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감상 (암행어사 출두 장면과 말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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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춘향전
춘향전을 고전으로 배운 건 고등학교 때가 아닌가 한다.
고등학교에서 고전문학에 대해서 배울 때 전래동화가 아닌 고어체로 쓰여 있는 춘향전을 선생님의 한 구절 한 구절 풀이를 들어가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로 본 춘향전은 그 때 보았던 그 고전을 그대로 영화로 연출해 낸 영상이었다. 대체적인 감상은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무엇보다 판소리가 흥미를 많이 떨어뜨렸던 것 같다. 다른 영화에서처럼 빠른 템포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 이 라긴 보단 느린 리듬에 옛 말이었기 때문에 알아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영화가 쳐지고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어떠한 음악으로 바꾸면 영화가 좀 더 우리 세대에 맞는 영화로 변할 수가 있을까?
결론은.. 없다! 이다. 대충 생각한 것이 아니라 곰곰이 생각한 것에 대한 결론이다.
판소리의 지루하고 이해하기 힘든 특징 말고 다른 걸 생각해 보자.
일단 처음으로 내가 놀란 건 암행어사 출두 장면이었다. 지루하기만 했던 판소리가 그 장면에 가서 긴박감을 자아내는 요소로 나타난 것이다! 더욱이 리듬이 아닌 ‘말‘로 말이다. 판소리의 리듬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북 하나이다. 그 북에 맞춰서 느긋함을, 그리고 긴박함을 조성해 내는 건 사람의 말이다.
말의 빠르기에 따라서, 그리고 감정의 이입정도에 따라서 듣는 사람과 영상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떠한 긴박함과 슬픔 등을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두 번째는 말의 뜻이다. 판소리를 들으면서 사람들이 피식하고 웃은 적이 많았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래도 우리 판소리와 탈춤의 묘미라고 한다면 풍자와 해학을 제일로 뽑을 것이다. 그중 춘향전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풍자와 해학이 돋보인 작품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판소리가 영화에서는 주중을 이루어 영화를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 모두가 지루해했던 소리에 의해 사람들이 웃기도 하고 흥이 나기도 한다는 건 판소리가 이 영화에 있어 상당 부분의 중요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감독은 왜 지루해질 수도 있는 판소리를 굳이 영화에 넣어 진행시켰던 것일까?
춘향전의 독특한 점을 두 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난 처음에 꽤나 지루함을 선사했던 판소리를 고집했던 것과 중간 중간 판소리를 보고 있는 관객들을 영화 속에 넣었다는 점을 꼽고 싶다. 영화의 중간 중간에, 판소리를 듣고 맞장구를 치고 웃기도 하고 또는 울기도 하는 관객들의 모습이 나왔는데 이것은 묘한 효과를 자아냈다. 영화를 보고 있는 건 분명히 나인데, 내가 아닌, 그리고 우리가 아닌 다른 관객이 등장하여 내가 보는 영화도 아니고 내가 보는 영화를 이끌어 가는 판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이란! 뭔가 영화를 보며 웃고 우는 그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웃고 울게 되는 감정이 들었다. 마치 내 감정이 이중화 되어지는 기분을 맛보았다고 해야 할까. 이렇듯 묘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대로의 결말로 끝을 내게 된다.
정말 어느 것 하나 독특한 것 없이,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 고전을 살려낸 영화에 실망을 하기도 한 반면, 우리가 알고 생각하던 고전을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표현해 낸 영상에 감탄 한 것도 사실이다.
어릴 때 춘향전을 읽었을 때에도, 고등학교 때 고전을 배울 때에도, 그리고 지금에 와 영화를 볼 때도 나에게 있어 기억에 남는 것은 오직 하나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高)라. 촉루낙시(燭淚落時) 민루낙(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을 알려줌과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반전을 암시하는 복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부분이 춘향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슬퍼하는 관객으로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가장 기다려지던 부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감상문이라고 해서 정말 두서없이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만을 썼지만 내가 본 것을 어설프게나마 글로 정리하는 시간은 나에게 있어 기억을 떠올리고 그 때의 내 생각과 감정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글쓰기 수업에서 내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펼 쳐 낼 수 있는 연습을 해서 좀 더 다듬어진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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