조선인 문학인들은 이 사태에 대해 나름대로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일부에서는 일본의 동아시아 제패라는 사실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것의 극복을 염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일부에서는 이제 과거의 꿈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였다. 이들은 각각 일본 식민주의에 대한 협력과 비협력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문학계에서는 중일전쟁의 영향으로 일본에게 협력으로 자세를 바꾸는 자들과 저항을 하는 자들과 같은 두 분류로 나뉘게 된다.
협력을 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친일의 자세로 전향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내가 이익을 받겠다는 쪽과 그 동안의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선일체를 해야 한다는 쪽, 그리고 서구 중심의 근대 세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를 즉, ‘대동아’를 건설해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게 된다.
저항을 하는 자들도 대응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었는데 절필과 침묵을 하는 쪽, 우회적 글쓰기를 하는 쪽, 아예 망명을 하는 사람들로 나뉘게 된다.
당시 문학인 각자의 현실 판단에 의해 주체적으로 상반된 길을 선택했던 현상이 횡횡했던 가운데, 1938년 <조선 문화의 장래와 현재>라는 좌담회가 열린다. 좌담회의 주제는 ‘일본어 창작 문제’ 였는데 많은 문학 거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 여러 가지 의견으로 문학인들이 갈라지게 된다. 우선 구카프계 한효가 주장한 “조선어만 써야 한다”는 주장의 옹호자들은 조선인은 조선어로 창작하는게 당연하고 일본어를 쓰는 것은 극단적인 친일이라 반박했다. 또 김문집, 장혁주가 주장한 “일본어로 쓰자”의 배경은 1940년 한글을 사용하는 모든 잡지들이 폐간 되어 먹고 살기 위해 일본어를 쓰자고 이들은 주장했지만 이들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것은 당시 내선일체의 구체적 정책 이었던 일본어 창작과 창씨개명 문제를 찬양하는데 앞장서 친일 협력을 강화하는데 속셈이 있었다.
당시 일본의 말살정책으로 탄압이 심해지면서 일본에 대한 직접적 비판이나 조선어로 씌어 진 글은 발간조차 되지 않았다. 김사량은 이와 같이 일본어로서 글을 써야 하는 정황이 생 길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조선어로 창작하는 것만큼이나 의미가 있고, 일본 독자를 비 롯하여 세상의 사람들에게 조선의 사정을 알려야 할 필요가 생길 때 일본어로 창작할 수 있 는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작중인물 이명식을 통해 나타나며 「천마」가 일본어로 쓰인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 이다.
작가 김사량은 단편 소설 「천마」에서 바로 이 협력의 길을 걷기 시작한 문학인들을 비판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일본인 문학인 다나카의 원형은 다무라 다이지로우로 보인다. 그는 대륙개척문예간화회의 일원으로 만주를 방문하면서 경성에 들렀다고 회고하고 있는데 작가는 이 방문을 다루고 있다. 작품에서도 묘사되는 바와 같이 일보인 작가가 경성을 방문해 좌담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일본인 작가가 경성을 방문하여 조선인 문학인들과 이런 좌담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분명 시국의 영향일 것이다. 여기에는 무한 삼진의 함락 이후 많은 일본인 문학가와 조선인 문학가들 사이의 소통을 마련해주어 이를 내선일체의 게기로 삼으려고 하였던 경성일보사의 의도가 크게 작용했다. 무한 삼진의 함락 이후 이전이라면 생각도 하기 어려웠던 이러한 일들이 하나의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김사량이 우회적 글쓰기를 통해 비판하고자 했던 것 중 첫 번째는, 일본어 창작의 비판이다.「천마」에는 현룡이 문학자들의 모임에서 일본어로 작품을 창작할 것을 주장하다 이명식이라는 한 평론가로부터 모욕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일제는 내선일체를 강하게 주장하며 그 실천의 하나로 ‘국어’즉 일본어 사용을 일상화할 것을 주장했는데 천마 속에서 나오는 현룡은 이런 일제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본어 창작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룡은 심지어 “나는 이제 조선말로 창작하는 것은 진절머리가 나요. 조선말 같은 것은 똥이나 처먹으라고 해요. 그건 망하게 하는 부적이라니까요” 라는 말을 하며 조선어로 창작하는 것을 멸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식이란 평론가는 조선작가는 조선어로 창작을 해야 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며 조선의 생활현실을 일본인들과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선 일본어로 창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는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평론가 이명식은 작가 김사량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 김사량이 일본어로 쓴 평론 「조선 문화통신」에서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명식의 견해와 거의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김사량이 천마 속에서 일본어 창작을 주장하는 현룡과 대립하는 평론가 이명식의 입을 통해 우회적으로 일본어 창작을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김사량이 「천마」에서 일본어 창작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는 왜일까? 그 이유는 당시, 조선 문학계의 분위기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당시 조선 문학계에는 1938년 말 일본 문학가들이 조선인 문학자들과 <조선 문화의 장래와 현재>라는 좌담회를 가지면서 조선인 작가들의 일본어 창작이 주된 화두로 등장 했었다. 이 좌담회 이후, 장혁주와 김용제는 일본어로 글쓸 것을 주장한 반면, 한효와 임화는 조선어로 창작할 것을 주장했다. 즉, 김사량은 이런 조선의 문학계 내부에서 일본어 글쓰기에 대한 찬반논란 분위기로 인해 천마를 통해 일본어 창작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창씨개명 비판이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국어국문, 국어교육] 친일문학
  • 김사량의 「천마」와 비협력의 길- 중일전쟁 이후 급속하게 친일 협력의 길을 걷는 문학인들을 비판한 김사량의 천마는 당시의 사건과 인물에 원형을 두고 있다. 또한 일본 작가들에 기대어 권위를 부리려고 하는 성격파탄인 현룡을 비아냥 거리면서 식민주의에 협력하는 문학인들을 비판하는 작가 김사량의 시각은 매우 준엄하다. 현룡이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일본인들에 의해서도 버림을 받자 자신이 일본인이 아니고 조선인이기 떄문에 그렇고 자

  • 김사량을 통해 살펴본 일제강점기, 그리고 한국어로 문학을 한다는 것
  • 김사량, -이 작품의 주인공 ‘현룡’은 내선일체의 시대적 상황에서 민족이라는 운명적 조건조차 철저하게 부정하는 극단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작가는 이를 통하여 ‘내선일체의 기만성’을 폭로하고 있다.‘춤춰라!’ 하고 그가 깊은 몸 속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로 꾸짖었다. 돌아보니, 왕초곱사가 눈에 푸른 불빛을 머금고 흘겨 보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지금 국책의 선을 타고 남쪽으로 나아가는 것이야. 뭐라도 좋으니 이별을

  • 일제말기 친일소설에 나타난 계급구조와 식민지 지배정책의 재논리화 과정 고찰
  • 김사량과 한설야를 들 수 있다. 물론 이들 작가 외에도 저항적인 의지를 갖고 있던 이들은 우리 문단에서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친일적인 글을 쓰지 않는 것으로 저항의지를 내보인 반면, 위의 두 사람은 문단에 직접적이랄 수 있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던 작가이다.우선 김사량은「천마」(문예춘추, 1940.6)는 일제에 영합하여 시류를 따르는 친일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모든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현룡이라는 그 작가는 작품으로 인정을

  • 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 일제말 전시체제기 문학의 모색 양상 프로문학에서 생산문학론으로
  • 김사량은 일제 말에 우회적 글쓰기로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태도를 견지하였다. 「천마」는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사이비 내선일체론자를 등장시켜 풍자함으로써 표면적으로 내선일체와 사이비 내선일체를 구분하려고 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면으로는 내선일체 자체를 비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그의 우회적 글쓰기는 1943년까지 지속된다.하지만 일제의 가혹한 억압은 이것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조선 총독부는 일제의 동원정책을 고무

  • 인문어학 환상과 리얼리티 환상과 리얼리티의 서사적 원리란 무엇인가
  • 김사량의 나 영화 이 있다. 식민화와 탈식민화의 과정에서 문화적 복수성의 문제가 환상을 수반한 것은 파시즘적인 강제적 일체화 상황에서였다. 이 시기에는 제국의 불가피한 균열을 봉합하며 강압적으로 식민지를 ‘일체화’시키려 할 때 균열의 위치에서 환상이 작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 같은 식민주의에서 환상의 작용은 일체화가 영토의 차원을 넘어 문화적 핵심에서 작용함으로써 나타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런 환상을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